글락소, 암젠 골다공증 신약 공동판매
‘데노수맙’ 한국 등 신흥시장에선 독점판매
영국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이 미국 암젠이 개발해 주요 국가들에서 승인 신청한 폐경여성용 골다공증 신약을 공동판매하기로 했다.
양사는 지난 27일 폐경여성용 골다공증 치료제 ‘데노수맙’(denosumab)을 유럽, 호주, 뉴질랜드와 멕시코에서 공동판매하기로 제휴했다. 이에 따라 유럽 등지에서 글락소는 폐경여성의 골다공증을, 암젠은 암을 적응증으로 데노수맙을 판매하고 수익을 공유하게 된다.
한편 암젠은 미국과 캐나다에서 데노수맙의 독점 개발 및 판매권을 유지한다. 반면 글락소는 암젠이 현재 판매망을 갖고 있지 않은 한국, 중국, 인도, 브라질 등 신흥시장에서 독점 판매권을 보유한다. 일본에서는 2007년 계약에 따라 다이이찌 산쿄가 데노수맙의 독점 개발 및 판매권을 확보했다.
제휴계약 조건에 따라 글락소는 암젠에게 계약금과 중도금으로 총 1억2000만 달러 및 매출에 따른 로열티를 지불하게 된다. 데노수맙은 미국, 유럽, 캐나다, 스위스와 호주에서 승인 신청된 상태이다.
연 2회 피하주사제인 데노수맙은 골흡수의 주요 매개체인 랭크(RANK, receptor activator of nuclear factor kappa B) 리간드를 특정적으로 억제하는 완전 인간형 단클론성 항체의약품이다. 랭크 리간드는 파골세포 및 파골세포 전구세포 표면의 랭크 수용체와 결합해 파골세포의 생성, 활성화 및 생존에 관여하는 단백질이다.
인체는 이와 같은 랭크 리간드의 과다로 인한 효과를 조절하기 위해 오스테오프로테게린(OPG)을 생성하는데, 이 단백질은 유인(decoy) 수용체로 작용해 랭크 리간드가 파골세포 표면의 랭크 수용체와 결합하지 못하게 한다. 이러한 OPG의 작용을 하는 것이 바로 데노수맙이다.
메디타임즈 이근산 기자/기사 입력: 2009년 7월 28일
[출처] 글락소, 암젠 골다공증 신약 공동판매|작성자 메디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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