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글로불린 주사 알츠하이머 예방
후향적 연구서 발병위험 42% 감소...3相임상 진행
정제한 인간 혈장에서 추출한 항체들을 함유하는 정주 면역글로불린(intravenous immunoglobulin, IVIg)을 주사하면 알츠하이머의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시에 있는 마운트시나이의대의 하워드 필리트 교수 등 연구팀은 기타 질환들로 IVIg를 투여받은 사람들에서 알츠하이머 및 관련 질환의 발병위험이 IVIg를 투여받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42%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신경학 전문지 '뉴롤로지' 21일자에 기고한 보고서에서 밝혔다.
IVIg는 면역계를 증강시키는 효과로 이미 일부 면역결핍증, 다발성 경화증 등 자가면역질환과 백혈병 등 암의 치료에 쓰이고 있다. 필리트 교수는 "IVIg는 20년 이상 기타 질환들의 치료에 안전하게 사용되어 왔으나, 뇌에 축적되는 베타 아밀로이드를 타깃으로 해 알츠하이머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IVIg의 사용과 알츠하이머 발병의 연관성을 살펴보기 위해 2000년 이후 4년여에 걸쳐 적어도 한 차례 IVIg 치료를 받은 847명과 IVIg 치료를 받지 않은 8만4700명의 진료기록을 분석했다. 환자군은 면역결핍증, 백혈병 등 암, 빈혈과 기타 질환들로 IVIg 치료를 받았다.
진료기록은 SDI 헬스가 개발한 65세 이상 환자 2000만 명에 관한 데이터베이스에서 입수하였으며, 연구팀은 환자군와 대조군 간에 연령, 성별과 알츠하이머 및 관련 질환의 위험인자가 비슷하도록 매칭을 시켰다.
분석 결과, IVIg를 투여받은 사람들에서 첫 투약 60개월 후 알츠하이머 및 관련 질환을 일으킨 환자는 2.8%, IVIg를 투여받지 않은 사람들에서 동일한 기간에 알츠하이머 및 관련 질환을 일으킨 환자는 4.8%로 나타나 IVIg 치료는 발병위험을 42% 감소시켰다.
이번 연구는 유망한 결과에도 불구하고 후향적 환자대조군 분석에 본질적인 한계가 있다. 다행히 현재 알츠하이머 환자 360명 정도를 대상으로 IVIg 또는 위약을 2주 간격으로 70주 동안 투여해 알츠하이머 치료제로서 IVIg의 효과를 알아보는 3상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으며, 2011년 중반에 임상이 완료될 예정으로 있다.
메디타임즈 허성렬 기자/기사 입력: 2009년 7월 22일
[출처] 면역글로불린 주사 알츠하이머 예방|작성자 메디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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