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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별 암/여성암

[스크랩]난소암 조기진단 가능해진다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0. 1. 29.

난소암 조기진단 가능해진다

 

연구진이 난소암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새로운 바이오마커를 찾아냈다.

바이오마커란 질병의 진단이나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 DNA, RNA, 대사물질, 단백질 등의 정보를 말한다.

CHA의과학대학교 정광회·안희정 교수팀은 난소암 조직에서만 유의하게 증가하는 ‘PRDX-1’ 단백질을 세계 최초로 발굴해 난소암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가능성을 규명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단백질체(프로테옴) 연구 분야의 국제학술지 Journal of Proteome Research 1월호에 게재됐다.

난소암은 난소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자궁경부암에 이어 두번째로 흔한 부인암이다.

하지만 난소조직이 워낙 골반 깊숙한 곳에 있고 암세포가 다른 조직으로 넓게 퍼지기 전까지 전혀 증상을 보이지 않기 때문에 난소암의 75% 이상이 3기 이상으로 악화된 상태에서 발견된다.

특히 이 질환은 외과 수술과 화학요법 치료에도 5년 생존율이 30% 미만에 불과하다. 때문에 의학계는 난소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체내 바이오마커를 찾기 위해 많은 연구를 해왔다.

연구팀이 이번에 찾아낸 PRDX-1 단백질도 난소암의 바이오마커 중 하나다.

연구팀은 195개 난소종양의 PRDX-1 단백질 발현과 환자의 예후를 분석한 결과 이 단백질의 발현량이 ‘난소양성종양’(양성·경계성 난소암) 환자에 비해 난소암 환자에게서 2배 이상 높았다고 설명했다. 이 단백질의 발현량이 많은 환자가 낮은 환자에 비해 병기에 관련 없이 사망 위험성도 8.7배 정도 더 높게 나타났다.

정광회 교수는 “PRDX-1 단백질이 난소 양성종양에 비해 난소암에서 크게 증가한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규명한 것”이라며 “난소암 조기진단 및 치료에 도움을 줄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