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3. 대장암 바로 알기
운동과 식이요법으로 예방하는 대장암
일상생활에서 조금만 신경 쓰면 아무리 발생률이 높은 가족 암이라 하더라도 조기 발견과 완치가 가능하다. 자신에게 맞는 적당한 운동을 하면서 동물성 지방, 당분 섭취를 삼가고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와 과일, 비타민을 잘 섭취하면 대장암을 예방할 수 있다. 이미 대장암이 진행된 경우라도 꾸준한 검사를 통해 조기에 발견하면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 특히 일상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식품들 가운데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들로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대장암 예방에 매우 좋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식이섬유는 그 자체로 발암물질의 생성을 억제하며 변비를 예방하기 때문에 대장점막이 발암물질과 접촉할 수 있는 기회를 줄여주기 때문이다.
|대장암 예방에 좋은 오색식품 |
노란색 고구마 뉴질랜드 대학에서 마오리족 사람들이 대장암의 빈도가 극히 낮다는 데서 착안해 연구한 결과, 고구마 섭취량이 다른 종족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구마를 섭취할 때는 껍질째 먹어야 소화도 잘 되고 변비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초록색 양배추 양배추에 함유되어 있는 항암 성분과 비타민 등은 발암물질을 제거하고 면역 기능을 높여 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 단, 열에 약한 항암 성분 때문에 생으로 먹는 것이 좋고 먹기 힘들다면 살짝 데쳐 먹으면 된다. 그밖에 겨자, 무, 브로콜리, 상추, 시금치, 케일 등도 대장 건강에 좋은 초록색 식품으로 꼽힌다.
흰색 요구르트 유가공 식품인 요구르트는 좋은 유산균을 장에 투입시켜 배변을 원활하게 도와준다. 요구르트에 들어 있는 유산균이 해로운 세균을 감소시키고, 쾌적한 장 환경을 만들어준다. 도라지, 마늘, 양파, 콩나물, 배 또한 대장 건강에 좋은 흰색 식품이다.
보라색 블루베리 보라색을 내는 안토시아닌이라는 색소는 항암, 항산화 효과가 매우 뛰어나다고 하는데 동물실험에서 블루베리 추출물을 먹여본 결과 대장의 전암성 병변이 57% 감소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한다. 가지나 자두, 포도 등도 대장 건강에 좋은 보라색 식품에 속한다.
대장내시경 검사로 조기 발견을
대장암은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초기 증상이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렵다. 대장암으로 인해 어떤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이미 암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다. 자가진단도 거의 불가능한 것이 사실. 따라서 대장암은 조기 발견이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조기 발견으로 인한 치료는 완치될 확률이 90%나 되기 때문이다.
대장암 조기 발견을 위해 가장 확실한 진단 방법으로 대장내시경을 꼽는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고통스럽고 번거롭다는 이유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회피하는 경우가 많지만 모르고 병을 키우기보다는 한 번의 제대로 된 검사로 대장암을 예방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전문가들이 대장내시경 검사를 강조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첫째는 대장암의 대부분은 암으로 넘어가기 전, 대장 용종이라는 양성종양의 단계를 거치는 독특한 특징이 있기 때문이다. 보통 용종이 암으로 발전하는 데는 5~10년이 걸리므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통해 용종을 미리 발견하고 적기에 제거한다면 대장암으로 발전하는 것을 사전에 막을 수 있는 가장 쉬운 예방책이 될 수 있다.
둘째는 대장내시경은 검사 도중 용종 등 이상이 발견되면 현장에서 바로 조직검사나 절제술을 시행할 수 있다. 대장점막은 통증을 느끼는 신경이 없어 마취할 필요도 없을 뿐 아니라 절제 부위 상처도 저절로 아물기 때문에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입원할 필요도 없이 내시경 검사가 곧 대장암 예방 수술이 될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대장내시경 검사는 대장질환 진단에 대한 높은 정확도를 자랑한다. 대변잠혈검사나 이중 대장조영검사 등을 통해 대장암 검사를 시행하더라도 이상 소견이 발견되면 확진을 위해 어차피 다시 대장내시경 검사를 시행해야 하므로 애초에 대장내시경 검사를 통해 확실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Tip 우리 가족 대장암 예방수칙
가족 구성원의 상황에 맞는 정기검진 대장암을 예방하고 조기에 진단하기 위해서는 가족의 나이와 상황에 맞게 정기적으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대장내시경 검사는 50세 이상 남녀의 경우 5~10년 주기로 한 번씩 받는 것이 좋다. 하지만 가족 중 대장암 환자가 있는 경우는 훨씬 젊은 나이부터 시작할 것을 추천한다.
가족 식단의 변화 대장암 예방의 시작은 가족의 식탁에서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식습관은 어려서부터 길들여지기 때문에 가족의 식탁이 대장암 발병의 환경적 요인 중 약 85%나 차지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가족의 총 칼로리 섭취량 중 지방의 비율을 30% 이하로 줄이고 패스트푸드나 인스턴트 식품, 조미료 대신 우유, 신선한 채소, 과일 등과 함께 양질의 식이섬유를 하루 20~30g 이상 섭취하는 것이 좋다.
배변 습관, 변에 대한 관심 배변 습관 및 변의 변화를 매일 점검하는 것이 대장암 예방과 조기 진단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 최근 들어 변을 보기 힘들거나 변 보는 횟수가 감소하지는 않았는지, 혹은 잦은 설사나 변비가 일정 기간 지속되고 배변 후 변이 남은 느낌이 계속 유지되는지 등을 점검하면 대장 건강의 이상 신호를 조기에 알아낼 수 있는 중요한 단서가 된다.
대장암을 의심해볼 만한 배변 습관의 변화
● 갑자기 변을 보기 힘들어지거나 변 보는 횟수 감소
● 잦은 설사 또는 변비
● 배변 후 변이 남은 느낌
● 검붉은 색의 혈변
● 변에서 참기 힘든 심한 악취 동반
● 점액변(점액질이 증가되어 변에 섞여 나옴)
● 예전보다 가늘어진 변
※ 위와 같은 증상이 하나라도 지속되거나 시간이 경과하면서 더 심해지면 대장항문외과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Tip 대장암 예방 10대 원칙
1 총 칼로리 섭취량 중 지방의 비율을 30% 이하로 줄인다.
2 우유, 신선한 채소, 과일 등과 함께 양질의 식이섬유를 하루 20~30g 이상 섭취한다.
3 붉은색 육류나 가공육을 피하고 담백한 생선, 두부 등을 선택한다.
4 발효 유제품(요구르트)을 충분히 섭취한다.
5 하루 1.5L 이상의 충분한 물을 마신다.
6 짠 음식을 피하고 싱겁게 먹는다.
7 패스트푸드, 인스턴트 식품, 조미료, 훈제식품을 피하고 적당한 체중을 유지한다.
8 음주, 흡연을 피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한다.
9 50세 이후 5~10년마다 정기적으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다.
10 가족력 등의 위험 인자가 있는 경우 전문 의료진의 진료를 받아 검사 방법을 결정한다.
/ 여성조선
취재 박주현 | 사진 엔자임 제공 | 도움말 대한대장항문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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