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정부, 새 유방암검사지침 발표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미국 정부 유방암예방특별위원회(USPSTF)는 16일 40-49세 연령층을 유방X선검사(mammogram) 대상에서 제외하는 새로운 유방암검사지침을 발표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새 지침은 40-49세는 유방X선검사가 필요 없고 50세부터 74세까지 격년으로 유방X선검사를 받도록 했다. 또 여성들이 직접 손으로 하는 자가유방촉진 검사는 도움이 안 되며 따라서 그 방법을 가르칠 필요도 없다고 특위는 밝혔다.
특위가 지난 2002년 발표했던 현행 지침은 40세부터 매년 또는 격년으로 유방X선검사를 받도록 하고 있다.
미국암학회(ACS)는 20년 전부터 40세이후 매년 검사를 받도록 권하고 있으며, 세계보건기구(WHO) 지침은 50세부터 격년검사를 권하고 있다.
유방암검사를 너무 일찍 시작하면 실질적인 생존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낮으면서 허위양성(false positive)이 많이 나와 불필요한 조직검사를 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특위는 지적했다.
특위 부위원장 다이애나 프티티 박사는 "40세에 검사를 시작하면 득은 적고 실이 크다"고 말했다.
다만 이 지침은 일반여성에게만 해당하며 유방암가족력이 있거나 유방암관련 변이유전자를 지니고 있는 유방암 고위험 여성들은 더 빠른 나이에 그리고 더 자주 유방X선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 새로운 지침은 의학계에 상당한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한편으로 여성과 의사들에게는 큰 혼란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암학회의 렌 리히텐펠드 박사는 이 새로운 지침으로 여성들이 아예 유방X선검사를 기피하게 되는 등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것으로 우려된다고 논평했다.
이 새 지침은 미국과 유럽의 6개 중립연구기관이 실시한 컴퓨터 프로젝션에 근거한 것으로 '내과학 회보(Annals of Internal Medicine)에 발표되었다.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 유방X선검사는 유방암 사망률을 낮추어 준다. 그러나 40-49세 연령층은 허위양성 가능성과 그로인한 정신적 부담, 추가검사경비 등을 감안할 때 득이 아주 적다.
▲ 50-74세는 매년보다는 격년 검사를 받는 것이 생존율을 높여주면서 허위양성에 의한 피해를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
▲ 74세이후에도 정기적인 검사를 받아야 하는지는 그 증거가 충분치 않다.
▲ 여성자신이나 의사가 실시하는 유방촉진검사는 유방암 사망률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증거가 없다. 따라서 여성들에게 유방촉진검사법을 가르칠 필요도 없다.
▲ 디지털 유방조영술이나 자기공명영상(MRI) 같은 다른 검사법은 유방X선검사법보다 낫다는 충분한 증거가 없다.
skhan@yna.co.kr
새 지침은 40-49세는 유방X선검사가 필요 없고 50세부터 74세까지 격년으로 유방X선검사를 받도록 했다. 또 여성들이 직접 손으로 하는 자가유방촉진 검사는 도움이 안 되며 따라서 그 방법을 가르칠 필요도 없다고 특위는 밝혔다.
특위가 지난 2002년 발표했던 현행 지침은 40세부터 매년 또는 격년으로 유방X선검사를 받도록 하고 있다.
미국암학회(ACS)는 20년 전부터 40세이후 매년 검사를 받도록 권하고 있으며, 세계보건기구(WHO) 지침은 50세부터 격년검사를 권하고 있다.
유방암검사를 너무 일찍 시작하면 실질적인 생존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낮으면서 허위양성(false positive)이 많이 나와 불필요한 조직검사를 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특위는 지적했다.
특위 부위원장 다이애나 프티티 박사는 "40세에 검사를 시작하면 득은 적고 실이 크다"고 말했다.
다만 이 지침은 일반여성에게만 해당하며 유방암가족력이 있거나 유방암관련 변이유전자를 지니고 있는 유방암 고위험 여성들은 더 빠른 나이에 그리고 더 자주 유방X선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 새로운 지침은 의학계에 상당한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한편으로 여성과 의사들에게는 큰 혼란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암학회의 렌 리히텐펠드 박사는 이 새로운 지침으로 여성들이 아예 유방X선검사를 기피하게 되는 등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것으로 우려된다고 논평했다.
이 새 지침은 미국과 유럽의 6개 중립연구기관이 실시한 컴퓨터 프로젝션에 근거한 것으로 '내과학 회보(Annals of Internal Medicine)에 발표되었다.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 유방X선검사는 유방암 사망률을 낮추어 준다. 그러나 40-49세 연령층은 허위양성 가능성과 그로인한 정신적 부담, 추가검사경비 등을 감안할 때 득이 아주 적다.
▲ 50-74세는 매년보다는 격년 검사를 받는 것이 생존율을 높여주면서 허위양성에 의한 피해를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
▲ 74세이후에도 정기적인 검사를 받아야 하는지는 그 증거가 충분치 않다.
▲ 여성자신이나 의사가 실시하는 유방촉진검사는 유방암 사망률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증거가 없다. 따라서 여성들에게 유방촉진검사법을 가르칠 필요도 없다.
▲ 디지털 유방조영술이나 자기공명영상(MRI) 같은 다른 검사법은 유방X선검사법보다 낫다는 충분한 증거가 없다.
skhan@yna.co.kr
'종류별 암 > 유방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유방암 손으로 직접 검사? "전혀 도움 안돼" (0) | 2010.01.23 |
---|---|
유방암 치료제 `허세팁` (0) | 2010.01.22 |
[스크랩]유방암 유발 유전자, 심장엔 ‘약’ (0) | 2010.01.19 |
[스크랩]커피 속 성분 '유방암 유발, 대장암은 예방' (0) | 2010.01.18 |
(스크랩)50대 이상 여성 65%, 유방암 걸릴까봐 '잠도 안 와' (0) | 2010.01.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