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종류별 암/위암

[스크랩]만성 위염 방치땐 암진행될 수도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0. 1. 18.

만성 위염 방치땐 암진행될 수도

 

 

만성 위축성 위염으로 위축된 위점막.
밥통으로 불리는 위는 1.5ℓ크기로 약 3500만개의 무수히 많은 분비세포들이 있다. 위는 한 끼 식사를 할 때마다 약 1ℓ의 위액을 분비하고 하루에 최대 5ℓ의 위액을 분비하는 가장 부지런한 소화기관이다. 위 몸통 부위에 해당하는 체부에서는 위산이 분비되고 아래쪽 유문 근처의 전정부에서는 가스트린이라는 호르몬이 나와서 위산의 분비를 적절히 조절한다. 이러한 내분비 작용에 이상이 발생할 경우 위산과다에 의한 소화성 궤양이 생긴다.

노성훈 대한위암학회장(세브란스병원 위암전문클리닉 팀장)은 "위암의 진행단계로 인정받고 있는 가설은 정상세포→만성위염→장상피화생(腸上皮化生)→이형성→조기 위암→진행성 위암의 과정"이라며 "건강검진 결과 만성 위축성 위염이나 장상피화생이 발견됐다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만성 위축성 위염은 위점막이 위축돼 얇아지면서 염증이 생기는 것으로 40대 이후에 잘 생기는 위의 노화현상이다.

최희정 을지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위염 의심 진단이 많이 나타나는 것은 맵고 짠 음식과 함께 패스트푸드 및 과식이나 폭식, 술, 담배, 커피 등의 섭취, 과도한 스트레스 등이 원인으로 판단된다"며 "흡연과 음주를 자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위내시경 조직검사를 받은 사람의 20~30%에서 관찰되는 장상피화생은 위점막 세포가 소장이나 대장의 점막세포와 비슷한 모양으로 바뀌는 것을 말한다. 장상피화생은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어 1~2년마다 위내시경 검사를 받고 조직검사를 해야 한다.
매일경제 & 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