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암 성인줄기세포서 발생
매사추세츠공과대학통합암연구소 타일러 잭스(Tyler Jacks) 소장은 모델마우스를 이용한 연구에서 췌장암은 통상 조건하에서는 췌장세포 가운데 성숙도가 낮은 일부 성인줄기세포에서만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Cancer Cell에 발표했다.
췌장암은 미국에서는 암 사망원인 중 4번째로 많고 매년 약 3만 5천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사망률이 이렇게 높은 이유는 초기 발견이 어렵고 암으로 진행할 세포를 정확히 발견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번 지견은 이러한 배경을 해명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잭스 소장의 연구에서는 성숙도가 높은 췌장세포군도 암이 되는 경우가 있지만 이는 손상이나 염증이 존재하는 경우에만 해당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암이 되는 췌장세포의 종류는 상황에 따라 다르다고 할 수 있다.
대표연구자인 샤론 기데켈프리드랜더(Sharon Y. Gidekel Friedlande) 박사는 “췌장암으로 진단받으면 이미 치료시기를 넘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지견은 항췌장암제 개발의 초점을 맞춰 조기발견을 위한 새로운 방법을 개발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잭스 소장은 성체 마우스의 췌장세포 가운데 암이 되는 것은 췌장의 성장·분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pdx1이라는 단백질을 발현하는 세포의 일부 뿐이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는 통상의 조건하에서 췌장암은 성숙췌장세포로 분화되는 성인줄기세포에서 발생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다.
◇ 종양유전자만으론 암 진행 안돼
종양세포에서는 통상 암촉진유전자인 K-ras가 활성되지만 pdx1을 발현하는 세포의 경우 K-ras를 활성시키면 종양세포가 암으로 진행했다.
그러나 인슐린 분비세포 등의 성숙췌장세포에서는 K-ras 발현 뿐만 아니라 만성염증이 발생하는 경우에 암으로 진행했다.
즉 인슐린 분비세포에서는 이러한 조건이 갖춰져야만 다른 종류의 세포로 변화하여 췌장암 발생에 필요한 조건을 충족하는 것임을 보여주는 것이다.
사람췌장암의 90%는 K-ras를 발현하지만 K-ras의 활성만으로는 암을 일으킬 수 없다. 실제로 대부분의 종양은 수십종류의 변이를 갖고 있다.
잭스 소장은 향후 연구에서 약물치료의 타깃이 될 수 있는 조기진단에 활용할 수 있는 단백질 마커를 발견하기 위해 췌장암 세포발생 당시에 일어나는 분자레벨의 변화를 모델마우스에서 검토할 계획이다. 이러한 새로운 모델마우스는 췌장암요법의 후보를 검증할 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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