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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비만

과자, 내 아이를 해치는 달콤한 유혹 2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09. 11. 27.

 

과자, 내 아이를 해치는 달콤한 유혹 2

: 방송에서 못다 한 불편한 진실

안병수 저 | 국일미디어 / 정가: 11,000원

 

책소개

공포스러운 ‘과자와 가공식품’에서 벗어나라!

몇 년 전, 과자 속에 담긴 무서운 비밀 『과자, 내 아이를 해치는 달콤한 유혹』으로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저자가 다시 입을 열었다. 이 책은 게맛살, 단무지, 주스와 같이 자연스러운 듯하지만 우리 몸에는 결코 자연스럽게 흡수되지 않는 식품 이야기로 시작한다. 아이들이 ‘엄마표 간식’을 왜 싫어하는지, 극장에서 즐겨먹는 팝콘이 우리 몸에 왜 해로운지 등을 조목조목 알려주며, 가공식품에 첨가된 화학물질들의 실체를 파헤치고 있다.

또한 ‘트랜스지방 0g’, ‘MSG 無첨가’라는 표시만 믿어서는 안 된다고 이야기하며 식품위생법의 사각지대도 고발한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그렇다면 무엇을 먹어야 하나?’라는 독자의 고민까지 해결해준다는 점이다. 저자는 다양한 사례를 들어가며 정제당 대신에 비정제당을,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우유 대신 요구르트를, 주스 대신 생과일을 권하며 가정에서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영양 만점 간식까지 제안한다.

뿐만 아니라, 과일만 먹어도 살이 찐다거나, 트랜스지방산이나 버터에 대해 우리가 잘못 알고 있었던 내용들도 바로잡아 주고 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던가? 이런 사실들을 제대로 알아야 똑똑하게 선택하고 바르게 먹을 수 있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내용들은 어젠가는 밝혀질 비밀이 아니라 이제는 밝혀야 할 이야기, 이제는 바꾸어야 할 다소 불편한 진실들이다.

저자 소개

  저 : 안병수

1956년 생으로 서울대학교 농화학과와 아주대학교 경영대학원을 졸업하고, 식품 전문가로 활동하면서‘건강의 가장 중요한 변수는 식생활’이란 사실을 몸소 체험했다. 스스로 탐구한 올바른 섭생법의 보급에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다. 유명과자 회사 임원으로 근무하던 중 자신의 건강 뿐만 아니라 주위 과자 기술자들도 젊은 나이에 건강 문제로 고통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평소 친분이 돈독했던 일본의 한 과자 기술자가 갑작스레 세상을 떠나자 16년간 근무했던 과자회사를 그만두고, 식생활과 관련된 세계의 각종 논문, 건강 서적 등을 읽으며 국내외 과학잗르의 연구 내용을 탐독하면서 2005년 최고의 베스트셀러 『과자, 내 아이를 해치는 달콤한 유혹』을 냈다. 이 책은 ‘아이에게 과자를 주느니 차라리 담배를 권하라’는 경구를 회자시켰고, 이듬해 ‘과자의 공포’를 불러일으켰다.
현재 후델식품건강연구소를 운영 중이며, 식생활과 건강 칼럼 기고《한겨레21》, 기업 및 단체 강연(300여회), 언론 인터뷰(50여 회) 등으로 바쁜 시간을 보내면서 이웃 사람들의 식생활이 조금씩 개선되는 것에 보람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다. 저서로는 『과자, 내
...  

10년이 훨씬 넘게 과자를 비롯한 각종 가공식품 탐닉자로 생활하며 그 식품의 악영향을 몸소 겪었다. 가공식품에 들어 있는 유해물, 영양결핍 문제를 알고 대처하는 것이 진정한 '웰빙'이다.

목차

머리말
신종플루, 식탁 위에 답이 있다

1장
자연스러운 듯하지만 자연스럽지 않은 식품
슈거블루스
흑설탕의 진실
모조식품 1호, 게맛살
탱탱한 단무지가 좋다고?
자일리톨의 고향은 ‘꽃 피는’ 화학공장
비타민C라는 이름의 첨가물
주스는 과일 가게의 꼴뚜기
‘가정표 카레’의 건강 본색

2장
포기할 수 없는 맛, 그러나…
‘엄마표 간식’의 억울한 사연
‘염산의 작품’과 ‘미생물의 작품’
야누스 식품, 팝콘
다방이 망쳐버린 커피 문화
‘흥분독소’를 제소한다
왜곡된 ‘음식의 혼’

3장
보기 좋은 떡, 먹기 좋은 떡
천연색소는 괜찮다고?
식용색소의 제왕, 캐러멜색소
자연 색과 인공 색의 차이
식품 속에 숨어 있는 타르
‘빛 고운 햄’은 빼세요
선글라스 다이어트
싱싱한 채소의 역설

4장
식탁 위의 모순과 몰상식
아스파탐 게이트
알쏭달쏭 산도조절제
‘MSG 無첨가’의 비밀
감자튀김의 ‘부드러운 비수’
‘트랜스지방 0g’, 안전표시 아니에요
버터를 안 드신다고요?
트랜스지방산이 집행유예라니요
‘경고물질 1호’, 보존료
최고급 청량음료는 생수
투명한 소주의 불투명한 첨가물
유기농이 노하다

5장
싼 게 비지떡
초콜릿과 ‘짝퉁 코코아버터’
초콜릿이라고 다 초콜릿인가
콩과 헥산의 부적절한 만남
‘소시지 사장님’의 변명
‘GMO 전분당’ 시대

6장
진화하는 식품 유해성
‘벤젠 드링크’는 빙산의 일각
바삭한 돈가스의 은밀한 비결
‘제2의 멜라민 사태’를 대비하라
구이는 동, 수육은 금
과자는 아토피와 무관?
가장 안전한 식품의 현주소
노로바이러스보다 무서운 것
‘신의 물방울’에 숨은 허물

7장
알아야 산다
밥이 ‘비만식품’이라고요?
올리고당의 이상한 질주
‘생들기름’을 찾으시라
튀김유에는 포도씨유가 좋다고?
들깨와 과메기의 부드러운 카리스마
요구르트가 해결사
우리 빵집 오븐은 괜찮은가?
불완전한 ‘식품완전표시제’
부엌의 전자파 폭력

8장
국경을 넘는 식품들
‘치외법권 지대’의 식품
‘농약만두’, 강 건너 불인가?
수확 후 농약, ‘포스트 하비스트’
쌀독에서 건강 난다
푸드 마일리지

9장
자연식품의 힘
땅콩, 건강의 잭팟
추잉껌의 신상명세
우유의 알레르기 커넥션
포화지방의 결백, 모유는 안다
굵은 허리는 동네 탓?
수박아, 네가 있어 여름이 행복하다
섬유소의 신비
뇌를 공격하는 MSG
‘건강 코드’ 없는 건강보조식품
천일염의 귀환

10장
우리가 먹는 게 바로 우리
여성의 눈으로 보자
인슐린의 하소연
충치균도 문명을 좋아해
삼총사의 민얼굴
건강은 자연을 먹고 자란다

참고문헌 더 자세히 알고 싶은 분을 위해  

 

책속으로

우리 몸의 면역력은 무엇이 키우는가? 여러 인자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이 ‘음식’이다. 물론 좋은 음식이어야 할 터다. 더 정확하게 말하면 좋은 음식에 들어 있는 ‘좋은 성분’들, 즉 양질의 단백질ㆍ양질의 지방ㆍ천연비타민ㆍ천연미네랄ㆍ천연 항산화제 등이다. 유감스럽게도 현대인들이 즐겨먹는 식품, 특히 정크푸드에는 그런 좋은 성분들이 거의 없다. 오히려 정제원료, 식품첨가물, 농약 따위의 면역력 약화 물질이 똬리를 틀고 있다.
그러고 보면 오늘의 ‘신종플루 공포’도 현대 문명이 잘못 낳은 왜곡된 식생활의 한 단면에 불과하다는 해석에 무리가 없을 것이다. 손을 잘 씻고 마스크를 꼭 쓰는 일도 물론 중요하지만 미봉책이라는 이야기다. 문득 신종플루는 비만인에게 더욱 치명적이라는 발표가 생각난다. ‘비만’이라는 단어 역시 정크푸드와 잘 어울리지 않는가. 정답은 결국 식탁 위에 있었던 것이다.---p.9

“먼저, 으깬 어육을 얇은 시트의 형태로 만듭니다. 이 시트에 촘촘히 칼자국을 내주죠. 이걸 둘둘 말아 씹으면 느낌이 천생 게살이에요. 인산염과 같은 산도조절제가 이 작업을 수월하게 해주죠. 게살 특유의 선홍색은 코치닐추출색소가 내줍니다. 중요한 건 맛인데요, 당연히 게향이 그 일을 맡죠. L---글루타민산나트륨은 게향이 만든 맛을 부드럽고 진하게 해줘요.” 일본의 한 게맛살 업체 담당자의 귀띔이다. 값싼 동태를 귀한 게살로 탈바꿈해주는 것은 결국 첨가물이라는 이야기다. --- p.24

“혀는 문 앞의 경비원이다. 경비원이 주인이 되면 모든 것이 엉망진창이 된다.” 재미 생리학자인 텍사스대학 유병팔 박사는 이렇게 말하며, 오로지 미각적 만족만을 추구하는 현대인의 식생활에 경종을 울린 바 있다. 좋은 음식이란 입이 좋아하는 식품이 아니라 몸이 좋아하는 식품이다. --- p.55

산도조절제라는 용어는 2006년 9월, ‘식품완전표시제’가 시행되면서 만들어진 신조어다. 이 명찰을 달고 있는 화학물질은 무려 55가지나 된다. 가공식품에 거의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첨가물들이다. 하지만 소비자가 제품에서 그 이름을 확인할 수 있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늘 산도조절제라는 편리한 용어 뒤에 꼭꼭 숨기 때문이다. 조미 기능, 발색 기능, 식감 개선 기능, 보존성 향상 기능 등 식품 속에서 이 물질들이 수행하는 역할은 눈부시다. --- pp.99~100

‘고급 손목시계 속의 모래알’, ‘식품 수명은 길게 하고 소비자 수명은 짧게 하는 것’, ‘식품업자는 무척 좋아하지만 건강 전문가는 무척 싫어하는 물질’, ‘침묵의 살인지’.
모두 트랜스지방산을 두고 하는 말이다. 트랜스지방산의 악질적인 일면을 짐작하게 하는 풍자들이다. 지난 2006년부터 미국이 가공식품에 트랜스지방산 함량을 표시하도록 한 이후, 우리나라 언론들도 이 물질의 존재를 알리기 시작했다. 전문가들도 적극 가세했다. 덕분에 이 고약한 물질의 ‘발톱’이 상당 부분 노출된 듯하다. 그래서 이제 지방 문제 하면 이제 누구든 트랜스지방산을 떠올리는데…….
   --- p.1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