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디클리닉 이상달 원장은 "여성을 위협하는 유방암 발병률이 서구화된 식생활, 늦은 출산 등으로 해마다 높아가고 있다"며 "35세 이상 여성의 경우 매년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아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사진=메디컬투데이 제공)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여성을 위협하는 유방암. 서구화된 식생활, 늦은 출산으로 해마다 발병률은 높아져 가고 있다.
우리나라 여성암의 17% 정도를 차지하지만 조기검진으로 빨리 발견하면 완치율도 높다.
그러나 유방암은 단순히 수술을 통해 암종을 제거하는데서 그치지 않는다.
유방도 함께 잘라내는 경우가 많은 탓에 수술 후의 심적인 부담 또한 무시할 수 없다.
여성에게 유방이 지닌 상징성으로 인해 더욱 큰 상처로 남을 수 있다.
이들에게 유방재건술은 성형수술이 아닌 제2의 인생을 위한 새로운 자신감 수술이다.
유방암은 보통 한쪽 가슴에만 생기는 경우가 많다. 암으로 진단되면 조기암을 제외한 대부분의 경우 절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최근에는 완전히 절제하기보다 겨드랑이 임파선을 비롯한 종양만 부분적으로 절제하고 가슴의 모양을 최대한 살리는 수술을 많이 하고 있다.
조직을 남겨 놓으면 재발률이 높을 수 있지만 가슴을 모두 들어내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슴의 모양을 최대한 살린 상태에서 암을 제거했다 하더라도, 기존의 가슴 모양을 기대한 이들은 실망할 수밖에 없다.
최소침습 방식으로 수술을 하더라도 조직의 일부를 절제할 수밖에 없어 수술한 부위가 움푹 꺼지거나 모양에 변화가 와서 가슴의 비대칭이 심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유방암 수술은 수술후의 재건술에 대해 더욱 관심이 많을 수밖에 없다.
현재 시행되고 있는 재건술은 자신의 조직을 이용하거나 보형물을 이용하는 두 가지 방법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어떤 방식을 택하든 기존의 사이즈에 맞춰 가장 자연스러운 형태를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
자가조직 이용한 수술
유방 절제 후 환자의 복부 조직이나 겨드랑이 아래 부위의 조직을 떼어 이식하는 방법이 자가조직 재건술이다. 보통은 뱃살, 허벅지, 옆구리, 둔부의 지방을 채취해 가슴에 이식하는 방법.
자신의 조직을 이용하기 때문에 이물반응이 별로 없고 자연스러운 모양을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자가 조직을 채취하는 과정에서 채취하는 부위의 조직 손상이나 흉터를 가져오고, 회복기간이 긴 것이 단점이다.
보형물을 이용한 재건술
풍선 같은 물주머니(조직 확장기)를 삽입하여 주기적으로 식염수를 채워 넣음으로써 피부를 확장한 후 3~6개월 정도 지나 보형물을 삽입하는 방법.
자가조직을 이용한 수술에 비해 수술이 간편하고 흉터나 다른 조직의 손상이 없다.
그러나 보형물을 삽입하는 과정에서 이물 반응이 생길 수 있고, 모양이 덜 자연스러울 수 있다.
유방암은 35세 이상 여성의 경우 매년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아봐야 한다.
외국의 경우 폐경기 이후 호르몬 치료가 많은 40세부터 발병률이 높으나 우리나라 여성의 경우 식생활의 변화를 겪은 젊은층에서 많이 발병하고 있다.
따라서 출산이 늦거나, 미혼 여성의 경우 35세 이상이라면 반드시 매년 정기 검진을 받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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