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이 유방암을 예방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호주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대 장민 교수 팀은 유방암 환자 1009명이 포함된 20~87세의 중국 여성 2018명 이상을 대상으로 버섯과 녹차를 먹는 빈도와 유방암에 걸릴 위험의 관계를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 대상자 가운데 매일 말린 버섯을 4g 이상 먹은 여성은 전혀 먹지 않은 여성에 비해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절반이나 낮았다. 또 말리지 않은 버섯을 하루에 10g 이상 먹은 여성은 유방암 위험이 버섯을 먹지 않은 사람의 3분의2 수준이었다. 또 매일 버섯과 녹차를 마신 사람도 전혀 먹지 않은 여성에 비해 유방암 위험이 적었다.
장 박사는 “버섯과 녹차가 유방암을 어떻게 예방하는지 인과관계는 확실하지 않지만 버섯과 녹차가 유방암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유방암에 영향을 주는 몸무게, 교육수준, 운동, 흡연 등의 위험요소를 고려해도 버섯과 녹차를 충분히 먹는 것은 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 암 저널 (International Journal of Cancer)’ 최신호에 실렸으며 미국 방송 MSNBC, 캐나다 일간지 내셔널 포스트 인터넷판 등이 14일 보도했다.
버섯과 녹차를 많이 먹는 여성들이 유방암이 발병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호주 Western Australia 대학 연구팀이 '국제암저널'에 밝힌 2000명 이상의 중국 여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신선한 말린 버섯을 많이 먹는 여성일 수록 유방암 발병 위험이 낮았다.
또한 녹차를 매일 마시는 사람의 경우 유방암 발병 위험은 더욱 낮은 수치를 보였다.
비록 최근 몇 십년간 경제적 성장과 더불어 발병율이 증가하긴 했지만 중국내 유방암 발병율은 선진국에 비해 4~5배 낮은 것으로 잘 알려져 있어 이번 연구결과 녹차와 버섯을 많이 먹는 전통적인 중국인들의 식습관이 중국인들에서 유방암 발병율이 낮은 원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하루 최소 10g 이상 신선한 버섯을 먹을 경우 섭취하지 않을 시 보다 유방암이 발병할 위험이 67%가량 낮으며 또한 말린 버섯을 매일 4g 섭취시 50%가량 낮아진다고 강조했다.
특히 녹차를 매일 마시면서 버섯을 매일 섭취할 경우에는 유방암이 발병할 위험이 11~18% 까지 낮아질 수 있다라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연구팀은 정확한 기전은 알 수 없지만 버섯 추출물이 항종양 성질을 가져 체내 종양에 대한 면역능을 높일 수 있으며 녹차의 경우에는
폴리페놀이라는 항산화성분이 부분적으로 종양을 막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