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암 바이러스 감염, 젊은 여성이 더 많아
자궁경부암은 중년 이후 여성에서 많이 발견되지만 자궁경부암의 원인이 되는 인두유종 바이러스 감염률은 나이든 여성보다 젊은 층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삼성제일병원 병리과 홍성란 교수팀이 여성 검진자 3천4백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6살에서 70살사이 여성의 인두유종 바이러스 감염률은 19%인데 비해 26살에서 35살 사이 젊은 여성은 33%로 더 높았습니다.
또 세포 검사에서도 암은 아니지만 비정상으로 나타난 비율이 36살 이상은 13%인데 비해 35살 이하는 31%로 집계됐습니다.
연구팀은 젊은층 성생활이 활발해진 탓으로 추정된다며 중년 여성 뿐만 아니라 젊은 여성도 성생활을 하고 있다면 자궁암과 인두유종 바이러스 검진을 1년에 한번씩 받아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인두유종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80%는 자연적으로 치유되지만 20%는 반복 감염과 면역저하 탓으로 계속 감염상태가 지속돼 자궁경부암에 걸릴 위험이 높아지게 됩니다.
인두유종 바이러스 가운데 고위험군 바이러스에 감염된 경우는 암으로 진행하는 것은 아닌지 3달에서 6달 마다 추적 검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궁경부암은 우리나라에서 암 가운데 6번째로 환자수가 많고 여성 암 가운데서는 4번째로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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