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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별 암/기타암

[스크랩] "입술 각질 잦다면 '피부암'…립클로스 자제해야"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09. 10. 11.
"입술 각질 잦다면 '피부암'…립클로스 자제해야"
 
입술은 가장 민감한 피부조직으로 다른 피부보다 50% 정도 두께가 얇다. 땀구멍이 없기 때문에 땀, 피지 등 노폐물을 배출할 수도 없고 다른 피부처럼 보습막도 만들지 못한다. 특히 입술은 자외선에 가장 취약해 여름철, 주의가 필요한 부위다.

때문에 입술에 각질이 일어나거나 짓무르면서 색깔이 변하면 혹시 피부암은 아닌지 의심해봐야 한다.
최용범 건국대학교병원 피부과 교수는 “입술은 다른 피부와 달리 멜라닌 색소가 없어 자외선에 특히 취약하다”면서 “자외선에 많이 노출돼 손상되면 일광각화증, 편평상피암 등 피부암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전문가들에 따르면 광선각화증은 입술에 가장 잘 생긴다. 광선각화증은 피부암의 초기단계로 장시간 태양광선 노출에 의해 발생한다. 광선각화증을 방치하면 표피 각질세포의 악성 종양인 편평상피암으로 발전할 수 있다.
문제는 많은 여성들이 사용하는 립글로스가 입술 피부암의 위험을 더욱 높인다는 점이다. 크리스틴 브라운 미국 댈러스 베일러 의과대학 박사 연구팀은 립글로스와 립밤은 입술을 투명하고 반짝이게 하는 성질 탓에 입술 표면의 자외선 침투량을 증가시켜 피부암 발생 위험을 크게 증가시킨다고 최근 밝혔다.
그렇기 때문에 여름 외출시에는 입술에 립글로스 등 화장품을 바로 바르지 말고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를 먼저 발라야 한다. 차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립글로스를 바르는 것도 좋다.

최 교수는 “야외활동 시에는 입술에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야 하고, 2~3시간 마다 덧발라 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입술에 각질과 염증이 생긴다고 모두 피부암 가능성이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최 교수는 “알레르기 접촉 피부염이나 일반 각질은 외형상 피부암과 구별하기 힘들다”면서 “일단 입술에 각질이나 염증 등이 생기면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상미 MK헬스 기자 [lsmclick@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