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드랑이 붓고 체중줄면 악성림프종 의심
한국인에게는 생소한 암인 악성 림프종. 몸의 면역체계를 형성하는 림프계통에 악성 종양이 생기는 질환이다. 대체로 북미 유럽 호주 등 선진국에서 잘 발생하는 암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국내 종양 전문가들은 “한국도 안전지대는 아니다”고 말한다.
99년 국립암센터 자료에 따르면 암 환자 가운데 림프종으로 인한 사망률은 1.5% 정도. 1년에 암으로 숨지는 사람 6만명 가운데 900여명은 림프종 환자이고 암으로 인한 사망률 기준으로 10대 암에 포함돼 있다.
▽림프절의 역할과 림프종의 증세〓림프계통은 혈관처럼 온몸에 퍼져 ‘면역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외부에서 세균이 침입했을 때 몸 속 장기로 곧바로 들어가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한다. 세균은 림프절에서 막히게 되고 면역 세포와 ‘한판 승부’를 벌여야 한다.
이 과정에서 림프절이 붓게 된다. 감기를 심하게 앓을 때 편도선이 붓거나 사랑니를 뺏을 때 턱 부위가 심하게 부어오르는 것은 림프구와 같은 면역 세포의 숫자가 증가했다는 증거.
악성 림프종은 성격이 조금 다르다. 면역 체계 내에 있는 림프구 자체가 암 세포로 바뀌어 무한증식하는 것. 목 부위나 사타구니, 겨드랑이 등에 있는 림프절이 특히 잘 붓는다. 또 원인을 알 수 없는 열이 지속되고 식은 땀
이 나며 최근 6개월간 체중이 10% 이상 감소하면 악성 림프종을 의심해볼 수 있다.
림프절이 부어 병원을 찾은 사람 중 악성 림프종 환자는 1% 정도. 나머지는 알레르기나 감기 뒤끝 증상일 때가 많으므로 지레 겁부터 먹을 필요는 없다.
▽림프종의 종류와 치료법〓악성 림프종은 크게 호지킨과 비(非)호지킨 림프종으로 구별된다. 호지킨은 이 병을 처음 발견한 영국인 의사 토머스 호지킨의 이름을 딴 것.
호지킨 림프종은 몸의 한정된 부분에 나타나고 종양이 퍼지는 방향도 예측 할 수 있어 비교적 치료하기 쉽다. 그러나 비호지킨 림프종은 온 몸에 나타나고 종양이 어디로 전이될지 예측하기 어려우며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
면 수개월 내에 사망에 이르게 된다.
항암제 치료를 받으면 일단 호전되지만 이들 가운데에도 절반 정도는 재발돼 숨진다. 그러나 나머지 절반은 5년이 지나더라도 증세가 재발되지 않아 일반인과 다름없이 생활할 수 있는 등 ‘완치’ 가능성이 다른 암에 비해 높다. 또 근래에는 조혈모세포이식이나 단세포군항체를 이용한 치료로 완치율이 더욱 향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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