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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별 암/기타암

[스크랩]겨드랑이 붓고 체중줄면 악성림프종 의심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09. 10. 7.

겨드랑이 붓고 체중줄면 악성림프종 의심


한국인에게는 생소한 암인 악성 림프종. 몸의 면역체계를 형성하는 림프계통에 악성 종양이 생기는 질환이다. 대체로 북미 유럽 호주 등 선진국에서 잘 발생하는 암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국내 종양 전문가들은 “한국도 안전지대는 아니다”고 말한다.

99년 국립암센터 자료에 따르면 암 환자 가운데 림프종으로 인한 사망률은 1.5% 정도. 1년에 암으로 숨지는 사람 6만명 가운데 900여명은 림프종 환자이고 암으로 인한 사망률 기준으로 10대 암에 포함돼 있다.

▽림프절의 역할과 림프종의 증세〓림프계통은 혈관처럼 온몸에 퍼져 ‘면역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외부에서 세균이 침입했을 때 몸 속 장기로 곧바로 들어가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한다. 세균은 림프절에서 막히게 되고 면역 세포와 ‘한판 승부’를 벌여야 한다.


이 과정에서 림프절이 붓게 된다. 감기를 심하게 앓을 때 편도선이 붓거나 사랑니를 뺏을 때 턱 부위가 심하게 부어오르는 것은 림프구와 같은 면역 세포의 숫자가 증가했다는 증거.


악성 림프종은 성격이 조금 다르다. 면역 체계 내에 있는 림프구 자체가 암 세포로 바뀌어 무한증식하는 것. 목 부위나 사타구니, 겨드랑이 등에 있는 림프절이 특히 잘 붓는다. 또 원인을 알 수 없는 열이 지속되고 식은 땀
이 나며 최근 6개월간 체중이 10% 이상 감소하면 악성 림프종을 의심해볼 수 있다.


림프절이 부어 병원을 찾은 사람 중 악성 림프종 환자는 1% 정도. 나머지는 알레르기나 감기 뒤끝 증상일 때가 많으므로 지레 겁부터 먹을 필요는 없다.


▽림프종의 종류와 치료법〓악성 림프종은 크게 호지킨과 비(非)호지킨 림프종으로 구별된다. 호지킨은 이 병을 처음 발견한 영국인 의사 토머스 호지킨의 이름을 딴 것.


호지킨 림프종은 몸의 한정된 부분에 나타나고 종양이 퍼지는 방향도 예측 할 수 있어 비교적 치료하기 쉽다. 그러나 비호지킨 림프종은 온 몸에 나타나고 종양이 어디로 전이될지 예측하기 어려우며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
면 수개월 내에 사망에 이르게 된다.

항암제 치료를 받으면 일단 호전되지만 이들 가운데에도 절반 정도는 재발돼 숨진다. 그러나 나머지 절반은 5년이 지나더라도 증세가 재발되지 않아 일반인과 다름없이 생활할 수 있는 등 ‘완치’ 가능성이 다른 암에 비해 높다. 또 근래에는 조혈모세포이식이나 단세포군항체를 이용한 치료로 완치율이 더욱 향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