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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별 암/대장암

[스크랩]대장암 예후 예측인자 밝혀져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09. 10. 9.

림프절에서 구아닐산 시클라제2C(GUCY2C)의 발현이 대장암 예후불량을 예측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조직학적으로 국소 림프절전이 음성으로 판정된 대장암 환자라도 25%는 대장암이 재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토마스 제퍼슨대 스콧 왈드맨 박사 등 연구팀은 GUCY2C의 발현을 조사하면 재발위험이 높은 환자를 보다 높은 효율로 선별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하는 연구성과를 JAMA 최신호를 통해 발표했다.

대장암이 국소림프절에 전이하면 재발위험이 상승하고 예후가 불량해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조직학적인 병기진단으로 림프절전이 음성판정을 받아도 4명 중 1명은 재발한다는 사실은 전이여부를 놓칠 우려가 있음을 시사한다.

림프절에서 유래한 미세한 표본을 현미경으로 관찰하는 방법으로는 관찰대상이 된 부분 이외에 전이가 존재하는지 여부는 알 수 없다. 적절한 치료법을 선택하고 재발을 회피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병기진단이 필요하다.

GUCY2C는 장의 종양세포에서 과잉으로 발현되고 절제불능의 전이성 대장암의 특이적인 마커로서 유용한 것으로 생각된다.

GUCY2C의 발현을 지표로 하면 숨겨진 림프절전이의 존재를 알 수 있을 것으로 본 연구팀은 미국과 캐나다 9개 의료기관에서 2002년 3월부터 2007년 6월까지 시험을 실시했다.

대상이 된 것은 조직학적으로 림프절전이 음성으로 판정된 대장암환자. 원발종양에 GUCY2C 발현이 확인된 27명에서 채취한 2570개 림프절 표본에 정량적인 역전사효소 폴리메라제 연쇄반응법(RT-PCR)을 적용해 mRNA 단계에서 조직의 GUCY2C 발현을 조사했다.

주요 평가항목은 무재발생존기간(수술후 재발, 전이가 발생하기까지의 기간), 2차 평가항목은 무질환생존기간(수술후 어떠한 병적인 상태가 발생하기까지의 기간)으로 설정하고 평균 24개월간 추적조사했다.

그 결과 32명의 환자(12.5%)가 GUCY2C 음성을 나타냈으며 추적기간 중 재발 또는 사망한 환자는 2명뿐이었다.

또 GUCY2C 양성인 환자 225명에 대해서는 47명이 재발 또는 사망했다.

GUCY2C 음성환자에 비해 양성환자에서 무재발생존기간이 단축될 위험은 4.66배, 무질환생존기간이 단축될 위험은 3.27배였다.

이러한 결과를 통해 조직학적 림프절전이 음성환자의 림프절 표본에서 GUCY2C 발현은 독립된 예후예측인자인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