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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별 암/여성암

[스크랩]자궁내막암 증가율이 높다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09. 10. 1.

흔히 서구형 식생활이 원인이라고 해서 '선진국병'으로 불리는 '자궁내막암'이 전체 부인암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산부인과학회는 국내 자궁내막암 환자가 지난 1991년 132명이 처음 등록된 이후 꾸준히 증가해 지난 2004년에는 862명으로 6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반면 후진국형 부인암으로 보는 '자궁경부암'은 같은 기간 감소추세를 보였으며 난소암은 3배 증가에 그쳤다.

2일 학회에 따르면 자궁내막암은 태아가 자라는 자궁의 안쪽 내벽에 암세포가 생기는 질환으로 비만하거나 출산을 하지 않은 여성, 40대 이후 폐경 이후 여성들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실제로 이번 조사결과 자궁경부암 환자 중 독신자는 2.4%인 반면 자궁내막암 환자는 2배가 넘는 5.6%에 달했다.

또한 자궁경부암 환자의 평균 출산율은 2.59회에 머문데 비해 자궁내막암 환자는 2.22회로 무 출산과 저 출산 여성에게서 자궁내막암이 더 많이 발병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 발생률은 서울이 가장 높았으며 울산이 가장 적었다.

서구화된 식생활 습관을 가장 먼저 받아들인 서울에서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학회는 추정했다.

자궁내막암의 증상은 폐경기 이후 질 출혈이 대표적이다.

그 외에도 골반 내 통증이 있거나 복부에 일종의 종기 같은 게 생기면 자궁내막암 진행을 의심해봐야 한다는 게 학회 측 설명이다.

치료법으로는 수술과 항암요법 등이 있다.

수술은 전자궁절제술, 난소난관절제술, 골반림프절 절제술과 같은 수술법을 사용한다.

학회 관계자는 "무엇보다 조기에 발견해 수술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학회는 자궁내막암을 예방하는 생활습관으로 △육류와 패스트푸드 섭취를 줄이는 방식으로 식습관을 개선할 것 △비타민A, 비타민C, 카로틴, 엽산 등이 풍부한 신선한 채소나 과일을 충분히 섭취할 것 △1년에 한 번씩은 정기검진을 할 것 △호르몬 요법 사용 때 전문의와 상담할 것 등을 제안했다.

 

출처: 대한산부인과학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