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소를 소매치기 당하다.
소를 몰고 집으로 가던 한 농부가 있었다.
농부는 길에서 귀한 가죽신 한 짝을 보았다
한 짝으로는 쓸모가 없기에 멀리 던져버렸다.
한참을 더 가다 이번엔 이미 던져버린 가죽신의 다른 한 짝을 줍게 되었다.
한 동안 망설이던 농부는 소를 길옆 소나무에 단단히 매어놓고
헐레벌떡 뛰어 갔다.
이때 수상쩍은 사내 두 명이 얼른 길가 소나무 뒤에 몸을 숨겼다.
가죽신 한 켤레를 다시 주운 그는 횡재한 생각에 날듯이 돌아왔지만
황소는 이미 없어진 뒤였다.
눈앞의 작은 욕심과 말 재주꾼들에게 속아
자신의 가장 "소중한 것'을 잃어버리는 사람들이 왜 이리 많을까요?
지하철역의 "풍경소리"에서 옮겨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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