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약 '허셉틴' 위암에도 효과 있다
진행성 위암환자 22% HER2 양성...생존기간 개선
유방암 치료제로 쓰여 여성용 항암제로 알려진 '허셉틴'(Herceptin, trastuzumab)이 위암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져 적응증이 확대될 전망이다.
허셉틴은 종양유전자인 HER2(인간표피성장인자수용체 2)를 차단하는 인간형 단클론성 항체의약품이다. HER2 과발현 종양은 유방암 환자들의 20∼30%에서 관찰되고 침윤형 유방암과 관련돼 환자의 예후가 불량하다. 현재 허셉틴은 HER2 과발현 전이성 유방암 환자 및 수술 전 또는 후 화학요법을 받은 HER2 과발현 조기 유방암 환자의 치료에 사용된다.
그런데 벨기에 뤼벤 개스츄스버그(Gasthuisberg) 대학병원 연구팀이 지난 1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연례회의에서 발표한 임상시험(ToGA) 결과에 따르면, 진행성 위암 환자들의 22%에서도 HER2가 과발현되어 있고 이러한 환자들을 표준 화학요법제에 허셉틴을 추가하여 치료하였더니 전반적 생존기간이 현저히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향후 진행성 위암 환자들은 모두 HER2 발현을 검사받아 양성으로 나오면 허셉틴과 화학요법제를 병용하여 치료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구팀은 벨기에, 독일, 한국, 중국, 일본, 호주 등 세계 24개국에서 진행성 위암 환자 3807명을 대상으로 HER2 발현 검사를 실시해 HER2 양성으로 판명된 환자 594명을 참여시켜 화학요법제(흔히 시스플라틴과 카페시타빈, 때로 시스플라틴과 5-플루오로우라실)만으로 치료하거나 화학요법제에 허셉틴(질환 진행시까지)을 추가해 치료하는 그룹들에 무작위 배치해 비교했다.
이 연구는 허셉틴 병용의 유익성이 관찰되자 조기 종료됐다(평균 추적기간 17개월). 전반적 생존기간은 허셉틴 추가군이 13.8개월로, 11.1개월인 화학요법제 단독군보다 현저히 연장됐다. 진행성 위암 환자들을 참여시킨 이전 연구들에서 전반적 생존기간은 10개월 정도였다. 이번 연구에서는 전반적 종양반응률도 47.3% 대 34.5%로 현저한 차이를 보였다.
허셉틴의 추가는 안전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고 특히 심독성에 대한 우려가 없었다. 양 그룹은 증상성 울혈성 심부전에 차이가 없었으며, 다만 무증상성 좌심실 박출률 감소는 허셉틴 추가군에서 보다 빈번했다(4.6% 대 1.1%).
허셉틴은 지난해 세계적으로 18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는데, 진행성 위암의 치료에 승인된다면 연 최고 4억5000만 달러를 추가할 수 있을 것으로 노무라증권은 최근 전망했다.
메디타임즈 이근산 기자/기사 입력: 2009년 6월 2일
[출처] 유방암약 '허셉틴' 위암에도 효과 있다|작성자 메디타임
'종류별 암 > 위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위암의 생존율 (0) | 2009.09.15 |
---|---|
(스크랩)위 암과 식생활 (0) | 2009.09.14 |
[스크랩]위암 환우의 복수가 차고 ,올림현상시 도움이 되는 내용 (0) | 2009.09.10 |
[스크랩] 한국인의 필수검사, 소화기내시경 (0) | 2009.09.09 |
[스크랩] 위염 관리 (0) | 2009.09.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