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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별 암/간암

[스크랩]간절제술 1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09. 8. 17.

간절제술  

 

간암 부위를 수술로 완전히 제거해 버리는 것이 가장 확실한 치료법이다. 그러나 위암, 대장암과 같은 암의 경우는 상당 부분을 절제해도 사람이 살아가는데 그다지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데 반해서, 간암은 암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어느 정도 이상을 잘라내게 되면 나머지 남아 있는 간이 제대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해 황달이 생기는 등 환자의 생명이 심각하게 위태로워질 수 있다. 특히 우리나라 간암 환자의 약  80%가 간이 굳어진 간경변증을 함께 가지고 있기 때문에, 즉 암이 발생하기 이전부터 이미 간기능이 저하되어 있기 때문에 간암을 절제하는 수술을 받고 나서 남아있는 간의 기능 만으로는 살아갈  수 없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일단 간암으로 진단되면 먼저 외과적 수술에 의해 암덩어리를  잘라낼 수 있는 지, 그리고 잔존 간기능이 어떠한 지를 먼저 고려해야 한다.

간절제를 받기 위해서는 몇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 체력적으로는 일상생활  전반에서 남의 도움없이 생활할 수 있을 정도의 체력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며, 간기능적으로는 자각증상이 없고 배에 물이 고이거나 (복수) 황달이 나타나지 않아야 한다. 암이 얼마나 진행되어 있는지, 암의 크기, 수, 분포상태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되어야  하는데 일반적으로 큰 암보다 작은 암이 유리하며, 암의 수는 하나일 때(단발성)가 가장  좋고 많을수록 불리하다. 분포상태는 암이 여러 개인 경우에는 좁은 범위에 모여있는 쪽이 유리하며 우엽이나 좌엽 한쪽에만 존재하는 것이 좋다. 또한 암 주위가 분명한 경계막으로 쌓여  있으면 수술 예후가 매우 양호하다. 이와 같은 해부학적 조건을 근거로 해서 암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간의 몇%를 절제해야 하는 지를 결정한다. 그러나 직경  2cm정도의 작은 암으로서 단발성으로 조기에 발견한 경우라 하더라도 간 속의 위치와 간기능의 정도에 따라 수술이 불가능해질 수도 있다.

일단 수술로 간암을 제거 받은 환자들의 경과를 보면 약 80%가 1년 이상 살았고  5년 이상 살고 있는 사람도 40%에 이른다. 즉, 간암은 종양이 완전히  제거되거나 파괴되어야 완치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간기능이 허락하는 범위 내에서 실시하는 수술적 절제술은 장기 생존 및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간암 치료의 근간이라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