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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당뇨교실

美, 집중치료실 중환자 혈당목표치 완화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09. 6. 29.

美, 집중치료실 중환자 혈당목표치 완화

'80∼110' 사망률 개선 못해...'140∼180'으로 변경

 

미국임상내분비학회(AACE)와 미국당뇨병협회(ADA)가 집중치료실(ICU) 입원 중환자에 대한 혈당조절 목표치를 완화했다.

 

양 학회가 지난 8일 발표한 새 지침에 따르면, 의료전문인들에게 고혈당 입원환자를 치료하는 방식에 주요 변화를 요구하면서 혈당목표치를 집중치료실 중환자들에 대해서는 140∼180mg/dL으로, 일반 내과 및 외과 병동에 입원한 대부분의 환자들에 대해서는 100∼180mg/dL으로 변경하도록 권장했다.

 

집중치료실 중환자들은 당뇨 병력이 없어도 고혈당과 인슐린저항이 흔하다. 이들을 인슐린으로 집중 치료하면 사망률을 현저히 감소시킬 수 있다는 보고들에 따라, AACE, ADA와 ACE(미국내분비학회)는 집중치료실 중환자들을 대상으로 정상 혈당 범위인 80∼110mg/dL을 목표로 혈당치를 집중 조절하도록 권장해왔다.

 

그러나 집중치료실에서 혈당 목표치를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시도들이 환자들의 예후에 엇갈린 결과들을 가져옴에 따라 이번에 지침을 개정하게 된 것이다.

 

최근 당뇨병이 있거나 혈당치가 상승된 집중치료실 중환자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여러 무작위 대조 임상연구들에서 인슐린 집중치료를 통해 혈당치를 거의 정상 범위로 돌려놓아도 사망률이 현저한 개선되지 않았다. 더욱이 최근 발표된 한 대규모 무작위 대조 임상에서는 혈당치 80∼110mg/dL을 목표로 하는 혈당 집중조절이 오히려 사망률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임상들을 철저히 분석한 후 AACE와 ADA 전문가들은 혈당치가 상승되어 있는 입원환자들은 계속해서 주의 깊은 치료가 요구되지만 이전에 권장된 수준보다는 덜 집중적인 혈당 목표치로 치료해야 한다는 결론에 따라, 상기와 같이 변경된 목표치를 권장했다.

 

메디타임즈 이근산 기자/기사 입력: 2009년 5월 1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