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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당뇨교실

[스크랩] 당뇨병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09. 6. 14.

>> 당뇨의 정의
당뇨병이란 글자 그대로 소변이 단맛이 나는 병이다.
소변이 단맛이 나는 이유는 우리 몸에서 당이 빠져 나오기 때문이다. 이는 우리 몸이 체내에서 필요로 하는 만큼의 인슐린을 만들지 못하거나 생산된 인슐린이 세포에 제대로 작용하지 못하게 될 경우 혈당치는 높아지고 소변으로 높아진 여분의 당이 배설되기 때문이다.

당뇨병에 걸리면 일반적으로 "다뇨" "다음" "다식"의 3다 증상이 나타난다. 하루 소변량은 약 1.5 ℓ이내이지만 당뇨병은 3 ℓ를 넘은 경우가 많아 소변 횟수가 늘어나게 되고 다뇨로 인한 탈수와 고혈당에 의한 혈액 삼투압 상승 때문에 물을 많이 마시게 된다. 또한 인슐린 작용의 불충분으로 인해 체내 에너지원인 당질의 이용이 낮아지고 소변으로 당을 잃기 때문에 자주 허기 상태를 느껴 많이 먹게 된다. 비록 많이 먹는다고 해도 마르는 증상이 나타나는 등의 체중 감소 및 전신권태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결국은 고혈압등 여러 가지 질환이 발생하게 된다.

당뇨병은 "동맥경화증" "고혈압"과 함께 3대 성인병으로 불리는데 그 이유는 이들 세가지는 아주 밀접한 연관이 있기 때문이다. 즉 고혈압이 오래 지속되어 동맥경화증이 발생하고, 또 동맥경화증이 있게 됨으로써 당뇨병이 발병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당뇨병에 걸린 사람은 당뇨병 환자가 아닌 사람보다 동맥경화증에 걸릴 위험인자를 더 많이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와 같은 위험인자를 줄이기 위해 직접적이고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당뇨병의 유형
인슐린 생산 여부에 따라 '인슐린 의존형(제 1형)'과 '인슐린 비의존형(제 2형)'으로 나눈다. 우리나라의 경우 약 1% 정도만이 인슐린 의존형 당뇨병이고 대부분은 인슐린 비의존형 당뇨병이다. 그 밖에 당뇨병은 아니지만 정상인 보다는 혈당이 높은 '내당능장애' 및 임신중 혈당이 높아지는 '임신성 당뇨병'이 있다.


유형 \ 항목 인슐린 의존형 당뇨병
(제1형)
인슐린 비의존형 당뇨병
(제2형)
발생연령 일반적으로 40세 이전 일반적으로 40세 이후
체중 마른 체격 일반적으로 과체중, 비만
증상 갑자기 나타남 서서히 나타남
체내의
인슐린 생산
생산하지 못함 소량 생산, 작용이
제대로 되지 않음
(인슐린 저항성)
인슐린 치료의 필요성 반드시 필요함 필요할 수 있음
다른 이름 제1형 당뇨병,
소아 당뇨병
제2형 당뇨병,
성인형 당뇨병
 
 
>> 당뇨의 원인
당뇨병은 인슐린의 분비량이 부족하거나 인슐린의 작용 및
기능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았을 때 나타나는 질병이다.

글리코겐, 지질, 단백질의 과도한 분해로 말미암아 혈증 글루코스 농도가 비정상적으로 증가하게 되어 당뇨를 배출시키게 된다. 45세 이상(특히 65세 이상)인 경우, 비만인 경우, 직계가족 중에 당뇨병 환자(제2형)이 있는 경우, 고혈압 환자, 고지혈증 환자, 이전에 내당능장애로 판정된 환자의 경우는 당뇨병 발생 확률이 높기 때문에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유전적 요인
당뇨병의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가족력이 없는 사람 보다 당뇨병 발병 확률이 높다. 아버지, 어머니, 형제 중 한명이 제 2형 당뇨병일 경우 위험률은 5%, 부모 모두 당뇨병일 때 50% 이상이다. 제 1형은 유전과 별다른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환경적 요인
  · 비만 : 제2형 당뇨병환자의 80%는 진단 당시 비만이거나 과체중으로 정상
             체중으로 유지할 때 당뇨병 증상이 사라지기도 한다.
  · 나이 : 나이가 들어갈수록 췌장세포의 수가 줄어 인슐린 분비가 감소하여
             당뇨 증상이 발생한다.
  · 바이러스 : 어떤 바이러스는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의 베타세포를 파괴
                   한다.
  · 면역체계 이상 : 면역체계 이상이 베타세포를 파괴한다.
  · 외상 : 사고나 상처에 의해 췌장이 손상되어 당뇨병이 발생한다.
  · 약제 : 다른 질환에 처방된 약제가 당뇨병을 발생시킨다.
  · 스트레스 : 스트레스를 받아 생성된 호르몬이 인슐린의 작용을 억제하여
                   당뇨병이 발병한다.
  · 임신 : 임신기간 동안 생성되는 호르몬들이 인슐린의 작용을 억제한다.
 
 
>> 당뇨의 진단
당뇨병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인슐린비의존형 당뇨병은 한 가
지 검사만으로 진단 할 수 없다.
보통 처음에 요당의 유무를 확인하고, 만일 양성이라면 포도당 부하 시험을 하여 혈당을 측정한 다음, 인슐린의 혈중농도를 보고 결정한다.
인슐린의존형 당뇨병일 경우에는 처음부터 혈당이 높고, 당뇨병 특유의 어떤 증세가 있으므로 이같은 절차를 밟지 않아도 진단할 수 있다.
 요당 검사
소변 속의 당을 검출하는 검사로, 당뇨병을 진단하는 최초의 단서가 된다. 테스테이프 등 포도당에 반응하는 시험지를 소변에 담가 색조의 변화로 요당의 유무 다소 등을 판단한다. 인슐린비의존형 당뇨병의 초기, 혹은 경증자에서는 공복시의 소변에 포도당이 검출되는 일이 없으므로, 될 수 있으며 식후 1~2시간 정도에 소변검사를 한다. 요당이 양성이라도 반드시 당뇨병이라고 할 수는 없다. 당뇨병과 관계없는 신성당뇨나 위절제자에게서도 가끔 요당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혈당 검사
당뇨병의 진단이나 치료에서, 혈액 속의 포도당 농도(혈당치)는 가장 중요한 가늠이 된다. 건강인의 경우 공복시의 혈당치는 60~110mg/dl의 범위로 유지된다. 또 식후의 혈당치는 그 식사에 아무리 많은 당질이 들어있었다 할지라도 160mg/dl를 넘는 일은 없다. 각기 다른 시기에 2회 이상 혈당 검사를 해서 공복혈당이 140mg/dl이상이거나 식후 2시간의 혈당이 200mg/dl인 경우를 당뇨병이라고 정의한다. 당뇨병 증세가 있어도 혈당치가 기준치에 달해있지 않으면 포도당부하시험을 한다. 그리고 혈당치에 관계없이 당뇨병성 세소혈관장애를 볼 수 있는 경우에는 당뇨병으로 진단된다.
 당뇨병 부하시험
당뇨병에서 가장 초기에 당질, 특히 포도당의 대사장애(혈당치가 높아져서 좀처럼 내리지 않는 상태)가 나타난다. 이러한 상태를 정확하게 조사하는 것이 포도당 부하시험으로, 현재 당뇨병을 재빨리 발견하는 방법은 이것 외에는 없다.
 정상 혈당 수치
 공복시 혈당  115mg/dL 미만
 식후 2시간  140mg/dL 미만
 취침전 혈당  120mg/dL 미만
 당화혈색소(HbA1c)  6% 미만


 혈당검사가 필요한 사람
  ·소변에 당이 검출된 사람
  ·임신 검진에서 당뇨가 발견된 사람
  ·당뇨병의 가족력이 있으며, 비만한 사람


 당뇨병 진단기준
   내당력장애 당뇨병  당뇨병
  공복시   140mg/dL 미만   140mg/dL 이상
  30-90분   200mg/dL 이상   200mg/dL 이상
  120분   200mg/dL 미만   200mg/dL 이상


 당뇨병 진단후 검사해야 하는 동반질환 및 합병증 검사

 - 신장, 체중
 - 혈압
 - 안저검사
 - 구강검사
 - 흉부, 복부 진찰
 - 손,발, 피부 검사
 - 당화혈색소(HbA1c)
 - 혈청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고밀도 및 저밀도 지단백
 - 혈청 크레아티닌
 - 소변검사(뇨당, 케톤, 단백)
 - 뇨중 미세단백뇨
 - 심전도
 - 건반사 및 말초신경에 대한 검사
 - 심혈관계 자율신경 검사
 
 
>> 당뇨의 식이요법

당뇨병의 식이요법란 어떤 특정한 음식을 먹어 당뇨병을 낫게 하려는 것이 결코 아니다.영양적으로 균형있는 음식을 적당히 먹어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충분히 공급하면서 혈당이 심하게 오르는 것을 막고 합병증이 생기는 것을 막으며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고 동맥경화증을 예방하고자 하는 것이다. 따라서 개개인에 맞는 식사요법은 환자 각자의 몸과 생활과 기호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당뇨병에 특히 좋거나 당뇨병을 낫게 해주는 식품은 아직 없으며 소문만 믿고 이런 식품을 무절제하게 섭취하는 경우 오히려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삼가는 것이 좋다.
 당뇨병의 섭취열량 결정
하루에 섭취하는 전체 열량은 활동량과 연령에 의해 결정하는데 당뇨병의 식사요법의 목표 중의 하나가 표준체중을 유지하는 것이므로 우선 표준체중을 구한다. 표준체중은 자신의 키(m)의 제곱에 남자는 22를, 여자는 21을 곱하여 구한다.
  예) 남자의 경우: 표준체중 = 키(m)의 제곱 X 22
       여자의 경우: 표준체중 = 키(m)의 제곱 X 21
이 표준체중을 근거로 하여 하루에 필요한 열량을 계산하는데 활동 정도에 따라 하루에 필요한 열량이 달라진다. 즉 안정상태 (또는 가벼운 활동)에서는 표준체중 1kg당 25 - 30 kcal, 보통활동 때에는 30 - 35 kcal, 심한 활동 때에는 35 - 40 kcal의 열량이 필요하다.
 열량의 끼니별 배분
인슐린 비의존형 당뇨병의 경우에는 식사의 횟수와 끼니별 배분을 일반적인 경우와 같이 하루 3회로 하는데 이때의 열량배분은 아침식사 20%, 점심식사 40%, 저녁식사 40%로 한다. 그러나 인슐린의존형 당뇨병으로 인슐린 주사를 맞는 경우에는 저혈당이 발생하는 것을 막고 식후 혈당의 증가를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하여 하루 3식 및 2회 이상의 간식을 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때에는 아침식사 20%, 간식 10%, 점심식사 30%, 간식 10%, 저녁식사 20%, 간식 10%의 비율로 배분한다.


하루에 섭취하는 총열량을 결정했으면 3대 영양소(당질, 단백질, 지방질)를 배분하여야 한다. 전체 열량 중 55% - 60%를 당질로, 15% - 20% 정도를 단백질로 섭취하고 나머지를 지방질로 하는데 지방질의 비율은 20% - 25%로 한다. 이렇게 해서 3대 영양소별 열량이 정해지면 각 영양소별 식품의 양을 결정한다. 즉 영양소별 열량을 영양소 1g이 내는 열량으로 나누면 되는데 탄수화물과 단백질은 1g당 4kcal, 지방은 9kcal를 낸다.


 영양소의 균형있는 배분
  당질(탄수화물)
우리나라 사람들의 음식 중에 당질이 차지하는 비율이 약 70% 정도이므로 전체 열량의 50% - 60%의 당질을 섭취하기 위해서는 당질을 약간 줄여야 하는데 하루의 총당질량이 100g이하가 되지 않게 한다. 혈당을 정상으로 유지하기 위해 쉽게 흡수되어 혈당을 빨리 올리는 설탕, 꿀, 과일 등과 같은 단순당의 섭취를 되도록 제한하며 야채 섬유질이 많은 식품이 좋다. 섬유질은 혈당이 급히 올라가는 것을 막아준다.

  단백질
단백질의 섭취는 체중 1kg당 1 - 2 g은 되어야 하며 하루에 최소한 체중 1kg당 1.07g은 섭취해야 한다. 대개 단백질은 동물성식품을 통해 섭취하는데 여기에는 지방질이 많이 들어 있으므로 이것도 열량계산에 넣어야 한다. 콩이나 두부 등의 식물성 식품을 통해서도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할 수는 있지만 전체 단백질의 1/3은 동물성 단백질로 섭취해야 한다.

  지방질
고지혈증과 같은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하여 콜레스테롤과 동물성지방의 섭취를 제한하고 불포화지방산과 포화지방산의 섭취비율을 0.8 또는 1 대 1.2로 한다.

  비타민과 무기질
정상적인 몸의 기능을 유지하는데 필수적인 비타민은 꼭 음식물을 통해 섭취하여야 하지만 일반적인 균형있는 식사만 하면 크게 부족하지 않다. 한때 비타민이 당뇨병의 치료와 그 합병증의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진 적이 있었으나 지금은 근거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칼슘, 인, 요오드, 철분 등의 미네랄과 구리, 망간 등의 금속성분도 피를 만드는데 필요하기도 하고 혈액과 세포속에 적당량 있어야 하므로 꼭 섭취하여야 하지만 이것 역시 균형있는 식사을 통해 충분한 섭취가 가능하다.
 
 
>> 당뇨의 운동요법

규칙적인 운동은 그 자체가 혈당을 낮추어 주기도 하고 근육세포 등에서 인슐린의 이용과 효율을 높여 적은 양의 인슐린으로 많은 양의 당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하므로 혈당 조절 및 체중조절,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을 낮춰 동맥경화를 예방하고, 심폐기능을 향상시키며, 스트레스 해소 등의 도움을 준다.

그러나 당뇨병의 조절 상태에 따라 운동이 혈당에 미치는 효과가 다르므로 각자의 상태에 따라 운동을 결정해야 한다. 즉 혈당조절이 비교적 잘 되고 있을 때에는 운동에 의하여 혈당이 떨어져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으나 혈당조절이 잘 되지 않고 있을 때에는 운동에 의하여 혈당이 오히려 높아지게 된다. 따라서 운동요법을 시작할 때에는 반드시 담당의사와 상담하여야 한다.

 운동종목
당뇨환자에게 가장 효과적인 운동종목은 걷기, 자전거타기, 가벼운 등산, 수영, 계단오르기 등의 유산소성 운동이며 체력의 균형있는 발달을 위해서 근력강화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운동강도
운동의 강도는 심장과 폐의 기능에 충분한 자극을 주면서도 너무 부담이 되지는 않는 정도여야 한다. 일반적으로 일반인의 운동강도 설정과 같으며, 이러한 운동강도는 심장박동수(또는 심박수, 맥박수)를 이용하여 정하는데 최대 심박수의 50% - 80%정도(인슐린의존형 당뇨병은 50% - 80%, 인슐린비의존형 당뇨병은 40% - 60%)의 심박수를 유지하도록 운동하면 안전하면서도 효과적인 운동을 할 수 있다. 주관적인 자각 인지도로는 13∼14정도(약간힘들다에서 힘들다 사이 정도)에 해당한다.


 운동빈도 및 지속시간
처음 운동을 시작하는 사람은 20min/session으로 시작하여 하루에 2회 또는 그 이하의 운동을 수행하며 목표는 1회 운동당 40∼60분의 운동을 수행하도록 한다. 운동은 매일 하는 것이 좋지만 과도한 운동은 오히려 역효과가 나타나므로 주당 3∼5회 격일제로 실시하는 것이 좋으며, 피로한 경우에는 1주에 1-2일은 쉬도록 한다. 그렇지만 1주일에 3회 이하의 빈도로 운동하는 것은 혈당을 떨어뜨리거나 심폐기능을 좋게하는 효과가 떨어진다.

운동 시간은 운동의 강도 및 종류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목표강도에서 20분- 60분 정도가 좋다.

  - IDDM환자 : 매일 운동, 혈당조절을 위해서 20∼30min/session,
  - NIDDM환자 : 40분 - 60분 실시. 비만이라면 칼로리 소비를 최대화한다.
    (운동강도를 관찰하기 위한 심박수의 조절로서 자각인지도(RPE)의 사용
    이 필요할 수 있음)

운동전후에는 5분 - 10분 동안 준비운동과 정리운동을 하여야 갑작스러운 운동으로 인한 부상이나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운동을 실시하기에 가장 적합한 시간은 식후 1-3시간 사이로, 공복상태에서는 운동전 30분전에 당분섭취를 통해 저혈당을 예방하여야 하며, 취침전 운동은 삼가는 것이 좋다.
 
 
>> 당뇨의 합병증


 치과질환
당뇨병이 있으면 면역이 약해져 상처가 생기면 쉽게 덧나고, 동맥경화가 심해져서 이와 잇몸에 가는 혈류가 좋지 않아 이와 잇몸의 병이 쉽게 생기고 잘 낫지 않는다. 따라서 평소에도 이를 잘 닦아 관리를 잘 해야 하고 특별한 이상이 없더라도 1년에 두 번 정도는 규칙적으로 치과에 가서 진찰을 받는 것이 좋다


 감염증
당뇨병이 있으면서 혈당치를 잘 조절하지 못하는 경우는 상처나 염증이 생기면 쉽게 낫지 않고 나빠지거나 낫더라도 시간이 오래 걸린다. 세균이 우리 몸에 들어오면 백혈구는 세균을 잡아먹어 없애는 작용을 하는데 혈당치가 높으면 백혈구가 세균을 죽이는 능력이 떨어진다. 뿐만아니라 당뇨병이 있을 때 (당뇨병 때문에 심해져서) 흔히 동반되는 동맥경화로 인하여 혈액순환이 나빠져 세균이 잘 자라게 된다. 당뇨병을 오래동안 방치하여 신경 합병증이 온 경우에는 감각이 둔해져 상처가 쉽게 생기게 되고 따라서 균이 몸에 잘 들어오게 되어 감염이 잘 생긴다. 그외에도 당뇨병을 적절하게 조절하지 않은 결과로 오는 탈수, 영양결핍 등도 세균감염이 더 심해지고 잘 낫지 않는 경우가 있다.


 
당뇨병이 있으면 눈에 합병증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당뇨병이 있을 때 눈에 생기는 합병증 중 가장 흔한 것으로는 망막의 이상(망막증), 백내장, 외안근마비, 녹내장 등이 있다 백내장이 심해지면 앞을 보지 못하게 되는데 당뇨병은 백내장을 빨리 진행시킨다. 망막증의 경우 초기에는 망막 혈관이 확장되고 출혈이 되다가 좀더 진행되면 새로운 혈관이나 섬유조직이 생겨 심해지면 망막박리나 초자체 출혈이 발생하여 실명하게 된다. 당뇨병으로 진단되면 일단 증상이 없더라도 눈에 대한 검사를 받아 합병증 유무를 확인하고 1년에 1 - 2 회 정기적으로 검사 받아 합병증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당뇨병의 경우 특히 발이 심하게 헐어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 이것은 당뇨병을 조절하면 쉽게 나았을 상처가 심해져 생기는 것으로 흔히"당뇨병 발"이라고 부른다. 당뇨병환자의 발에 합병증이 잘 생기는 이유는 (당뇨병이 있을 때 빨리 심해지는) 동맥경화증으로 발에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고, 신경에 오는 합병증의 영향으로 피부의 감각이 둔해져 상처가 잘 생기는데다, 혈당이 잘 조절되지 않는 경우에는 세균이 감염되는 일이 훨씬 많기 때문이다. 이런 발 합병증으로 인하여 입원을 하게 되거나 심지어는 발가락이나 발의 일부를 절단하는 경우까지 생기기도 한다.


 신경
당뇨병을 오래 앓다 보면 손발의 감각이 무디어지거나 저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것은 혈당이 높은 채로 오래 지나 신경에 합병증이 생겼기 때문이다. 신경에 합병증이 생기면 합병증이 생긴 신경에 따라 나타나는 증상이 다른데 감각신경에 주로 이상이 생기면 감각이 무디어지고 손발이 저린 증상이 나타나고, 운동신경에 이상이 생기면 주로 하지의 근육이 약해지거나 눈의 움직임에 문제가 생기고, 자율신경에 이상이 생기면 기립성 저혈압, 빈맥, 변비, 설사, 위무력증, 배뇨장애, 성기능 장애(남성의 경우) 등의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일단 신경 합병증이 생기면 신경을 원래 상태로 되돌릴 방법은 없으므로 평소에 혈당을 잘 조절하여 이런 합병증이 생기지 않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신장
신장 합병증은 눈의 합병증, 신경 합병증과 함께 당뇨병의 3대 만성합병증으로 꼽힐 정도로 흔한 것이다. 혈당이 높으면 혈관에 영향을 미치는데 신장은 전체가 혈관 덩어리라고 해도 과하지 않을 정도로 혈관이 풍부하여 신장에 합병증이 생기는 것이다. 당뇨병이 있는 사람에게 신장에 합병증이 생길 때 처음으로 나타나는 현상은 소변에 알부민이 조금씩 나오기 시작한다. (신장기능이 정상인 경우에는 소변에 알부민이 전혀 나오지 않는다. ) 이때에는 신장기능에 다른 이상은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이것을 그대로 방치하면 단백질이 소변으로 나오는 양이 점차 늘고 신장의 기능이 갈수록 떨어지게 된다. 그리고 결국에는 만성 신부전의 상태가 되어 정기적으로 혈액투석을 하거나 신장이식수술을 받아야 하는 상태가 되기도 한다.


 동맥경화

동맥경화증은 당뇨병이 없는 경우에도 청년기 이후로 나이가 들면서 차차 심해지긴 하지만 당뇨병이 있는 경우에는 심해지는 속도가 아주 빠르다. 당뇨병이 있으면 혈당이 높은 것 자체가 동맥경화를 심하게 하는 이유가 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인슐린비의존형 당뇨병에서 흔히 나타나는 인슐린과다 현상과 고지혈증 역시 동맥경화증을 심하게 하는 원인이 된다. 뿐만 아니라 당뇨병이 있는 분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고혈압이나 비만증도 동맥경화증을 더욱 심하게 하는 요인이 된다. 당뇨병이 있는 사람이 동맥경화증이 심해지는 것을 막으려면 우선 혈당조절을 잘 해야하지만 그외에도 체중조절, 혈압조절, 금연, 고지혈증의 치료에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출처 :내 삶의 진정성을 지켜라. 원문보기 글쓴이 : 이승훈-DIAMO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