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내분비학회, 갑상선약 소아사용 제한
'PTU' 간부전 유발...그레이브스병 1차약서 배제
미국 내분비학회(The Endocrine Society)가 중증 간부전과 관련된 갑상선약의 소아 사용을 제한하는 지침을 발표했다.
미 내분비학회는 예일대 의대의 스콧 리브키즈 교수와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아동보건인간발육연구소(NICHD)의 도널드 매티슨 박사가 '뉴잉글랜드의학저널'(NEJM) 지난 9일자에 기고한 보고서를 통해 의사들에게 중증 간부전이 우려되므로 항갑상선제 '프로필티오우라실'(propylthiouracil, PTU)을 소아 그레이브스병(Graves' disease)에 1차 치료제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촉구하자, 14일 이러한 권고안을 승인했다.
그레이브스병은 갑상선기능항진증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환아는 심계항진, 발한, 식욕증가, 체중감소, 정서불안 등 다양한 증상을 보인다. 원인은 면역세포인 림프구의 이상으로 자가항체가 생성되어 갑상선을 자극해 발생하는 자가면역질환인 것으로 추정된다.
의사들은 대개 PTU 또는 메티마졸(methimazole)로 환아들을 치료한다. 두 약물은 티온아마이드(thionamide) 계열의 항갑상선제로 갑상선에서 갑상선호르몬의 합성에 관여하는 갑상선과산화효소를 억제해 갑상선호르몬의 양을 감소시킨다. 이러한 약물 치료가 실패하면 방사성 요오드를 투여해 갑상선 기능을 억제하거나 중증인 경우에는 갑상선을 절제하는 수술요법을 실시한다.
NEJM 보고서의 저자들은 지난 60년에 걸쳐 이들 약물의 사용을 돌이켜보면 소아에서 PTU 사용과 관련한 간부전 및 사망 보고는 많았지만 소아에 대한 메티마졸 사용과 관련해서는 이러한 문제가 보고되지 않았다면서 다음과 같이 지적했다.
소아(청소년 포함)에서는 그레이브스병이 비교적 드문데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의학문헌에 보고된 중증 PTU 관련 간부전 증례 42예 중 최대 13예가 소아이며, 이와 같은 부작용으로 인해 1990년에서 2002년 사이 간이식이 필요하였던 증례 13예 중 소아가 4예를 차지한다는 것이다.
미국에서는 매년 4000명의 그레이브스병 환아들이 항부정맥제로 치료받는 것으로 추산된다. 2004년에는 그레이브스병 환아들의 40%가 PTU로 치료받았는데, 이러한 비율이라면 연 최고 1∼2명이 중증 간부전을 일으키고 이들 중 일부는 간이식을 요하거나 사망할 수 있다는 보고이다.
따라서 내분비학회는 보다 철저한 전향적 연구들 또는 동료전문가의 검토를 거친 후향적 연구들로부터 데이터가 입수될 때까지는 소아에게 가급적 메티마졸을 사용하는 것이 합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티마졸도 간을 손상시킬 수 있으나, 손상이 현저히 덜 심하고 증상이 명확하며 PTU와 달리 복약을 중단하면 역전 가능하다. PTU는 성인 그레이브스병 환자들에게도 사용되지만, 성인에서는 간 합병증이 보다 적다고 저자들은 밝혔다.
메디타임즈 이근산 기자/기사 입력: 2009년 4월 17일
[출처] 2009년 4월 18일 오후 7시 3분에 저장한 글입니다.|작성자 메디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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