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질병/관절염, 오십견

[스크랩] 밀고 당겨 치료한다 - 추나요법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09. 5. 14.

 
 
추나요법은 글자 그대로 인체를 밀고 당겨서 비뚤어진 뼈를 바르게 맞춰 주는 치료법이다. 인체의 근육 및 뼈, 관절들이 정상 위치에서 비뚤어지면 그 뼈가 둘러싸고 있는 연부 조직(혈관, 인대, 신경 근막)들이 붓게 되는데, 그럴 경우 근육과 인대들은 정상적으로 되돌리기 위해 오랫동안 긴장하여 뭉치게 된다. 이로 인해 혈액순환이 잘 안 되어 통증이 생기게 된다.
추나 요법은 이렇게 비뚤어진 부위를 맞추어 주고 모든 것의 정상 기능을 회복시켜 원활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고 디스크가 밀리지 않아 통증이 멎게 된다.

추나요법은 크게 추법(推法)과 나법(拿法)으로 나뉘는데, 추법은 밀어서 뼈가 제자리로 들어가게 하는 방법으로 엄지손가락이나 손바닥을 환부나 경혈 부위에 대고 힘을 주면서 일정한 방향으로 밀어 주는 것을 반복한다. 이 방법은 경락을 잘 통하게 하고 기를 잘 돌게 해주며 어혈을 푸는데 효과가 있다.
한편 나법은 두 손이나 한 손으로 환부를 잡고 당겨서 서서히 뼈를 제자리로
추나요법의 치료효과조사
2005년 코리아 리서치 센터에서 2004년 디스크로 내원한 환자 492명에게 추나요법의 치료효과를 조사한 결과 78.9%에서‘정상생활 복귀가 가능’하다고 응답했으며, 처음 내원 당시와 치료 후 몸 상태를 비교한 결과 ‘내원 당시
보다 호전되었다’는 응답자는 전체 84.6%로 나타나 임상 효과를 입증하기도 했다.
 
  복위시키는 기법으로, 주로 목이나 팔·어깨·다리에 행해진다. 추법과 마찬가지로 환부나 혈침 부위의 위를 쳐들었다 놓는다거나 잡아당기는 것을 반복하는 것으로 칼슘이 빠져나가 뼈가 약해져 있는 퇴행성디스크가 있을 때 뼈와 뼈 사이를 늘여 줌으로써
기혈 순환을 촉진시키는 효과가 있다.
   
  요통과 디스크에 효과적
   
  추나요법이 가장 유용하게 활용되는 부분은 허리디스크 및 척추 질환이다. 디스크 내의 수핵이 터진 경우에는 반드시 수술을 받아야 하지만, 수핵이 터지지 않은 디스크 질환의 경우 병을 유발하는 원인을 찾아내어 치료하는 원인 치료를 중시 여기기 때문에 허리디스크의 원인이 되는 비뚤어진 뼈를 바로 잡을 수 있는 추나 요법을 이용하여 치료한다.

이 외에도 목 디스크, 경추신경증, 등·목·어깨 등의 통증, 무릎 관절염, 견비통, 테니스 엘보우 등은 물론이고 두통, 소화불량, 고혈압, 중풍 같은 내과 질환에도 활용되고 있으며 골반 교정을 통한 생리통에까지 광범위하게 응용되고 있다.
단, 퇴행성 디스크 환자의 경우 이미 뼈가 퇴행화 되어 약해져 있는 상태라 추나 요법으로 인해 오히려 통증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추나 약물요법에 70~80% 정도 의존하게 된다. 또 원기가 떨어졌거나 피곤함이 심하면 추나치료 효과가 잘 나타나지 않고, 조직이 더 부어 통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원기를 보충해주는 내과치료를 먼저 해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카이로프락틱과는 차별화된 추나
   
  추나요법은 중국의 도인안교법이란 수기법에서 유래한다. 이 수기법이 서양으로 전해져 ‘카이로프락틱(chiropractic)’이라는 이름으로 활용되고 있다.

서양의 카이로프락틱이 단순히 뼈를 교정하는 수기법인데 반해 우리의 추나는 약물요법과 결합되어 뼈를 비롯한 관절과 근육의 이상은 물론이고 경락과 기혈의 소통을 원활하게 해 주는 보다 포괄적이고 통합적인 치료법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디스크의 경우에는 단순한 교정에서 벗어나 약물요법으로 통증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는 디스크의 부기를 가라앉히고 손상된 근육과 연조직을 치료해 줌으로써 교정 효과의 상승은 물론 치료 후 재발도 막을 수 있다는 점에서 단순한 카이로프락틱과는 차별화된다.

   
  세계화, 과학화로 입증된 효과
   
  오래 전부터 추나요법 및 추나약물요법을 이용한 척추 질환의 치료 효능은 임상을 통해 인정을 받았으나, 과학적으로 입증이 이루어지지 않아 일종의 수기요법이나 보조치료로 폄하되는 일이 많았다. 이런 편중된 의학적 현실 속에서 미국 어바인 의과대학의 정식과목으로 채택되어 척추디스크 질환의 치료법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추나학 강의는 중국 추나와 차별해 ‘한국추나학(korea chuna)’이라는 이름으로 명기되었으며, 본과생들을 대상으로 매주 2시간씩 1년 동안 카이로프락틱과 차별된 추나, 약물, 침구요법의 이론 및 임상 응용 등 다양한 내용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를 계기로 추나요법은 단순한 교정에서 벗어나 침, 약물요법 등으로 치료 효과가 강화됨은 이미 검증되었으며, 한국 추나학 뿐만 아니라 한국 한의학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교두보를 마련했다.
   
 

글/ 남창욱/ 자생한방병원 척추디스크 센터

 

출처 :내 삶의 진정성을 지켜라. 원문보기 글쓴이 : 이승훈-DIAMO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