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도 손금보듯… 0.3mm 암도 찾아내”
“뇌도 손금보듯… 0.3mm 암도 찾아내
세계서 가장 선명한 MRI 장비 보유”
“가천 뇌건강센터에 오면 뇌에 대한 모든 것이 다 있구나 하는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요즘 노인인구가 많아지면서 가장 관심이 높아진 것은 치매 뇌중풍 등의 원인이 되는 ‘뇌’다. 뇌의 건강을 위해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윤방부 가천의과학대 부총장(66·사진).
그는 1979년 대한가정의학회 창설자이자 국내 대표적인 성인병 전문가다. 서울 신촌세브란스 병원에서 30년에 가까운 의사생활을 접고 지난해 12월 가천의과학대 부총장 겸 석좌교수로 부임해 가천 뇌건강센터 및 국제의료센터를 이끌고 있다.
다음 달 1일 개원하는 가천 뇌건강센터는 세계에서 가장 선명한 뇌 영상을 얻을 수 있는 7.0T 자기공명영상(MRI)촬영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윤 부총장은 “7.0T MRI는 일반 병원의 MRI보다 영상 선명도가 3배 정도 높아 뇌를 손금 보듯이 볼 수 있는 최첨단 영상장비”라며 “0.3mm 크기의 암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에 뇌질환의 조기 진단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뇌건강센터에서는 뇌 질환과 관련된 유전자검사, 혈액검사, 뇌파검사, 심전도검사를 한꺼번에 받을 수 있다. 치매, 뇌중풍, 뇌종양, 파킨슨병, 불면증 등 뇌 관련 질환의 조기진단과 예방에 각종 첨단장비가 활용된다. 미국 하버드의대, 메이요클리닉, 독일 아이헨대의 뇌질환 의료진이 센터 운영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윤 부총장은 “뇌건강센터는 치매, 뇌중풍, 뇌종양, 파킨슨병 등 뇌질환뿐만 아니라 건강한 뇌를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데 주력할 계획”이라며 “뇌 검진과 치료뿐만 아니라 뇌에 유익한 영양, 운동, 심리지도 프로그램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윤 부총장은 “곧 인천 송도에 설립되는 한국뇌연구원을 유치하기 위해 가천뇌과학연구소, 서울대병원,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했다”면서 “이 기관들의 업적이 서로 통합된다면 연구와 임상응용이 동시에 진행되는 ‘이행의학(Translation Medicine)’의 길이 열리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26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는 이길녀 가천의과대 길병원 이사장과 뇌과학 분야 석학으로 노벨상 후보로 꼽혀온 조장희 가천뇌과학연구소장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뇌연구원 유치 심포지엄도 열렸다.
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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