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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치료/국내외 암관련 시설

[스크랩] 암 치료, 수술기간 짧아지고 치료성적 좋아졌다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09. 4. 26.

암 치료, 수술기간 짧아지고 치료성적 좋아졌다
각 대학병원들 첨단 장비에 통합진료형 암센터 구축 따라
 

최근 암환자가 급증하면서 국내 유수의 대학병원들이 속속 암센터 건립에 나서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이 이미 지난 3월 암센터를 오픈한데이어 올해 3월에는 강남성모병원이 서울성모병원이라는 이름으로 암센터를 연다. 또 연대세브란스병원을 비롯한 각 종합병원들이 암센터 준공에 나서고 있다. 이에 본지는 ‘암의 벽을 허문다’를 주제로 기획연재를 게재한다.

<암의 벽을 허문다>
-국내 암환자 급증…생존율도 증가
-대형병원 암센터 신축으로 암치료 전문화
-암 치료, 최신장비보다 명의(名醫)
-암 치료제 어디까지 왔나-표적치료제 등장

 

국내에서 매년 약 13만명의 환자가 새로 발생하고, 6만4,000여명(07년 기준)이 사망하는 암. 사망자 중 4명 가운데 1명은 암이 원인일 만큼 암은 우리 생활 깊숙히 파고 들어온 난치성 질환이다.

환자가 많다보니 국내 대형병원에 입원한 환자의 대다수도 암 환자가 차지한다. 기록에 의하면 국내 대형병원 입원환자의 약 30~40%는 암 환자다.

이에 따라 대형병원들도 늘어나는 암 환자 수용을 위해 너도 나도 암센터 증설에 나서고 있다. 수도권 대형종합병원만이 아닌 지방병원과 국립대병원도 암센터 증강 경쟁에 돌입한 상태다.

 

너도나도 대형 암센터 건립

규모와 시설면에서 아시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652병상(지하8층, 지상11층) 규모의 삼성서울병원.서울삼성병원 암센터는 지난 200년 3월 정식 오픈식을 갖고 암환자만을 위한 진료에 들어갔다.

 

▲삼성암센터(좌위) ▲서울대병원 암센터(좌아래) ▲서울성모병원(우위)
▲ 관동의대 제일병원 여성암센터(우아래)


삼성 암센터는 6대암인 위암, 폐암, 대장암, 유방암, 부인암, 간암센터와 10개 전문치료팀을 구성해 암치료를 전문화 하고 있으며 암 질환에 대한 최적의 치료를 위해 295명의 대규모 의료진이 쉴 틈 없이 진료와 수술을 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은 2008년 5월 신관 개관과 함께 동.서관 리모델링을 한창 진행중이다. 서울아산병원은 2009년까지 지상 14층 지하 5층 770병상 암 전문센터’를 개원한다. 이런 아산병원의 암센터는 식도암을 비롯해 위암, 대장암, 유방암, 폐암, 두경부암, 부인암, 비뇨기암, 혈액암, 담췌암, 소아암팀 등 총 11개 진료파트와 6개 운영위원회로 구성돼 있다.

 

세브란스병원은 2005년 5월 1,200병상의 새 병원을 개원한데 이어 2009년 완공을 목표로 500병상의 규모의 암센터를 짓고 있다. 유방암, 소화기암, 대장암 등 11대 암을 중심으로 질환별 팀 진료제를 시행할 예정이다.

강남성모병원은 2009년 4월까지 1,200병상 규모의 새 병원 건립과 함께 암센터조혈모세포이식 센터등을 새롭게 연다. 서울대병원은 현 철탑주차장 공간에 지상 4층~지하5층 규모의 암센터를 건립해 2010년에 개원한다.

지난해 11월 강동성심병원 국내 최초 지하3층 지상 6층의 구강암·후두암· 편도암 등 두경부암의 치료를 선도해 나갈 '일송두경부암센터'를 오픈했다.

이외에도 중앙대병원은 기존 지하주차장 자리에 9층 건물로 400여병상급의 암센터를 2010년까지 완공할 예정이며, 이화의료원과 제일병원의 경우 내년 2월 여성암전문병원을 오픈한다. 또한 건국대병원도 2010년 빅5 진입을 위해 암센터를 신축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다학제간 협진시스템을 통한 one-stop 진료

대학병원들은 대형암센터 신축과 증축을 통해 센터중심의 협진과 암에 대한 집중적인 치료가 가능하도록 세분화했다.

이는 암치료의 세계적 추세가 내.외과는 물론 방사선종양학과, 영상의학과, 핵의학과, 병리과 등 핵심 의료진을 중심으로 하는 협진시스템과 팀워크 구축이 암센터의 트랜드이기 때문이다.

최근 암 성적이 크게 향상되고 있는 것도 협진체계가 잘 구축되고 있어서 이다. 통합진료시스템은 많은 환자로 진료 대기만 한달 이상 걸리고 치료계획을 수립하고 본격적인 치료에 들어가기까지 길게는 2달 이상 걸리는 1~2주이내로 단축시키는 시스템으로 시간과 비용을 줄인 환자중심의 혁신적인 암치료 시스템이다.

이러한 시스템은 지난 2006년 서울아산병원이 2년간 시범운영과 시행착오를 거쳐 서울아산병원의 '한국형 통합진료모델'을 구축했으며 이어 지난해 1월 오픈한 삼성서울병원 물론, 가톨릭의료원, 경희대, 고대 등 현재 모든 대학병원이 협진시스템을 통한 one-stop 진료를 실행하고 있다.

 

PET-CT, CT, 감마나이프 등 최첨첨단치료장비 구축

각 대학병원급 대형암센터들은 암 치료를 위한 첨단 의료장비 구축에도 가히 경쟁적이다. 몇 년전 까지만 해도 국내 몇 대 없던 PET-CT와 CT(컴퓨터단층촬영장치), MRI(자기공명장치), Mommo(유방촬영장치),리니악( LINAC-선형가속기), 토모테라피는 기본의료기기가 됐을 정도다.

 


최근엔 첨단 암치료기인 '사이버나이프', 감마카메라, 토모테리피 등 도입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강남성모병원이 사이버이프를 도입한 뒤 건양대병원, 인하대병원, 순천향대병원등이 도입을 했으며 연세세브란스도 도입을 위한 공사가 진행중이다.

 

이러한 '사이버나이프'는 방사선 치료의 일종으로 위성향법장치인 네비게이션시스템을 이용해 로봇팔에 장착된 선형가속기에서 방사선을 조사하는 정위방사선수술 방법의 하나로 자궁경부암, 전립선암, 폐암, 간암 등에 적용할 수 있으며 최근 1분당 800MU의 상사선 조사가 가능한 시스템까지 발전했다.

또한 머리 안의 병변뿐 아니라 두경부 대부분의 질환을 치료할 수 있도록 개선 보안된 감마나이프의 경우도 강남성모병원, 연대세브란스병원, 삼성암센터, 을지대, 아주대, 건국대 등 많은 병원들이 보유하고 있다.

특히 삼성서울병원은 암센터를 건립으로 전세계적으로 15대가 운영.가동중에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국립암센터가 보유하고 있는 '꿈의 암치료기'인 양성자 치료기를 2010년에 들여올 예정이다.

 

이런 '양성자 치료기'는 암 환자들의 종양조직만 선택적으로 파괴해 주위 정상 조직에 방사선의 노출을 줄여 최료률을 향상시키면서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최첨단 미래형 방사선 치료기로 도입가만 500억원이 넘는 기기이다.

이런 최첨단 의료기기는 여성전문병원급인 제일병원도 이번 암센터 오픈으로 구성을 갖추게 돼  첨단 장비 수준이 하늘을 찌를 듯 하다. 그래도 각 대형 암센터들은 첨단 치료장비 만큼이나 암 치료를 받는 환자들로 붐빈다.

이 같이 병원들이 앞다퉈 암센터 건립과 함께 최첨단 의료기기를 도입하는 것은 첨단장비가 도입되면서 암 진단과 치료 수준이 크게 향상된 것은 물론 첨단장비의 도입은 환자 생명의 연장을 가능하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