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종류별 암/대장암

[스크랩]비타민D, 대장암환자 생존기간 연장시켜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09. 4. 21.
비타민D가 대장암 환자의 생존 기간을 연장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대나-파버 암연구소의 키미 낭 박사는 대장암 환자는 혈중 비타민D 수치가 높을수록 오래 산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낭 박사는 1991-2002년 사이에 대장암 진단을 받은 남녀환자 302명을 대상으로 최소한 2년 간격으로 혈액샘플을 채취해 비타민D 수치를 측정하면서 평균 6.5년동안 지켜본 결과 비타민D 혈중수치 상위 25% 그룹이 하위 25% 그룹에 비해 조사기간 중 대장암이나 기타 원인으로 사망할 위험이 약 5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기간 중 123명이 사망했고 이 중 96명은 사망원인이 대장암이었다.

낭 박사는 그러나 이 결과만 가지고 대장암 치료에 비타민D의 사용을 권장하기는 너무 이르며 이를 확인하기 위한 보다 규모가 큰 임상시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낭 박사는 현재 외과적으로 대장을 절제한 뒤 항암치료를 받고 있는 대장암 환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에게만 비타민D를 투여해 보는 임상시험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혈중 비타민D 수치가 높은 사람은 낮은 사람에 비해 대장암 위험이 낮다는 연구결과가 앞서 발표된 일이 있다. 또 비타민D가 부족한 사람은 심장마비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이밖에 비타민D는 유방암, 말초동맥질환(PAD), 폐결핵 예방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비타민D는 피부가 햇빛에 노출되었을 때 우리 몸 안에서 합성되기 때문에 "햇빛 비타민"이라고도 불리며 이 비타민이 보통 첨가되는 우유와 연어 같은 기름많은 생선에 주로 들어있지만 이 비타민이 부족한 사람들이 적지 않다.

비타민D는 체내에서 칼슘의 흡수를 돕기 때문에 뼈 건강에 매우 중요한 영양소이다. 따라서 이 비타민이 부족하면 골다공증이 나타나기 쉽고 아이들은 골연화증인 구루병에 걸릴 수 있다.

이 연구결과는 암전문지 '임상종양학 저널(Journal of Clinical oncology)' 최신호에 발표되었다.

출처 경북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