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삼성암센터, 연간 대장암수술 1,500례 돌파

삼성암센터 대장암센터(센터장 전호경)가 2008년 삼성암센터를 개원한 이래 작년 한해동안 대장암절제술 1,500례를 돌파해 1,533례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단일센터로서 단일 연도 1,500례 돌파는 국내 최다는 물론이고, 세계적으로도 보고된 바 없는 최다수술 기록이다.

삼성암센터의 1,500번째 대장암수술의 주인공은 지난 12월 외과 전호경 교수에 의해 대장암절제술을 받은 60대 여성이다.

삼성암센터 대장암센터는 2008년 1월 2일부터 12월 31일까지 총 1,533례의 대장암절제술을 시행했다. 이는 암센터 개원 바로 전해인 2007년도 788례에 보다 94.5% 증가한 것으로 2배 가까운 성장을 기록했다. 월별로는 암센터 개원후 1월에 가장 많은 146례를 시행했고, 11월에 가장 적은 110례를 시행하며 월평균 128례를 시행했다.

이는 1차 수술만을 집계한 것이며, 재발수술 또는 타병원에서 전원된 환자의 수술 등을 포함하면 작년 한해만 총 2,920례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전호경 대장암센터장은 “대장암수술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지난해 암센터 개원으로 인해 입원병실과 수술실이 확충돼 그동안 적체됐던 환자들의 수술을 빨리할 수 있었으며, 대장암센터의 협진시스템과 치료의 우수성이 환자들의 입소문으로 알려져 많은 환자들이 방문했기 때문”이라고 증가원인을 밝혔다.

대장암절제술 1,533례 중 복강경 수술이 680례로 43%를 기록하며 수술의 질적인 면에서도 지속적인 발전을 보이고 있다. 전호경 센터장은 “복강경 수술의 우수성이 알려짐에 따라 많은 환자들이 복강경 수술을 원하고 있어 앞으로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12월 21일까지 시행된 1,486례의 환자를 분석한 결과, 재수술율 3%, 수술후 사망률 0.3%로 양적인 면 뿐 아니라 질적인 우수성도 입증하고 있다.

삼성암센터에서 대장암수술을 받은 환자 중 병기판정이 난 1,455명을 분석한 결과 1기 393명(26.8%), 2기 384명(26.2%), 3기 487명(33.2%), 4기 191명(13.0%)로 나타났다. 전호경 센터장은 “향후 대장암을 조기에 발견해 3,4기 환자를 줄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삼성암센터 대장암환자의 재원일수가 12.1일로 나타나 3차 진료기관 평균인 16.6일보다 낮았으며 서울대, 서울아산, 세브란스병원보다 많게는 6일가량 짧은 것으로 나타났고, 평균진료비 역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나 환자에게 부담이 적은 병원임을 인정받게 됐다.

 

백현정 기자 phj@joongsi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