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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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은 한방에서 장군지관(將軍之官)이라고 표현한 것과 같이 용감하고 인내심이 강한 장기이다. 간암은 조기에 발견하기가 어렵고 증상이 나타나서 발견한 때에는 이미 최악의 상황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간에 발생한 종양은 종양을 치료하기보다는 얼마나 간 기능을 유지할 수 있느냐가 치료의 관건이다. 간암은 만성 B형 간염을 거쳐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간경화증을 수반하게 된다. 간경화증 자체도 어려운 병인데 여기에 종양까지 발생하였으니 치료는 더 힘들 수 밖에 없다. 우선 서양의학적인 간암 치료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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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의학에서의 간암 치료법
1. 수술 요법 : 종양 발생 부위, 크기, 간 기능 등이 충족되어야 한다. 2. 알코올 주입술 : 종양의 크기가 3cm 이하여야 한다. 3. 혈관 결찰술 : 종양으로 공급되는 혈관을 묶어서 혈액 공급을 차단하면 종양은 빈혈성 괴사를
일으키면서 없어지게 되는데, 이 때는 얼마 남아 있지 않은 정상적인 간세포에도 영향을 미칠수 있다. 4. 항암제 주입법 5. 간혹 종양 부위에 방사선 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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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같은 방법으로 종양 소실에 성공해도 간암은 다른 암에 비해 생존율이 극히 낮다. 종양을 소실하여 일단 급한 불은 껐어도 간 자체가 이미 많이 손상되었기 때문에 남아 있는 간세포의 기능이 얼마나 견디어 주느냐가 문제다. 산 넘어 산이란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 적당할 것 같다. 이런 서양의학적인 치료 범위에 속한 간암 환자는 그나마 다행이다. 간암이라고 진단을 받았을 때는 치료 방법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간이 그렇게 손상되었는데도 아무런 임상적인 증상이 없는 경우가 간암이다. 그만큼 간은 인내심이 강한 장기이다. 서양의학적인 치료 범위에서 벗어난 간암 환자는 철저히 한방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간암 환자가 한방 치료를 받기 전에 반드시 선행해야 할 조건이 있다. 첫째, 환자에게 병명과 정확한 현 상황을 정확히 일러주어야 한다. 왜냐하면 다른 암에 비해 생존율이 극히 낮고 뚜렷한 치료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둘째, 환자를 위해서는 삶의 양보다 삶의 질을 선택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여한이나 없이 치료한다고 이 병원 저 병원을 전전하다 보면 환자의 남은 생을 빼앗아 버리고, 무리하게 종양을 소실하려다 오히려 환자 자신의 삶의 질을 더 저하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하루를 살더라도 편히 살 수 있게, 그리고 환자가 마지막 생을 정리할 시간적 여유를 주어야 한다. 그리고 의사는 환자가 최대한 편안한 생활을 할 수 있게 도와 주어야 한다. 간암을 치료하기 위한 한방 요법의 목표는 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하자는 데 있다. 간암 치료의 한방 요법은 약물 요법, 관장 요법, 식이 요법으로 나누어 시행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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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요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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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 치료의 약물 요법의 원칙은 종양이 분비하는 산성 독성 물질을 빨리 제거하여 간의 손상을 최대한 줄여 주고, 간 기능을 개선하고, 환자가 호소하는 임상적인 증상을 제거해 주면서 간암 세포를 죽일 수 있는 약물을 선택해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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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가 찬 경우의 약물 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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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에 의해 복수가 찬 경우는 생이 얼마 남지 않음을 예고하는 것이다.알부민과 글로블린의 수치가 떨어져서 혈액 속에 혈장 단백질이 부족하면 복강 내에 물이 고이게 된다. 그리고 종양에 의해 미세 담관이 막혀서 담즙이 역류하여 혈중에 빌리루빈 수치가 높아져서 황달이 오게 되고, 복수가 심하게 차게 되면 복강 내 장기를 압박하여 음식물을 토하게 된다. 서양 의학에서는 복수를 개선하기 위해서 알부민 투여, 이뇨제 투여, 주사기를 이용하여 물을 빼내는 방법을 사용한다. 주사기를 이용하여 물을 빼지만 곧 다시 복수가 차게 되고, 알부민을 투여해도 복수가 잘 빠지지 않는다. 간경화에 의한 복수는 알부민을 투여하면 복수를 개선시킬 수 있지만, 간암에 의한 복수는 암성 복수로서 알부민을 투여해도 개선되지 않는다. 복수를 개선하는 유일한 방법은 간암 세포가 저항을 받는 것이다. 복수가 심하게 차면 음식물이 역류되고, 호흡이 곤란해 지고, 장내에 가스가 발생하므로 어떤 방법을 동원하더라도 일시적으로 복수를 제거해 주어야 한다. |
복수를 빼고 난 다음 다시 복수가 차는 속도를 늦쳐 주든지, 아니면 복수가 다시 차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한방 치료가 병행되어야 한다. 한방 치료로 좋은 결과가 있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에는 축수청간탕을 기본 처방으로 사용한다. |
택사, 인진 15g / 차전자 7.5g / 저령·적복령·산사·맥아·창출·백출·후박·진피·나복자·소엽·갈근·상백피·대복피·청피·복령피 각 3.75g / 곽향·반하·삼릉·봉출·목향·빈랑·감초 각 2g / 생강 3.75g. |
기력이 쇠약한 환자는 황기 37.5g을 가한다. 혈장 단백질인 글로블린이 부족한 경우에는 집거위 피(아혈)를 하루 한 번 복용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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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암 세포에 작용하는 약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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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 세포에 작용하는 약물로는 호두나무, 다래나무, 모려분, 황기, 금전초, 백편두, 아혈, 천산갑, 용규, 포공영, 패장, 반지련 등이 있는데, 그 중 환자에게 맞는 약물을 선택하여 사용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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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두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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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래나무과 호두(胡桃0나무의 종자, 과육, 외과피, 잎, 가지 등을 약으로 사용한다. 종자에는 지방유·단백질·당류가 들어있고, 외과피에는 유글론·탄닌·갈릭산이 들어있으며, 잎과 익지 않은 열매에는 플라본·사포닌·비타민 C·알칼로이드·유글론·탄닌·정유 등이 함유되어 있다. 익지 않은 열매에 함유된 비타민 C가 발암 물질인 아질산아민의 합성을 저해하는 작용이 있고, 유글론과 다당은 암세포의 핵분열을 억제한다. 고대 의서에 호두는 종독(腫毒)을 삭히고 치질, 나력를 다스리고 혈리장풍(血痢腸風)을 치료한다는 기록을 보면 호두나무가 종양 치료에 응용된 것을 알 수 있다. 호두나무는 진통 작용이 강하고 조혈(造血), 간 보호 작용이 강하며 종양의 축소나 소실에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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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래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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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두나무와 함께 간암 치료에 사용되는 항암약이다. 열매에는 비타민 C·당류·유기산·단백질이 들어 있고, 잎에는 쿠에르체틴·카페인·안토찌아니딘이 들어있고, 종자에는 기름과 단백질이 들어 있다. 고대 한방 의서에는 다래가 반위(反胃 : 위암, 식도암)를 다스리고 석림(石淋)을 치료한다고 기술되어 있다. 다래는 간암, 위암, 식도암을 다스리는 항암약이다. 국내 제약 회사에서 만성 간염, 황달, 암을 치료하는 성분을 다래나무에서 추출하는 데 성공했다는 보고가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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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편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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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편두는 일명 까치콩이라고도 하는데, 암성 복수와 위암·간암 등 복강 내 종양을 치료하는데 응용되는 약물이다. 전분, 지방, 단백질, 비타민 A, B, C, 헤막글루틴 A, B가 들어 있다. 헤막클루틴이 악성 암세포를 응집하여 세포 독작용을 일으키고 임파 세포의 전화(轉化)를 촉진하여 종양 면역력을 증가시키는 작용을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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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마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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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과에 속하는 까마중은 한해살이 풀로 시골 어디에서나 흔히 볼 수 있다. 덩굴 같은 줄기는 부드럽고 길게 뻗어 있어 마치 용의 형상과 닮았다고 해서 용규(龍葵)라 불린다. 줄기, 잎, 뿌리, 열매 모두를 약으로 사용한다. 성질은 매우 차며 약간의 독이 있지만 달이면 독성이 감소된다. 봄철에 까마중의 연한 잎을 따서 물에 담갔다가 나물로 애용하는데 까마중을 물에 담그면 독성이 없어진다. 예로부터 까마중은 외과약으로 많이 사용하였는데, 다쳐서 어혈(瘀血)이 생기고 붓고 통증이 심할 때에 까마중 잎과 줄기를 짓찧어서 환부에 붙이면 효과가 좋다. 이는 까마중이 어혈을 풀어 주고 이뇨 작용으로 부기를 내리며 타박, 좌상 때 생기는 국소적인 열을 치료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고혈압이나 혈소판 감소성 자반증, 알레르기성 자반증 등에도 탁월한 효과를 나타내는 약이다. 또한 청열해독(淸熱解毒), 이뇨, 산결(散結)의 작용이 있다. 임상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항암약이며, 그 효능도 아주 좋을 뿐 아니라 각종 암 치료에 효과가 있다. 가격이 저렴하고 관심만 가지면 주위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항암약이다. 항암 연구 결과 백혈병 세포 및 모든 종양 세포에 대해서 억제 작용이 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성질이 매우 차기 때문에 장기 복용시 소화 장애, 설사 등의 증상이 생길 수 있는데 선학초(仙鶴草)와 배합하여 사용하면 부작용을 없애고 항암 효과를 증대시킬 수 있다. 사용할 때는 사매(뱀딸기), 백영(百英), 백화사설초 등의 약물과 같이 쓰인다. 암성 복수, 흉수증을 치료하는 주약이며 간암, 유방암, 신장암, 방광암, 위암, 난소암 등에 응용되는 약물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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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련 |
반지련(半枝蓮)은 채송화의 약명이다. 꿀풀과 황금속의 식물로 전초를 약용으로 사용한다. 알카로이드와 플라본이 주성분인 반지련은 항암약으로 그 사용 범위가 광범위하게 응용된다. 공격적인 항암약로 폐암, 간암, 위암, 자궁암, 대장암, 식도암, 난소암 등에 응용된다. 반지련은 청열해독, 행기이수(行氣利水), 어혈을 치료하는 데 효과가 있다. 항암제나 방사선 치료 시에 발생하는 부작용 중에 염증성 증상을 치료하는 효과가 탁월한데, 이것은 반지련의 청열해독의 효능 때문이다. 1단계 암치료에서 항암제나 방사선 치료시 발생하는 부작용 중에 염증성증상에 응용되는 약들은 포공영, 반지련, 백화사설초, 까마중 등인데 이들 약 모두 해독시키는 효능을 가지고 있다. 포공영은 주로 간의 염증을 치료하는 효과가 있고, 백화사설초는 폐, 대장, 구강 등의 염증에 효능이 있고, 까마중은 대장의 염증에, 반지련은 각종 염증에 응용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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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릉·봉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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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가지 모두 복강 내 종양을 치료하는 데 우수한 항암 효과가 있는 약물이다. 복강 내 혈액, 혈괴의 흡수를 촉진하는 파혈 효과가 우수하다. 봉출의 항암 작용은 다음과 같다.
1. 정유(精油)는 종양 조직을 괴사시켜 이탈시키나 정상 조직에는 손상이 없다. 2. 임파 세포의 수량을 증가시킨다. 3. 간암 세포를 죽이는 힘이 강하다.
두 약물을 같이 사용하며 자궁암, 간암, 췌장암, 위암 등 복강 내 종양을 치료하는 데 우수한 효능을 가지고 있다. 삼릉과 봉출이 아무리 우수한 항암 작용이 있다고는 하나 사용할 때 환자의 기와 체력을 세밀히 관찰한 후에 투약해야 한다. 환자의 기력이 쇠약했을 때는 황기, 인삼, 백출을 가미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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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공영 |
민들레의 뿌리, 잎, 줄기를 건조하여 약으로 사용한다. 항균 작용과 건위 작용이 강한 약물로 암 환자의 식이 요법과 유방암, 간암, 자궁암에 응용되는 항암약이다. 민들레를 채취해서 깨끗이 씻은 후 다른 음식과 함께 배합하여 녹즙을 내어 마시면, 항암 효과와 건위 효과를 볼 수 있는 좋은 약물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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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장초 |
간세포의 재생을 촉진하고 암세포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정상 세포의 생장을 도와주는 효과로 인해 최근에 주목받고 있는 항암약 중 하나이다. 염증을 가라앉히고, 고름을 내보내고, 혈액 순환을 개선하는 효능이 있다. 위암, 폐암, 간암, 자궁암에 응용된다. 대량으로 복용하면 구토, 백혈구 감소 등의 부작용을 수반하므로 소량으로 복용해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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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갑 |
간암, 위암, 급성 임파성 백혈병 세포를 억제하는 작용이 강하다. 특히 간암, 위암 세포의 호흡을 억제하는 힘이 강한 약물이다. 일본의 민간에서도 별갑(자라)를 달여서 각종 암 치료에 사용하고 있다. 자양강장(慈養强壯), 진정(鎭靜), 조혈(造血)의 효능을 가진 보익하는 약일 뿐 아니라 종양을 삭이는 연견산결(軟堅散結)의 효능을 가진 약이다. 별갑 등껍데기보다는 별갑을 생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암으로 인하여 설사와 소화불량이 수반되는 환자는 신중을 기해야 한다. 자라는 옛날부터 종양 치료에 많이 응용한 약이다. 간암, 난소암, 복강 종양을 치료하는 좋은 약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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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려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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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과 굴조개의 패각을 약으로 사용한다. 패각은 상하 두 개의 패각으로 구성되어 있고, 겉은 반사광으로 녹청색을 띠며 안쪽은 광택이 나는 유백색이다. 패각은 85-95%가 탄산칼슘이고 인산칼슘, 유산칼슘, 마그네슘, 연, 규소, 산화 마그네슘 등 유기 성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굴에는 지방, 단백질, 비타민 등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진정(鎭靜), 진통(鎭痛), 수렴(收斂), 해열(解熱).의 효능이 있고 종양을 축소, 소실시키는 효능을 지니고 있다. 특히 수렴시키는 효능이 강하여 기능성 자궁 출혈, 대하증, 자한, 도한증의 치료에 많이 응용되었고, 탄산칼슘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제산제로도 많이 사용된다. 위산과다, 위궤양, 십이지장궤양의 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항암 작용은 동물 실험에서 동물 종양에 대하여 세포 독작용을 일으키며 모려분(굴껍데기)이 갖고있는 효소가 종양 세포의 생장에 없어서는 안 되는 대사 물질을 파괴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아직 더 정확한 연구 결과는 발표되지 않고 있다. 주로 위암, 식도암 치료에 응용되고, 폐암, 유선암, 간암, 췌장암에도 응용되는 약이다. 위암 치료에 모려분을 사용할 때는 계란 껍데기를 잘 말려서 곱게 갈아 같이 사용하면 더 효과적이다. 암 치료에 모려분을 사용할 때는 모려분을 생으로 말려서 곱게 갈아 사용하면 종양과 대항하는 힘이 강해진다. 암 치료 시에 모려분을 대량으로 사용하면 위장 장애, 변비 등의 증상을 수반하므로 건위제를 같이 사용해야 한다. 건위제 중에서도 항암 효과가 있는 목향, 빈랑, 백출과 같이 사용하면 더 효과적이다. 실제 임상에서 모려분을 사용하여 종양을 소실하였다는 보고가 많이 발표되어 있는데, 말기 암 환자의 치료에 응용 가치가 높은 약이다. 말기 암 환자의 경우 공격적인 항암약을 사용하면 약 자체가 종양 소실에는 효과가 있을지 몰라도, 암 말기에 환자의 몸이 망가져 있는 상태에서는 공격적인 약을 받아들일 수가 없다. 그러므로 모려분처럼 순하면서 종양을 소실시킬 수 있는 약을 사용해야 한다. 모려분을 선택할 때에는 반드시 진품인지를 확인하도록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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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학초 |
선학초(仙鶴草)는 산과 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다년생 식물이다. 일명 용아초(龍牙草), 석타천(石打穿)이라고도 불리는 선학초는 장미과에 속한 짚신나물의 전초를 건조하여 약으로 사용한다. 약물의 효능에 대하여 집대성한 <본초강목>에 보면 선학초는 맛이 쓰고 매우며 독성이 없는 약이다. 그 효능은 ‘위와 장을 개통(開通)하고 굳게 뭉친 덩어리를 풀어 준다’라고 했다. 중국에서 발간된 <중약대사전(中藥大辭典)>에서 선학초편을 보면 아주 흥미로운 대목이 있다. 옛날 장의(蔣儀)란 의사가 반위를 다스림에 있어 선학초가 있음을 그 누가 알겠는가? 반위는 불치의 병이라 하여 대부분의 의사들이 속수무책인데 나는 선학초로 열에 아홉은 효험을 보았으니 실로 엄동설한에 털옷을 만난 격이라고 극찬한 대목이 있다. 왜 이 대목이 흥미로운가 하면 반위가 현대적인 병명으로는 위암, 식도암에 해당하는 병이기 때문이다. 예로부터 선학초는 다른 지혈제와는 달리 보익성(補益性)이 있는 지혈제로 폐출혈(肺出血), 위출혈(胃出血), 장출혈(腸出血), 붕루(崩漏 : 기능성 자궁출혈), 혈료(血尿) 등의 치료에 널리 사용하였다. 최근에 선학초의 항암 효과가 밝혀지면서 위암, 간암, 폐암, 자궁암 등으로 인한 암성 출혈 증상의 치료에 탁월한 효능을 보이고 있다. 선학초의 연구 자료를 살펴보면 다음의 세 가지의 특성이 있다. 첫째는 인위적으로 배양한 동물 실험의 암세포에 대하여 다른 항암 성분을 가진 약물보다 강한 억제 작용이 있다는 것이고, 둘째는 정상적인 세포는 전혀 손상시키지 않으면서 정상 세포의 성장을 도와준다는 것이며, 셋째는 뚜렷한 진통 작용이 있다는 것이다. 옛날 장의란 의사가 위암 치료에 이미 선학초를 이용한 바 있고, 현대적인 항암 연구 결과 분명한 항암 효과가 있는 것을 보면, 선학초는 분명 암치료에 응용 가치가 높은 약물임을 필자는 확신한다. 선학초는 보통 잎, 가지, 뿌리를 같이 사용하나 항암약으로 사용할 때는 뿌리만을 사용해야 한다. 하루 투여량은 30g~60g이고 식후에 복용한다. 백혈병을 제외한 모든 종양의 치료에 응용되고 강한 진통 작용이 있어 통증이 심한 골암, 간암, 췌장암 등의 치료에 사용된다. 손상된 조직 세포를 빨리 정상 세포로 빨리 회복시키는 효능과 보익성이 있는 지혈 효과로 두경부 방사선 치료시에 발생할 수 있는 구강 조직의 괴사, 출혈 등의 부작용 치료에도 응용된다. 암세포에 대하여 강한 억제 작용이 있어 다른 항암약과 적절히 배합하여 사용하면 종양 치료에 뚜렷한 효과를 볼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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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위피 |
암 환자의 식사는 녹황색 채소를 중심으로 식단이 구성되어야 하며, 개고기, 흑염소 등의 육식은 피해야 한다. 이런 육식을 섭취하는 것은 종양 성장을 촉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오리과에 속한 거위는 항암 효과가 뛰어날 뿐 아니라 암 환자의 영양식으로 좋은 동물이다. 거위 피(아혈)로 위암을 치료한 기록은 청나라 때 <장씨의통(張氏醫通)>이란 책에서 볼 수 있다. 이 책을 보면 음식을 먹지 못하고 심지어 미음도 토해 버리는데, 거위의 더운 피를 먹으니 피를 토하고 저녁에 미음을 먹으니 내려가고 그 후에 음식을 먹을 수 있게 되었다는, 위암을 치료한 기록이 있다. 거위는 식성이 뛰어난 잡식성 동물로 구리나 유리를 거위의 사낭(砂囊) 속에서 소화시킬 만큼 소화력이 뛰어나고, 심지어 양잿물을 먹어도 죽지 않을 만큼 해독시키는 효능이 강한 동물이다. <본초강목>에 보면 거위 피는 수은, 비상, 단석 등의 중금속 독성을 해독하고, 여우에 물렸을 경우 여우의 독을 해독하고 약독(藥毒)을 풀어준다고 하여 거위 피의 해독 효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거위 피의 효능은 첫째, 해독 작용이 아주 뛰어나서 여러 독을 삭히고, 둘째, 거위는 흉선이 발달되어 있고 거위 피 속에는 혈청 글로블린의 함량이 많아 백혈구 수치가 높기 때문에 인체의 면역성을 강화시킨다. 셋째, 거위 피에는 산, 알카리, 효소 등에 파괴되지 않는 소분자 물질로 구성된 항암인자(抗癌因子)가 있어 식도암, 위암, 간암, 폐암, 췌장암을 치료하는 항암 효능이 있고 거위의 피를 복용한 암 환자의 암세포는 형태학적으로나 질적으로 변화를 가져온다. 3~4일에 한 번 거위 피를 복용하고 여기에 건위제를 타서 복용한다. 3~4일에 한 번씩 연속으로 일곱 번 복용한다. 화학 요법과 병행하여 복용해도 되고, 이 기간에 영양식으로 거위국을 끓여 먹어도 된다. 거위 피로 동물 실험을 한 결과 암세포의 핵이 용해되면서 퇴행성 변화가 일어나는 것이 관찰되었다. 거위 피는 주로 위암, 식도암, 대장암 등 소화기계통의 암 치료에 응용되는데 그 치료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소화력이 약한 사람이 한 번에 거위 피를 많이 마시면 설사할 수 있으므로, 거위 피에 건위제를 배합해서 마시고 양을 적게 했다가 차츰 늘려 가는 것이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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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달을 치료하는 약물 |
황달을 개선하는 약물은 간암 치료 시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간에 발생한 종양에 의해 모세담관이 막혀 담즙이 역류하게 되면 혈중에 빌리루빈 수치가 상승하게 된다. 심하면 간성 혼수 상태에 빠져 곧 사망하게 되므로 혈중 빌리루빈 수치를 저하시키는 약물은 간암 치료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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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금 |
울금은 건위(健胃) 작용이 있고, 담즙의 분비와 배설을 촉진하며, 소변 중에 빌리루빈 수치를 감소시킨다. 만성 간염, 간경화, 간암, 담낭암 등으로 인한 황달(폐색성 황달 포함) 치료에 사용한다. 울금은 이뇨 작용이 강하여 담석증, 신장 결석 등을 치료하는 데도 응용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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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전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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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전초는 화석 작용으로 결석을 사상(砂狀)으로 분쇄하여 이뇨작용에 의해 배출한다. 소변을 산성으로 변화시켜 알카리성에 존재하는 결석을 용해시키는 것 같다. 간세포의 담즙 분비를 촉진하여 간내 담관의 담즙을 증가시켜 담관의 내압을 높이는 동시에 담도괄약근을 이완시켜 담즙 배출을 촉진시키는 작용을 한다. 일정한 항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담관암, 담낭암 치료의 주약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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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자 |
해열 작용, 이담 작용으로 혈중 빌리루빈 수치를 억제한다. 복수암에 대하여 일정한 억제 작용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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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진 |
해열 작용, 이담 작용, 항바이러스 작용, 혈청 콜레스트롤과 베타-라이포프로테인을 강화시켜 혈중에 지질 침착을 방지한다. 인진을 대량으로 장기간 사용하면 위궤양, 십이지궤양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므로 인진의 사용량, 사용 기간, 환자의 소화기 상태를 면밀히 살펴보아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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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증을 경감시키는 약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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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호색 |
연호색(延胡色)에는 15종류의 알카로이드가 함유되어 있어 진통작용을 한다. 진통의 상용약으로 온몸의 여러 통증을 다스린다고 한 것과 같이 월경통, 위궤양, 십이지장궤양으로 인한 상복부통증, 간암, 간경화로 인한 협통, 근육 관절 부위 통증 등의 통증 치료에 응용한다.
초산(醋酸)으로 가공하면 알카로이드 함유량이 많아지는데, 임상에서 연호색을 사용할 때는 초초(醋炒 : 식초)로 법제해서 사용하면 진통효과가 높아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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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산갑 |
천산갑은 농을 배출하는 배농 작용과, 젖이 잘 분비되게 하는 통유 작용을 가진 약물이고 진통 작용도 있다. 알카로이드는 백혈병 세포에 대해 억제 작용이 있고, 금은화, 포공영, 천산갑은 유두상암 세포에 대해 억제 작용이 강하다. 간암, 유두암, 유선암 등에 자주 사용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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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서 |
섬서는 두꺼비의 가죽내장, 이하선과 피부선에서 배출하는 분비물을 약으로 사용한다. 이들 모두 항암 작용을 가지고 있다. 두꺼비 한 마리에 약 2mg의 분비물을 얻을 수 있다. 강심, 진통 작용이 강하고 종양을 삭이는 효능이 있다. 항암 작용은 진통 효과와 더불어 난소암, 간암, 위암, 췌장암 등의 암세포의 호흡을 억제하는 작용이 강한 약이다. 두꺼비는 독성이 강하므로 사용에 신중해야 한다. 앞으로 섬서에 대한 깊은 연구가 필요할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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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피 관장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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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관장은 하루 두 번하는 것이 적당하다. 커피 관장의 목적은 원두커피에 풍부하게 함유되어있는 칼륨을 섭취하는데 있다. 칼륨은 산소와 적혈구, 이산화탄소와 적혈구가 결합하는 데 역할을 하며, 간에 포도당을 저장하는데 관여한다. 간 기능을 개선하는 생리 작용이 있기 때문에 커피로 관장을 하면 숙변을 제거하는 것 이외에 장에서 칼륨을 흡수하여 간으로 통하는 혈관을 통해 간으로 보내므로 간 기능을 개선하고 통증을 경감시키는 효과가 있다. 커피 관장을 할 때는 시간이 많이 걸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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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피 관장기 만드는 법
1. 재료로 벽걸이 관장기, 원두커피 가루, 수액 세트, 여성용 유로 카테타를 준비한다. 2. 관장기 중에 벽걸이 관장기를 선택한다. 3. 관장기에 달린 줄에 수액 세트를 끼워넣는다. 4. 수액 세트에 달린 주사바늘을 빼고 소변을 빼내는 카테타를 대신 끼워 넣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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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관장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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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물600cc에 원두커피를 큰 수저로 두 수저 타고 15-20분간 약한 불로 끓인다. 2. 커피를 식힌 다음 관장기에 탄다. 3. 카테타를 항문에 삽입하는데, 이때 환자의 자세는 오른쪽으로 새우잠을 자는 형태를 취한다. 4. 수액 세트에 달린 조절기로 양을 조절하면서 커피를 장 속으로 넣는다. 5. 관장 도중에 변이 나오면 변을 보고 난 다음 다시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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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이요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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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 환자를 위한 식이 요법의 원칙은 다음과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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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육식과 생선은 절대로 먹어서는 안 된다. 멸치 한 마리라도 먹지 말라. 간암은 황달을
동반하기 때문에 육식이나 생선을 복용하면 황달이 심해질 수 있다. 2. 아주 소식해야 한다. 간암 환자는 많이 먹고 싶어도 많이 먹지 못하는 환자가 대부분이지만
식사에 지장이 없는 간암 환자도 절대로 많이 먹어서는 안된다. 3. 소금의 섭취를 최대한으로 줄여야 한다. 4. 녹즙을 마셔야 한다. 간암 환자의 녹즙의 재료는 민들레, 감자, 당근, 신선초, 오이, 배, 사과,
기타 녹황색 채소로 녹즙을 만들고 여기에 선암산 두 수저, 식초 한 수저를 타서 마신다. 간암 환자들은 한 번에 많은 양을 마시지 못하기 때문에 환자가 한 번에 먹을 수 있는 양만
마셔야 한다. 재료 중에서 감자와 민들레가 주 재료이다. 5. 식사는 연근, 우엉, 표고버섯, 다시마를 달인 물로 죽을 만들어 먹는다. 밥을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죽, 동치미, 구운 감자, 김치, 된장만 먹도록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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