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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별 암/갑상선암

[스크랩]방사성 옥소 치료의 부작용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09. 3. 12.

♣ 급성 합병증
- 방사선 갑상선염(Radiation Thyroiditis)
정상 갑상선 조직이 많이 남아 있는 경우 고단위(500Gy 이상)의 방사선량을 받게 될 때 주로 나타나는데 빈도는 약 20%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131I옥소 투여 후 1주일 이내에 목과 귀의 통증, 음식을 삼킬 때의 통증(연하통), 갑상선의 부어 오름 및 압통, 일시적 갑상선 중독증상 등이 나타납니다.
대부분은 일과성이고 경미하게 지나가지만 심한 경우에는 부어 오른 갑상선 조직에 의해 기도가 막히는 경우도 일어날 수 있으므로 이런 경우에는 스테로이드를 사용하여 치료할 수 있습니다.

- 방사선 타액선염(Radiation Sialadenitis)
방사선 타액선염은 약 33%의 환자에서 급성 혹은 만성합병증으로 발생하는데, 방사선 갑상선염의 경우와는 반대로 131I옥소를 섭취할 수 있는 갑상선 조직이 거의 없는 환자에게 고용량의 131I옥소를 투여하였을 때 나타나게 됩니다.
투여 24시간 이내에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하선 등 주요 침샘들이 부었다가 약 1주 후 저절로 좋아집니다.
간혹 만성적으로 침샘이 부어 오르거나 통증이 있을 수 있는데 이것은 침샘에서 구강으로 침을 연결해주는 가느다란 관(타액관, salivary duct)이 간헐적으로 막히기 때문입니다.
이 경우도 1년 이내에 저절로 좋아지므로 치료를 할 필요는 없지만 드물게 구강건조증으로 진행하기도 합니다. 일부에서는 일시적으로 구역, 혀의 통증, 위장관 장애, 미각 소실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충분한 수분 섭취(3리터 이상)와 껌, 레몬사탕 등 침샘을 자극하는 식품으로 방사선 타액선염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 종양 종창
131I옥소 치료의 급성 부작용 중 가장 중요한 것이 131I옥소를 섭취한 종양의 출혈 및 부종입니다. 특히 뇌, 척수, 기도에 전이가 있는 경우 상태가 급속히 악화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갑상선암에서 뇌 전이는 매우 드물기 때문에 방사성 요오드 치료 전에 모든 환자에서 뇌 전이가 있는지 선별 검사를 하지는 않는 것이 일반적입니다만, 광범위한 전이가 있는 경우나 종양의 크기가 매우 큰 경우에는 뇌 전산화단층촬영(CT)이나 MRI 촬영을 하여 뇌 전이를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뇌나 척수의 전이가 발견되는 경우 방사성요오드 치료 전에 스테로이드 제제를 써서 뇌 부종을 예방하거나, 가능하다면 수술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 급성 골수 억제
일시적으로 혈소판이나 백혈구가 감소될 수 있으나 임상적으로 문제가 되는 정도는 아닙니다. 또한 고용량의 방사성 요오드 치료 후 좀 더 심한 골수 억제로 빈혈이 올 수도 있으나 대개 수혈을 요하지는 않습니다.

♣ 후기 부작용
- 성선 손상
여성에서는 131I옥소 치료 1년 이내에 약 25%의 환자에서 일시적인 난소 기능의 손상으로 무월경 또는 성선자극호르몬의 상승이 관찰된다고 합니다. 그러나 영구불임이 초래될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최근의 보고에 의하면 131I옥소의 총 축적량이 1,500mCi에 달하는 경우에도 영구불임이 된 경우는 없었습니다.
또한 다른 보고에서는 30세 이전에 131I옥소 치료를 받은 30명의 여자 환자에서 모두 정상 임신이 가능했고 44명의 정상아를 출산하였습니다.

남성의 성선(고환)은 난소에 비해 방사선에 더 예민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평균 167mCi(30~1,335mCi)의 131I옥소 치료를 받은 환자를 약 8년간 추적 관찰한 보고에 의하면 131I 치료를 받은 후 약 1년간 성선자극 호르몬치가 131I옥소 치료 용량에 비례하여 증가되어 있고, 대부분은 정상으로 회복이 되지만, 일부 고용량의 치료를 받은 환자들에서는 회복이 되지 않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또한 정자의 운동성도 감소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혈청 남성 호르몬치는 131I옥소 치료를 받지 않은 군과 차이가 없었으며 실제 영구 불임률은 일반인과 차이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131I의 총 축적량이 800mCi를 초과하는 경우 영구 불임률이 90%에 달한다는 보고도 있으므로, 고용량의 치료를 반복해서 받을 가능성이 높은 젊은 환자에서는 치료 전에 정자를 미리 보관해 두는 것도 고려해볼 수 있겠습니다.

- 암의 발생
131I옥소 치료의 후기 부작용 중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다른 암의 유발 또는 골수 손상입니다. 1,000mCi 이상 투여하면 방광암과 백혈병이 발생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여러 연구 결과 보고를 종합한 결과, 총 2,753명의 131I옥소 치료를 받은 환자 중에 14명(0.5%)에서 백혈병이 발생하여 일반인보다 빈도가 높았다고 합니다. 주로 급성 골수성 백혈병이었고 대부분 131I옥소 치료 후 2~10년에 발생하였습니다. 그러나 일생 동안 백혈병이 생길 확률에 비해 갑상선암이 재발할 확률이 4~40배 높으므로 131I옥소 치료를 주저할 필요는 없습니다. 특히 131I옥소 의 투여 용량이 200mCi 이하이고 총 축적량이 800mCi 이하이며 투여 간격을 1년 이상으로 길게 하면 백혈병은 거의 발생하지 않습니다.

- 폐 섬유화
미만성 폐 전이가 있는 환자에서 다량의 131I옥소를 투여하면 폐 섬유화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진단 목적의 핵 의학검사에서 폐에 진하게 섭취되는 경우에는 131I옥소 용량을 100~200mCi 이하로 사용하는 것이 이를 예방하는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