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암 진단을 위해 어떤 검사를 하나요
간암 진단을 위해 어떤 검사를 하나요?
간암을 진단하는 데 가장 간편하면서 정확한 검사는 복부 초음파 검사입니다. 초음파 검사상 간암이 의심되면 더 정밀하면서 암의 전이를 확인하여 병기를 결정할 수 있는 복부 컴퓨터 단층 촬영을 시행하게 됩니다. 그 외에 혈액 검사로 간암 표지자(알파태아단백) 검사가 있습니다. 그리고 암에 대한 검사는 아니지만 혈액 검사로 간 기능 검사와 간염 바이러스 검사를 시행하게 됩니다.
♣ 초음파검사간 초음파 검사는 검사자 마다 약간씩 차이는 있지만 약 0.5cm 크기의 간암까지 찾아낼 수 있는 검사 방법입니다. 그러나 검사자의 능력에 따라 정확도에 차이가 있고, 크기가 작은 경우 진단에 어려움이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간암이 생길 위험이 높은 사람(B형 간염 보균자, 간경화 환자)의 경우, 간암의 조기 진단을 위해 약 3개월마다 간암 표지자 검사를 시행하고, 3~6개월마다 간 초음파를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CT 검사
매우 정밀한 검사법으로 초음파로는 검사하기 어려운 작은 크기의 암 덩어리까지 진단이 가능합니다. 최근에는 간암의 진단을 더욱 높인 나선식(spiral) 전산화 단층촬영술이라는 기법을 이용하기도 합니다. 이는 간암이 주로 간동맥에서 혈액을 공급받는다는 특성을 이용하여 간암과 간에 생기는 다른 종양과의 구분을 더욱 명확하게 할 수 있습니다.
♣ 암표지자검사
알파태아단백(AFP)은 태아기에 만들어지는 단백질의 일종으로 출생 후 더 이상 만들지 않는 물질입니다. 그런데 간암세포가 이 단백질을 생성하는 것으로 알려져 간암의 검사에 이용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알파태아단백은 간암환자의 약 절반에서만 올라가고, 나머지 반 정도에서는 정상을 보인다는 것과, 만성간질환이 있을 때 수치가 올라가는 경우가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즉 알파태아단백이 정상이라고 간암이 없다고 할 수 없으며, 올라가 있다고 모두 간암이라고 할 수도 없습니다. 따라서 이 검사상 이상소견을 보이면 초음파나 컴퓨터촬영과 같은 검사법이 추가로 필요합니다.
♣ 간조직 생검
간암의 확진을 위하여 간 조직의 일부를 떼어내는 것입니다.
초음파로 암이 의심되는 위치를 확인한 후 가느다란 바늘을 찔러 넣은 후 간 조직의 일부를 떼어내게 됩니다. 이 방법은 여러 가지 검사결과를 통해 암의 진단이 확실하지 않은 경우 간암의 확진을 위해 시행하는 방법입니다.
간암의 병기는 어떻게 되나요
간암의 병기는 어떻게 되나요?
병기(stage) 란?
암의 진행상태를 나타내는 말입니다.
암의 병기는 크게 세 가지 요소에 따라 결정되는데
T (tumor) 종양의 크기나 범위를 나타냅니다. T0 ~T4까지로 구분합니다.
N(Node) 종양 주변 림프절에 침범된 정도를 나타냅니다. N0~N3까지로 구분합니다.
M(Metastasis) 전이가 있고 없음을 나타냅니다. M0(전이가 없음), M1(전이 있음)으로 구분합니다.
TNM 병기
원발종양 (T)
TX : 암이 어느 정도 침윤되었는지 평가가 불가능함
T0 : 암의 존재 증거 없음.
T1 : 암이 하나이며, 크기가 2cm이하이고 혈관에 침윤이 없음.
T2 : 암이 하나이며, 크기가 2cm이하이고 혈관에 침윤이 있음. 또는 암이 여러 개이나 간의 한쪽에만 있으며 모두 크기가 2cm이하이고 혈관에 침윤이 없음 또는 암이 하나이며 크기가 2cm보다 크지만 혈관에 침윤이 없음
T3 : 암이 하나이며 크기가 2cm보다 크고 혈관에 침윤이 있음 또는 암이 여러 개 이나 간의 한쪽에만 있으며 모두 크기가 2cm이하이고 혈관에 침윤이 있음 또는 암이 여러 개이며 간의 한쪽에만 있고 2cm보다 큰 것이 있음.(혈관침윤 여부는 관계없음)
T4 : 암이 여러 개이며 간의 양쪽에 다 있음. 또는 암이 간문맥이나 간정맥의 큰 가지에 침윤해 있음 또는 암이 담낭을 제외한 주변 장기에 침윤이 있음 또는 암이 장 복막을 뚫고 침윤해 있음.
림프절 전이 (N)
NX : 주변 림프절에 전이여부 평가 불가능함.
N0 : 주변 림프절에 전이 없음.
N1 : 주변 림프절 전이가 있음.
원격전이 (M)
MX : 원격전이 여부 평가가 불가능함.
M0 : 원격전이 없음.
M1 : 원격전이 있음.
병기 분류
Stage Ⅰ T1 N0 M0
Stage Ⅱ T2 N0 M0
Stage Ⅲ A T3 N0 M0
Stage Ⅲ B T1~3 N1 M0
Stage Ⅳ A T4 모든 N M0
Stage Ⅳ B 모든 T 모든 N M1
간암에 걸리게 되는 원인은 무엇인가요
간암에 걸리게 되는 원인은 무엇인가요?
바이러스성 간염
전세계적으로 간암 발생의 가장 중요한 것이 바이러스성 간염이며, 그 중 B형 바이러스 간염이 가장 많습니다. B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경우 정상인 사람보다 간암의 위험도는 약 100배 정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B형 간염 바이러스의 감염률이 매우 높아 (인구의 약 5~9%) 간암을 일으키는 여러 원인 중 매우 중요한 것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실제 우리나라 간암환자의 약 70%가 B형 간염 바이러스 항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 C형 간염 바이러스인데 실제로 C형 간염 바이러스의 경우 B형 간염 바이러스보다 약 1.5배 정도 더 간암을 잘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C형 간염에 감염된 사람이 약 1%정도에 불과해 실제 간암환자의 경우 B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경우가 약 70%, C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는 약 17%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상으로 볼 때 우리나라 간암 환자의 약 80%는 바이러스성 간염과 관련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50대 이전의 간암 원인으로는 B형 간염이 유력하고, 60대 이후의 간암의 원인으로는 C형 간염이 더 유력하다고 합니다.
간경화증
간경화는 간암의 중요한 위험인자입니다. 간암 환자의 60% 이상에서 간경화가 관찰되고, 간암이 생기기 전에 간경화가 먼저 나타나는 것을 보면 간경화가 간암을 일으키는 원인임을 알 수 있습니다. 간경화는 간염 바이러스, 알코올, 혈색소 증 등 여러 원인에 의해 일어납니다.
간경화가 있으면 매년 약 3%가 간암으로 발전할 위험성이 있는데 간경화가 있는 환자의 약 30~50%에서 결국 간암이 생기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아플라톡신
아플라톡신은 곰팡이의 대사산물로 강력한 발암작용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주로 땅콩이나 곡류 등에 핀 곰팡이에 많이 함유되어 있는데 식품 속에 함유된 아플라톡신의 양과 간암의 발생률과 높은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까지, 사람이 많은 양의 아플라톡신을 먹어서 간암이 생겼다는 직접적인 증거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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