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경장암과 직장암)은 서양에서는 발생률에서 수위를 다투는 암입니다만 우리나라에서는 위암, 폐암, 간암에 이어 네 번째로 발생하는 암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10년 사이에 발생이 거의 두 배로 증가하였습니다.
이와 같은 추세는 꾸준히 지속되고 있어 2010년 경우에는 우리나라에서도 대장암의 발생빈도가 서양에 못지않게 될 것으로 추정됩니다. 특히 위암, 간암, 및 자궁경부암 등 현재 우리나라에서 흔한 암들이 감소 추세에 있어 대장암은 우리나라 사람에게 발생하는 암의 주종을 이루게 될 것입니다.
대장의 전체길이는 150Cm 정도가 되는데 이중에서 마지막 15Cm 정도가 직장입니다. 직장은 이렇게 전체 대장의 아주 일부만을 차지하지만 암의 발생에 있어서는 전체 대장암의 40% 정도를 차지합니다. 그만큼 직장에서의 암 발생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직장은 좁은 골반에 위치 하고 주위에 전립선, 방광 등의 장기가 있기 때문에 직장암은 다른 부위의 대장암에 비해 치료하기가 좀 더 까다롭습니다.
모든 암이 마찬가지지만 대장암도 초기에는 거의 증상이 없습니다. 다만 다른 부위의 대장암에 비해 직장암은 조금 일찍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증상으로 대표적인 복통, 체중감소, 배변습관의 변화 - 변비나 설사가 갑자기 나타난다거나, 대변의 굵기가 가늘어지는 등의 증상은 대부분 상당히 진행된 다음에 나타나게 됩니다.
가장 주의해야 할 증상은 대변에 미끈미끈한 점액이 섞인 어두운 색의 혈변이 나오는 것입니다. 새빨간 선홍색의 항문출혈은 오히려 별로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습니다. 이 경우는 치핵과 같은 항문질환이 원인일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증상을 정리를 해 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 배변 횟수가 잦아지다가 변비가 생기기도 한다.
/ 대변이 묽어지다가 점점 콧물 같은 점액이 섞여 나오며 나중에는 피가 나오기도 한다.
/ 변의 굵기가 가늘어 진다.
/ 아랫배가 가스가 찬 것처럼 답답하고 불편하다.
/ 뚜렷한 이유 없이 식욕이 떨어지며 체중이 감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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