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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별 암/대장암

국가 5대 암 - 대장암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09. 2. 5.

대장암

대장암은 결장과 직장에 생기는 악성 종양을 말하며, 암이 발생하는 위치에 따라 결장에 생기는 암을 결장암, 직장에 생기는 암을 직장암이라고 하고, 이를 통칭하여 대장암 혹은 결장직장암이라고 합니다. 

대장암의 원인 

[식이 요인] 동물성 지방 또는 포화 지방 식이를 할 경우 대장암의 위험도가 증가하며 돼지고기, 소고기 같은 붉은 고기의 섭취가 대장암 발생 위험을 높이고 있음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그 외에 저섬유소 식이, 가공 정제된 저잔여 식이, 알코올 등이 대장암의 발병 위험을 높이며, 일부 연구에서는 육류를 굽거나 튀기거나 바비큐 할 경우 대장암 발생 위험이 상승한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유전적 요인] 대장암의 발병위험을 높이는 가족 내 유전질환으로는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선종성 대장 폴립이라고도 불리는 가족성 용종증입니다. 이 질환은 수개의 또는 수천개의 선종이 대장벽에 생기게 되며 성인이 되면 거의 100% 암으로 발전합니다. 둘째는 최근에 그 원인 유전자들이 밝혀진 유전성 비용종증 대장암이며, 이 질환은 이른 나이에 발병하고 가족성 용종증 보다 흔합니다. 이들 두 질환이 있을 경우 직계가족의 대장암 발병위험이 2~3배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선종성 용종] 용종(polyp)이란 장 점막의 일부가 주위 점막 표면보다 돌출하여 마치 혹처럼 형성된 병변을 말합니다. 용종은 양성종양이지만 그 중 조직학적으로 선종성 용종이라 불리는 용종이 악성 종양, 즉 대장암으로 진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육체적 활동수준] 최근 대장암 발생률이 높은 서구국가를 중심으로 수행된 연구들에 따르면, 노동량이 많은 직업군에서 결장암의 발생 위험이 감소되며, 일과시간뿐 아니라 여가 시간에서의 육체적 활동량도 결장암의 발생위험을 낮춘다고 보고하였습니다.

[50세 이상의 연령]대장암은 연령에 비례하여 발생하는 경향이 있어 50세 이상의 연령에서 흔하게 발생하는 양상을 보입니다.

대장암의 일반적인 증상 

대장암의 주된 증상으로는

▶ 갑자기 변을 보기 힘들어지거나 변 보는 횟수가 변하는 등의 배변습관의 변화
▶ 설사, 변비 또는 배변 후 후중기(변이 남은 느낌)
▶ 혈변(선홍색 또는 검붉은색) 또는 점액변
▶ 예전보다 가늘어진 변
▶ 복부 불편감(복통, 복부팽만)
▶ 체중이나 근력의 감소
▶ 피로감
▶ 식욕부진, 소화불량, 오심과 구토
▶ 복부 종물 등 

암의 증상은 종양이 생긴 위치와 종양의 종류에 따라서 다르게 나타납니다. 우측결장(맹장, 상행결장)에 생기는 종양은 장이 굵고, 대변이 묽은 상태이기 때문에 장폐색을 일으키는 일이 별로 없습니다. 대신 이곳에서 생기는 병변은 대개 만성적인 출혈을 유발하고 그 결과 빈혈을 일으킵니다. 반면 좌측결장(하행결장, 에스결장)에 생기는 병변은 흔히 장폐색 증상을 나타내고 대부분의 환자들은 배변 습관에 변화가 생겼다고 호소합니다. 

대장암의 진단방법 

[직장수지검사]대장암은 연령에 비례하여 발생하는 경향이 있어 50세 이상의 연령에서 흔하게 발생하는 양상을 보입니다.의사가 윤활제를 바른 장갑 낀 손을 직장에 삽입하여 직장에 비정상적인 덩어리가 만져지는지를 보는 검사로 전체 대장암의 35%가 이 검사로 진단이 가능합니다.

[암태아성항원 (CEA) 검사]CEA는 태아 시기에 정상적으로 만들어지는 일종의 당단백질입니다. 이 검사는 대장암의 수술 전 단계나 암 치료의 효과를 검사하기 위해서 또는 대장암과 다른 암의 재발 확인을 위한 검사에서 보조적으로 쓰입니다. 그러나 이 검사는 간경변증, 간질환, 알코올성 췌장염, 그리고 흡연자에게서도 증가할 수 있습니다.

[분변 잠혈검사]잠혈검사는 위장관출혈을 알아내기 위해서 또는 대장암의 조기진단을 위해서 사용됩니다.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큰 불편 없이 검사가 가능하지만 위음성도, 위양성도가 높아서 검사의 정확도가 떨어집니다.

[대장내시경검사]대장내시경검사란 불빛과 유연성 있는 튜브로 대장을 직접 보는 검사방법으로 대장 질환의 가장 정확한 진단방법인데, 그 이유는 의사가 직접 출혈 부위와 병변의 표면을 관찰할 수 있고 조직 상태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내시경검사와 동시에 조직검사(생검)도 가능합니다.

[이중조영바륨관장검사]이중조영바륨검사는 항문을 통해 작은 튜브를 삽입하고 바륨이라는 조영제와 공기를 대장 내에 넣어 바륨으로 대장 점막을 도포하고, 공기로 대장 내강을 확장시킨 후 X-선 투시장치를 이용하여 영상을 얻어 검사하는 방법입니다.

[전산화 단층촬영(CT)]전산화단층촬영(CT)은 주로 대장암 자체의 진단, 인접 장기 및 간, 림프절로의 전이 여부 등을 규명하는데 사용됩니다.

[자기공명영상(MRI)]대장암의 진단에 있어 자기공명영상(MRI)은 대장암 자체의 진단에는 그다지 적합하지 않습니다. 다만, 간 전이를 규명하는데 전산화단층촬영(CT검사)보다 정확한 검사로서 CT검사에서 간 전이가 명확하지 않거나 간 내 전이암의 개수를 정확히 파악하고자 할 때 추가 혹은 보조적으로 사용됩니다.

[초음파검사]초음파검사는 소장 및 대장 자체의 평가는 제한적이어서 대장암 진단의 민감도가 매우 낮습니다. 따라서 대장암의 진단보다는 전산화단층촬영 즉 CT와 상호보완적으로 복강 내 장기로의 전이를 파악하는데 주로 사용되는 검사입니다.

[양전자방출단층촬영 (PET) 및 PET-CT 검사]일반적으로 암세포가 정상세포에 비해 대사활동이 빠른 점을 이용하여 포도당에 양전자방출체를 표지물질로 부착시켜 주사한 후 표지물질로부터 방출되는 감마선으로 암세포를 발견하는 검사법이 PET검사입니다. 

대장암의 진단방법 

[수술적 치료]대장암의 치료에 있어서 수술적 치료는 가장 근본이 되는 치료입니다. 대장암에 대한 적절한 수술 원칙은 종양으로부터 원위부 및 근위부에 걸쳐 충분한 거리를 두고 장관을 절제하고 이와 더불어 림프 경로를 광범위하게 절제하는 것입니다. 비교적 진행이 많이 되지 않은 대장암의 경우에는 개복하지 않고 복강경을 통하여 수술을 할 수도 있습니다. 대장암의 복강경수술은 기존의 개복술과는 달리 커다란 절개창 없이 복강경용 카메라와 복강경수술용 기구들이 들어갈 수 있는 작은 절개공들을 통해 수술하는 방법을 말합니다. 복강경수술의 장점은 개복술에 비해 절개창이 작고 수술 시 주위 장기에 대한 손상이 적기 때문에 수술 후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빨라 조기에 일상생활로 복귀가 가능하다는 것이며, 상처가 작아 미용적인 측면에서도 장점이 있습니다.

[항암화학요법]항암화학요법이란 주사 또는 경구용 항암제(약제)를 사용하는 치료법입니다. 여러 약제를 동시에 병합하여 사용하거나 단독 약제만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약물은 전신으로 전달되므로 대장에 있는 암뿐만 아니라 간이나 폐 등으로 전이된 곳에서도 효과를 보이는 전신치료법 입니다. 대장암에 있어서 항암제 치료는 수술 후 재발의 위험을 낮추기 위한 치료인 보조 항암화학요법과 전이가 되거나 재발이 된 경우 생명 연장을 위한 치료인 고식적 항암화학요법의 목적으로 사용됩니다. 그리고 진행성 직장암에서 방사선 치료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방사선 치료와 함께 사용되기도 합니다.

[방사선 치료]방사선 치료는 방사선을 이용한 국소치료법으로, 진행성 직장암에서 재발 가능성이 높은 경우 즉 2기에서 3기암의 수술 전 또는 후에 보조적 치료로 이용됩니다. 또한, 병기 4기라 할지라도 절제 가능한 원격 전이인 경우에서는 방사선 치료가 시행될 수 있고, 병기 1기인 경우라도 국소절제술을 시행하고 난 후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 시행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울러 수술이 불가능하거나 시행하기 어려운 경우 일차 치료로 이용될 수 있습니다.

대장암의 예방법 

대장암이 아예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1차 예방’을 제시하기는 어렵습니다. 그 이유는 대장암을 비롯한 모든 암의 원인을 어느 한 가지로 단정 지을 수는 없으며, 또한 대장암의 여러 가지 원인들 중에는 유전적인 소인, 가족적인 소인 등과 같이 우리가 선택하거나 피해갈 수 없는 것들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정기적인 검사를 통하여 대장암을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는 ‘2차 예방’은 대장암을 극복하기에 상당히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그러므로 증상이 없는 저위험군인 경우, 50세 이후부터 매 5~10년마다 대장내시경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또한 궤양성 대장염, 크론병, 포이츠-예거스증후군, 가족성 용종증 등이 있는 경우와, 가족 중 유년기 용종, 대장암 혹은 용종, 가족성 용종증, 유전성 비용종증 대장암이 있는 고위험군은 전문의와 상담 후 검사방법과 검사간격을 결정하여 정기적인 대장내시경검사를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