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덥고 습기가 많았던 올 여름. 늦더위까지 기성을 부렸지만 계절의 약속으로 가을에 자리를 양보했다. 가을이 오면 대기가 많이 건조하기 때문에 피부에 있는 수분증발이 커져서 피부가 다른 계절보다도 더 건조해진다. 팔다리나 손발. 배 등에는 피지선이 많지 않거나 없는 부위라서 환절기 때면 더더욱 트러블이 잘 일어난다. 또 습도가 낮아지는 가을철에는 여름에 비해 신진대사가 느려지고. 피지 분비량이 감소하기 때문에 피부는 더욱 가렵고 건조해지는 데. 이러한 건조함은 아토피 피부염을 앓고 있다면 그 증세가 더 심해질 것이다.
아토피성 피부염은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한방에서는 열로 보기 때문에 성인이든 아이든 건조해진 가을에는 몸에 열을 유발하는 술이나 닭고기. 인스턴트 음식은 절대로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목욕 후에는 반드시 보습제를 발라 피부의 수분을 유지하는 것이 가려움증을 줄이는 방법이 된다. 그리고 실내는 가습기를 사용해 습도를 조절해주는 것이 좋은데 청결하지 못한 가습기는 오히려 세균감염의 원인을 제공할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를 하여야 한다.
사람은 산소. 물. 햇볕이라는 대가없이 무한 제공받는 자연의 혜택에 대해 단점으로 부각되는 부분만 강조된 채 유익한 부분을 무시해 버리는 경우가 많다. 태양광선 중 자외선의 영향을 너무 강조한 나머지 태양을 의도적으로 피하고 실내의 형광등에 의존 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현대인은 서서히 병들어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특히 도시에는 높은 건물과 대기오염 등이 태양광선을 가리며 방해하고 있고. 그나마 간접 광선도 실내에서 차단시키는 실정이다.
태양은 몸에 쪼이는 순간 피부를 통해 흡수된다. 햇볕은 모든 에너지의 근원이 되며. 엔돌핀을 분비하고. 신경계를 활성화시키며. 체내의 콜레스테롤을 비타민 D로 변화시키고. 칼슘 흡수를 촉진한다. 또 혈압과 혈당을 조절해 주고. 적당한 자외선은 면역을 억제하는 작용이 있어 아토피성 피부염 환자의 증상을 호전시킨다. 의복을 입고 실내생활을 고집하며 태양을 피한다면 몸 안에 있는 어떤 부위에서든 고장이 날 수밖에 없다.
어릴 적 밖에서 맘껏 뛰어놀던 우리세대에는 분명 아토피 피부염이 있던 친구들이 거의 기억에 없었고 간혹 있었다 하더라도 취학 전에 대부분 나았던 질환이다. 요즘 아이들은 학교수업뿐만 아니라 학원이나 과외 등으로 공부에 쫓겨 학교 운동장에서 뛰어노는 시간마저 드문 게 현실이다. 이는 분명 현대인의 아토피 인구 증가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햇빛이 있는 곳에 의사가 필요없다’는 속담이 있다. 신체 내외부적으로 건조해지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외선 지수가 낮아진 가을에 아토피에 대한 면역력을 기를 뿐만 아니라 우리 몸의 원활한 기운을 위해서라도 하루 30분쯤은 맑은 햇살을 피부를 통해 만끽하는 것도 꼭 필요하다. 박종철 원장(NABY-S한의원 창원가음정점)
출처 :아토피,피부염,피부질환,치료법,및각종질병,치료하는,사람들모임 원문보기 글쓴이 : 지넷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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