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이식과 췌도이식
그림에서 보시는 췌장에서 인슐린은 만들어 집니다. 하지만 췌장의 본업은 인슐린을 만드는 것이 아니고 소화제를 만드는 것입니다. 우리 몸에 있는 소화제 제조 공장중 가장 큰 공장이 바로 췌장입니다. 그래서 췌장은 위장밑에 자리잡고 있다가 위가 음식을 갈아서 내려 보내면 장속에 만들어 놓은 소화제를 대량 살포하여 음식이 소화되게 합니다. 이러한 췌장이 부업으로 하는 것이 바로 인슐린을 만드는 것입니다. 그래서 췌장의 아주 작은 부분, 즉 현미경을 사용해야 겨우 볼 수 있는 영역에는 랑겔한스 섬이라고 하는 췌장을 만드는 공장들이 자리잡고 있고 이들이 숨어서 인슐린을 만들어 내어 우리 몸에 공급을 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당뇨병이 인슐린의 절대적 또는 상대적인 결핍에 의해 오는 것이라면, 그리고 이러한 문제들이 바로 인슐린을 만드는 공장인 랑겔한스 섬의 베타세포가 기능을 잘 하지 못해서 오는 것이라면 다른 사람의 건강한 췌장을 이식받는 다면 당뇨병이 좋아질 수 있는 것은 당연한 이치입니다. 이러한 이식에는 전체 췌장을 옮겨 오는 췌장이식과 췌장에서 인슐린을 만들어 내는 세포인 베타세포만 골라내어 이식을 하는 췌도이식이 있습니다.
하지만 큰 문제가 자리잡고 있는데 바로 거부반응이라는 것입니다. 즉 우리 몸의 군대인 백혈구들은 자기 식구들을 잘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자기 자신의 세포는 보호하고 해치지 않는 것이 보통이지만 다른 사람이나 동물 또는 세균이 들어오면 즉각 알아채고 선전포고를 하고 공격을 시작합니다. 백혈구가 세균과 싸우는 것은 꼭 필요한 일이지만 이들 백혈구들에게 자신의 췌장이 고장나서 다른 사람의 췌장 좀 빌려 쓰겠으니 좀 봐달라고 사정을 해도 그것은 통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식을 하고나서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으면 우리 몸의 백혈구들은 이식되 췌장이나 췌도세포에 몰려가 전쟁을 벌이게 되고 결국 이식된 췌장이나 췌도세포는 다 죽어버리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백혈구의 힘을 적당히 빼놓는 면역억제제를 사용하게 되는데요 너무 백혈구의 기를 죽여놓으면 이들이 세균하고도 싸우려고 하지 않게 되기 때문에 세균과 싸울 수 있는 힘은 남겨 놓아야 되고 그러는 사이 이식되 췌장은 백혈구들의 눈치를 보다가 병이 들게 되는 것이지요.
이 부분에 있어서도 현재 많은 연구진들이 해결책을 찾기 위해서 연구를 하고 계시니까 언젠가는 좋은 방법이 나오겠구요 또 제가 전문의 와의 만남 코너에 이 분야의 대가들이신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일반외과 한덕종 교수님의 한국에서의췌장이식 이라는 글과 삼성서울병원 내과 이문규교수님의 췌도이식 이라는 글을 올려놓았으니 참조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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