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검사로 전립선암 진행度 판단 가능
대사물 '살코신' 검출땐 전이암 가능성 높아
간단한 소변검사로 전립선암의 진행도를 판단하는 기법이 개발되어 침습적인 생검을 대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미국 앤아버 소재 미시건대학 의대의 아룰 키나이얀(Arul Chinnaiyan) 교수 등 연구팀이 개발해 과학전문지 '네이처' 12일자에 소개한 새 기법은 전립선 암세포에 의해 생성되고 소변에도 존재하는 대사물로서 아미노산 글리신의 유도체인 '살코신'(sarcosine)을 표지자로 한다.
그간 인간 종양에서 유전자 및 단백질의 발현은 광범하게 분석되었지만, 이번 연구는 세포의 대사물을 분석해 암의 진행에 따른 변화에 주목했다.
연구팀은 질량분석법을 이용해 양성 전립선 조직, 초기 전립선암 및 전이성 전립선암을 지닌 남성들에서 채취한 조직, 혈액 또는 소변 샘플 262개를 대상으로 이들 샘플에 존재하는 모든 대사물 1126종을 분석했다.
그랬더니 60종의 대사물이 전립암 세포에는 존재하지만 양성 세포에는 존재하지 않았고, 이들 중 10종은 초기 전립선암보다는 전이성 전립선암 샘플에서 보다 빈번히 관찰됐다.
특히 10종 가운데 살코신은 전이성 전립선암 샘플들의 79%, 초기 전립선암 샘플들의 42%에서 상승되어 있어(정상 전립선 샘플에선 발견되지 않음), 진행성 전립선암의 가장 강력한 표지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살코신은 진행성 전립선암에 대해 기존의 전립선특이항원(PSA)보다 나은 표지자인 것으로 밝혀졌다.
아울러 연구팀은 전립선 세포에 살코신을 첨가하거나 스스로 살코신을 생성하도록 세포의 생화학 경로를 조작하는 실험을 하였는데, 양성 전립선 세포가 암성 및 침습성 세포로 변했다. 반면 전립선암 세포의 살코신 생성을 차단하였더니 침습성이 완화됐다.
이는 살코신이 전립선암 진행도의 표지자일 뿐만 아니라 향후 약물 개발의 잠재적 타깃임을 시사한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메디타임즈 허성렬 기자/기사 입력: 2009년 2월 12일
[출처] 소변검사로 전립선암 진행度 판단 가능|작성자 메디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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