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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건강상식/식품,차,음료의 효능

레몬그래스 (lemongrass)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09. 2. 13.

학명 : Cymbopogon citratus, Andropogon schoenanthus
국명 : 향아(香芽)
영명 : Lemongrass
산스크리트명 : Rohisha

레몬그래스라고 하면 동인도의 Cymbopogon flexuosus와 서인도의 C. citratus 두 종을 지칭하는데, 동인도의 레몬그래스는 코친 혹은 말라바 그라스라고도 알려져 있으며 인도 원산인 반면, 서인도의 레몬그래스는 인도 남부와 세일론이 원산지이다.
포아풀과(Gramineae)의 억새를 닮은 다년초로서 인도, 브라질, 서인도제도, 스리랑카, 중국 등지의 열대 및 아열대 지역에서 재배되고 있다. 직경 2미터에 이르기까지 밀집되어 총생하며 잎의 길이가 1미터까지 이른다. 줄기는 땅속에 있어서 짧고 마디가 있으며, 잎은 질이 단단하고 회록색이다.
인도에서는 세라(sera, sereh, 레몬그래스 분말)라고도 불리며, 잎과 줄기에 레몬껍질에 들어있는 것과 같은 시트랄을 함유하고 있어서 신선한 레몬향을 풍기므로 유럽에서는 레몬그래스라고 불린다.

요리에 넣는 향신료로서는 인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동남아 요리에서 스프, 소스, 생선요리, 닭요리 등에 널리 이용된다. 말리지 않은 신선한 것을 사용할 때에는 흰 대궁 부위를 썰거나 두드려서 요리에 사용하며, 종이봉투에 넣어두면 냉장에서 2-3주 정도 보관 가능하며 냉동상태로 수개월 가량 보관할 수 있다. 신선한 것이 향이 더 강하므로 선호되긴 하나, 그늘에서 건조하면 향이 오래 유지되므로 잘게 부수거나 가루로 만든 것, 혹은 식물에서 추출한 오일이 유통되기도 한다. 말린 잎은 허브차로서 상용되고 있다.

레몬그래스 오일의 주성분은 시트랄(citral)로서 70-80%를 차지하며, 그 외 터피네올(terpineol), 제라니올(geraniol), 네롤(nerol), 시트로넬롤(citronellol), 리모넨(limonene), 미르센(myrcene) 등이 함유되어 있다. 오일의 질을 결정하는 것은 시트랄 햠유량으로서 서인도산이 동인도산보다 알코올 용해도가 낮으며 시트랄 함유량이 약간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일은 약품 비누, 향수, 린스, 캔디 등의 부향제로 쓰이며 바이올렛향의 합성에도 쓰인다.
인도에서는 해열제, 콜레라, 감염증의 해독제로 쓰인 기록이 남아있고 구충, 방충, 방취, 소화, 방부, 이뇨, 항응고 효과, 근육경련, 류머티즘, 두통 치료 등의 효과가 있다.
오일의 향은 상향으로 약간 생강냄새가 나는 듯한 레몬향으로, 우울증치료나 탈진시 기운을 회복하는 것을 돕는다. 소화를 촉진하며, 벌레를 쫒는 효과가 있고, 근육통에 탁월한 효과가 있어 유산을 제거하고 순환을 자극함으로써 근육의 피로를 풀어준다.

레몬 그래스는 내한성이 약하지만 재배하기는 쉽다. 고온 다습한 것을 좋아하므로 해가 잘들고 물빠짐과 통기성이 좋은 흙에 심고 충분히 물을 주면 장마와 여름에 걸쳐 활발하게 성장한다. 추위에 약하므로 가을에 밑둥에서 5센티미터 정도 남기고 잘라 분에 옮겨서 실내로 들여놓는다. 봄에 포기나누기로 늘린다. 4-8년 정도 자라며 3-5개월 마다 수확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