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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그밖의 중요 질병

[스크랩] 복막염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09. 1. 1.

복막은 복부 내 장기들을 제일 밖에서 싸고 있는 막으로 외부로부터 내부 장기를 보호하는 최전선에 위치한 안전막이다. 그런데 내부 장기가 파열되거나 손상이 되면 그곳에서 복강, 복막으로 완전히 소화가 되지 않은 음식물이나 염증을 일으킬 수 있는 균이 퍼져나가고 장기간 방치 시 염증성 반응이 생겨 심한 복통과 함께 복부가 단단해지고 열이 나게 되는 복막염을 일으키게 된다.
복통이 대표적인 복막염의 증상이지만 원인에 따라 그 증상이 약간씩 차이가 있기 때문에 아래의 경우에 해당된다면 복막염을 의심해야 한다.

급성충수염 천공(구멍이 뚫림)의 경우, 처음에는 체한 듯 복부 전체에 통증이 있다 오른쪽 아랫배로 통증이 옮겨진다.

담낭염 천공의 경우에는 오른쪽 윗부분의 통증과 함께 고열이 동반된다. 장폐색으로 인한 장의 천공으로 인해 복막염이 발병되기도 한다. 이외에 외상이나, 수술 시 복막내 출혈, 담즙이나 췌장액 등이 복막 내로 흘러 들어가면서 복막염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 주요 장기의 천공으로 화농(고름)이나 염증성 균이 복막에 침투해서 생기는 복막염은 시간을 다투는 질환으로 늦어도 24시간 이내에 원인을 규명·치료를 하지 않으면 생명을 잃을 수 있다.

치료는 최대한 빠른 조기 진단과 수술이 관건이다. 우선 원발소를 제거, 천공된 부분을 막아 더 이상의 출혈을 막은 후 복막내 화농(고름)을 완전히 제거한 후, 생리식염수 등으로 깨끗이 씻어준다. 비교적 간단한 치료 방법 같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증상 발생 후 몇 시간 안에 병원을 방문했을 때 얘기다. 이상 복통이 느껴지는 대로 병원에 방문할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

(창원 상쾌한 연합외과의원 장종원 원장)



출처 경남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