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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그밖의 중요 질병

[자료]간흡충증/Clonorchiasis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09. 1. 2.

개요
간흡충은 우리나라에서 빈도가 높은 기생충 질환입니다. 간흡충증을 유발하는 Clonorchis sinensis는 고양이, 돼지, 낙타, 쥐, 개에 기생하는 흡충으로, 극동 아시아 특히 한국, 중국남부, 대만, 홍콩, 일본에서 흔히 관찰됩니다. 간흡충의 수명은 거의 20년에 이를 정도로 길기 때문에 유행지역에서 거주하다 서구로 이민간 사람에서도 관찰될 정도입니다.

우리나라는 간흡충이 많이 발생하는 지역입니다. 1992년 제5차 한국 장내 기생충 감염 현황 조사에 따르면 간흡충증의 충란 양성률이 2.2%였으며, 현재 약 100만명 이상이 간흡충에 감염되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대부분 낙동강 유역을 따라 호발하며, 참붕어, 잉어, 몰개와 같은 민물 고기에 기생률이 높습니다.
증상
간흡충의 유충을 섭취하면 1~3주후 유행성 감기와 같은 소견으로 발열, 오한, 복통, 설사 등이 있을 수 있으며 간이 커져 만져지거나 미약하나마 황달(빌리루빈이 침착되어 얼굴이나 몸이 노랗게 되는 것)이 생기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 기간이 지나면 간흡충의 충란이 대변으로 배출된다 하더라도 대부분 무증상입니다.
원인
간흡충증은 간흡충의 유충에 감염된 중간 숙주를 먹는 경우 생깁니다. 유충이 기생하는 민물고기를 조리하지 않고 날것으로 먹게 되면 유충이 사람의 십이지장에 도달한 후 담관이나 문맥을 통하여 간에 도달하여 성충이 됩니다. 간흡충은 2~3주 동안 간내 담관에서 성숙한 후 다시 충란을 낳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는 동안 담관에는 염증이 생겨 상피조직이 벗겨지게 됩니다.

간흡충에 감염되면 담관에는 급격한 조직 반응이 일어나 상피 세포가 증식하고 간내 담관이 확장되며 담관과 문맥 주위에 섬유화가 점진적으로 일어납니다.

염증은 간내 담관에 국한되며 간실질은 일반적으로 손상되지 않습니다. 간경변증은 화농성 담관염, 간농양 등의 합병증이 없는 한 유발되지 않습니다.
진단
유행지역에서 민물고기를 날것으로 먹은 적이 있는 사람에서 고려하여야 합니다. 특히 혈액 검사상 호산구 증가증이 있는 경우 간흡충증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확진은 대변에서 충란을 발견하면 가능하며 집단으로 검사할 때에는 면역효소법이나 피부내 반응 검사 등을 사용합니다.
경과
간내 담관 결석이 간흡충증 환자의 9.6%에서 보고되고 이 경우 결석 내에서 충란이 발견되기도 합니다. 간염이 만성적으로 진행되고 흡충이 담관을 막으면 담관염, 간농양이 생기거나 담관이 좁아질 수도 있고 담석성 취장염이 생길 수 있습니다. 간흡충은 간내 담관암과도 연관이 있습니다.

국내의 문헌상 간흡충이 호발하는 부산, 김해 지역이 간흡충 빈도가 낮은 서울지역보다 간내 담관암이 높게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합병증
간내 담관 결석, 화농성 담관염, 간농양, 담관이 좁아질 수도 있고 담석성 취장염이 생길 수 있습니다. 간내 담관암과도 연관이 있습니다.
치료
Praziquantel을 복용함으로서 거의 100% 치료할 수 있습니다. 약의 부작용으로 소화기 장애, 일시적 두통, 어지러움증 등이 있기도 합니다. 치료후 1개월, 6개월, 1년후 대변검사를 반드시 시행하여 충란의 유무를 확인하여야 한다.

간흡충증으로 유발된 간내 결석, 화농성 담관염, 췌장염 등은 질환에 따라 외과적 또는 내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예방법
우리나라에서와 같이 발생률이 높은 지역에서는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며 생선은 반드시 조리하여 섭취하여야 합니다. 주민들의 다수가 감염된 고유행지역에서는 주민들에 대한 Praziquantel 1회 요법이 권장됩니다.또한 지역 주민들에 대한 간흡충 감염과 식습관에 대한 교육도 이루어져야 합니다.

 

출처;건강샘http://www.health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