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은 오늘을 사는 대한민국 여성의 적이다. 국내 유방암 수술환자는 1998년 4천695명에서 2001년 6천656명, 2003년 8천607명, 2004년 9천667명으로 매년 10~15%씩 증가하는 실정. 세계적으로 유방암 발병률이 매년 0.5%씩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된 것과 비교할 때 훨씬 높은 증가율이다. ♥ 발병률 유방암은 선진국형 질병으로, 미국에서 가장 흔한 암으로 보고되며 미국 여성의 8명중 1명에서 유방암이 발생한다. 우리나라 경우 생활방식이 서구화되고 영양상태가 좋아지면서 점차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다가 2006년 여성 암 발병률 1위에 올랐다. 과거에는 위암과 자궁경부암에 이은 3위였지만, 2000년대 이후 자궁경부암과 위암은 점차 감소하는 반면 유방암은 계속 증가 추세에 있다. ♥ 왜 걸릴까? 환경적 요인과 유전적 요인 두 가지에 의해 발생하지만 아직 확실하게 밝혀진 원인은 없다. 다만 여러 연구결과를 통해 몇 가지 요인들이 가능성을 보이고 있고, 이 가운데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젠이 발암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과도한 영양 및 지방섭취, 비만, 장기 피임약 복용, 여성호르몬제 장기 투여 등이 영향을 미치며 전체 유방암환자의 5~10%는 가족성 유방암으로 추정된다. ♥ 자가진단 필수 유방암은 발견시기가 늦어질수록 완치가 어렵고 심한 경우 다른 장기에까지 전이돼 생명을 위협한다. 그러나 조기검진을 통해 일찍 발견하면 치료기간을 단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 암은 치료 후 5년 동안 생존하면 사실상 완치된 것으로 분류하는데 유방암을 조기에 발견할 경우 5년 생존율은 90%에 이른다. 특히 멍울이 만져지기 전인 0기 암의 경우 생존율이 100%에 가깝지만 4기 암일 때에는 20% 미만에 머문다. 또 유방암이 생기면 유방에서 작은 덩어리가 만져지고 점점 악화됨에 따라 피부의 궤양, 겨드랑이 종괴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유방암 환자의 20% 정도는 이러한 증상 없이 정기검진에 의해 발견된다. 따라서 유방암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증상이 없어도 매달 자가 검진을 해 보는 것이 중요하며 정기적으로 진찰과 유방촬영 등을 병행해야 한다. ※유방암 자가검진 요령 매월 월경이 끝나고 3~5일 후 월경을 하지 않는 여성은 일정한 날을 정해두고 시행한다. 방법은 한 손을 머리위로 올리고 다른 손의 검지`중지`약지손가락 끝을 이용해 유방을 부드럽게 누른다. 이어 유방의 바깥 쪽에서 유두 쪽으로 원형을 그리듯 눌러오면서 멍울(둥글둥글한 덩어리)이 만져지는지를 확인한다. 일반적으로 30세 이상 여성은 매월 유방 자가검진을, 35세 이상 여성은 2년 간격으로 의사에게 진찰을, 40세 이상 여성은 1~2년 간격으로 의사에게 진찰 및 유방촬영술을 받아보는 게 좋다. 도움말-한국유방암학회 홈페이지 유방암 상식(www.kbcs.or.kr)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출처 매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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