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체 쓰지 마십시오!
정확히 이야기 하면 병원비 때문에 사체 쓰지 마십시오!
현실
우리나라의 큰 병원 몇 곳 앞에는 환자 방이나 지하 사글세방에 환우들이 많이계십니다.
보통 지방에 계신 분들이 병원이 자랑하는 사이버나이프, 토모테라피, 양성자치료기등 고가의 장비로 하루에 몇 분 받지 않는 방사선을 받기 위해서 출퇴근을 할 수 없습니다.
이미 입원실도 만원이고 대기 하려고 방을 빌리면 거의 전부 선불 입니다. 일반 방사선도 보통 일주일 치를 선금으로 받기 때문에 갑자기 돈을 못 구하고 당장은 급 하니 앞 뒤 잴 것도 없이 소액 대출이라도 하는 사람이 제법 됩니다.
물론 보호자들이 하죠. 특히 자제분들은 회한이 남을 까봐 막무가내 덤빕니다. 오히려 병원에서 이 장비로 치료하는 것도 늦었다.
돈 버리는 심 잡으라고 하는 정도인데도,,, 얼굴빛이 이미 납색으로 누가 봐도 가망이 없어도 합니다. 괜히 말리다 욕만 바가지로 먹을 수 있습니다. 이런 분을 오늘도 한분 접했기 때문에 말씀 드립니다.
모친이 저 전라도 어느 섬에 사시는 분인데 온몸에 전이된 암을 병원의 장비로 10회 정도 치료 하였는데 결국 포기 하고 고향을 가시는 데 급전으로 사체를 쓴 것이 문제가 되어 아들과 해결사가 옥신각신 하였습니다.
돈을 다 갚았다고 하고 아니라고 하고 보나마나 돈 빌 릴 때 백지에 급 하니까? 도장 찍었겠죠. 안 봐도 비디오 아닙니까?
집을 날릴지 몇 수 십 배를 더 지불 할 지 아무도 모릅니다.
법으로 해 봐야 진다고 하는 데 이 분들 가족 암보다 더한 우울증에 걸려 더 힘든 날을 보내야 할 지 모릅니다.
모친은 상황도 모르고 참 기분 더러운 날입니다.
사체까지 써가며 (그것도 한두 푼이 아닌데) 누가 봐도 가망 없는 것을 기적을 바라보고 개인의 아집이나 훗날에 회한이 남을까봐 밀어붙이는 것은 안 된다고 생각 합니다. 혹시 부모님이 아시면 어느 개그맨 말처럼 두 번 죽는 것 아닌가요.
지금 뉴스에선 연기파배우 박광정씨가 폐암으로 운명 하였다고 하는 군요, 쓴 소주나 들이켜고 자렵니다.
자고나면 해결사의 살기 있는 모습이 잊히려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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