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탕은 양동이에 뜨거운 물을 채우고 이마에 땀이 송글송글하게 맺힐 때까지 발을 담그는 건강법이다. 방법은 이렇게 간단한데 각탕이 듣는 병증은 참으로 많다. 대부분의 병이 혈액 순환의 장애에서 온다. 많은 사람들이 무좀이 걸리는 것도, 치질에 걸리는 것도 말단 부분의 혈행이 막혀 그런 것이며, 수족 냉증 역시 마찬가지이다.혈액 순환이 잘 되지 않으면 영양분의 보급이나 노폐물의 배출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문제를 일으키게 된다.
통(通)하지 않는 곳에 통증(痛症)이 있는 것이다. 우리 인체에서 심장에서 가장 먼 곳은 발이다. 대부분을 서거나 앉아서 생활하는 관계로 발끝으로 나간 피는 심장으로 잘 돌아오지 않게 되는데 이 때문에 저녁이면 발이 붓게 되고 심한 사람은 정맥류라는 통증에 시달리게 된다. 뿐만 아니라 발에는 인체 12경락의 중요 혈들이 밀집되어 있어 발을 제2의 심장이라고도 한다. 각탕은 이 발과 다리를 뜨거운 물로 자극 해줌으로써 전신의 혈행은 물론 기의 순환도 왕성하게 하는 것이다. 각탕에 있어서 물의높이는 복사뼈 위 손가락 네 개를 겹친 위 부위에 있는 혈자리인 삼음교까지는 잠기도록 해야 하는데 이는 삼음교가 간장, 췌장, 신장의 세 경락이 교차하는 중요한 혈이기 때문이다.
각탕은 혈액 순환을 돕는 여러 가지 자연 건강법 중에서 으뜸을 차지할 정도로 효과가 크다. 감기, 신경통, 관절염, 급체, 생리통, 통풍 등에 들을 뿐만 아니라 두통이나 심지어는 목의 통증에도 뛰어난 효과를 갖고 있다. 각탕에 있어서 주의할 점은? 심장병, 고혈압, 중증 당뇨병, 위/십이지장 궤양 등이 있는 사람은 물의 온도를 40도 이상 올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정맥류가 있는 사람도 40도 이하의 물에 장딴지 이상 수위를 높이지 않아야 한다.
뜨거운 물 5분, 찬물 1분을 여러 차례 반복하는 온냉 교대 각탕도 혈관을 반복적으로 확장, 수축시킴으로써 혈관의 탄력성을 기르고 혈액 순환을 원활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그러나 그 반면에 심장 같은 부위에 큰 부담을 줄 수도 있으므로 심장병, 당뇨로 혈당치가 지나치게 높은 사람, 혈압에 이상이 있는 사람은 온냉 교대는 바람직하지 않다.
각탕하는 방법
① 발물기나 양동이에 37~40℃ 가 되는 더운물을 준비한다.
발물기는 물을 데워주는 기능이 있어 찬물을 부어 데워서 사용하면 되지만 시간이 많이 걸리므로 데워진 물을 붓도록 한다.
② 눕거나 앉아서 무릎아래까지 물속에 잠기도록 한다.
발물의 효과를 제대로 보기위해서는 물높이를 꼭 종아리, 아무리 낮아도 복사뼈까지는 잠기게 해주어야 한다.
③ 무릎부터 상체까지는 담요나 이불을 덮어주거나 두꺼운 외투를 입어서 발한을 도와준다.
④ 발물을 하는 20분 동안 물의 온도를 조금씩 높여주어야 하는데 40℃에서 5분, 41℃에서 5분, 42℃에서 5분, 43℃에서 5분,
이렇게 총 20분 동안 담그고 있는다.
발물기라면 온도를 맞추는것이 그리 힘든것이 아니지만 양동이에 물을 데워서 하는 경우라면 온도를 정확하게 맞추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이 때는 뜨거운 물을 주전자에 받아두고 조금씩 보충하는 식으로 해 나가면 된다.
⑤ 20분 각탕이 끝나고 나면 2~3분 정도 찬물에 발을 담가주어야 한다. 냉수로 끝내면 혈관이 수축되어 체온이 밖으로 도망가지 못하므로 몸이 차가워지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이다. 또한 긴장이 풀어지고 근육이 이완된 상태에서 움직이게 되면 발목에 무리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단, 걷지 않는 아가나 잠자기 바로전에 행하는 것이라면 찬물에 발을 담그는 것을 생략할 수 있다.
⑥찬물에서 발을 꺼내면 물기를 잘 닦고 편히 누워 쉬면서 모관운동을 해 준다.
◦ 발한 이후에는 2시간 30분 이내에 생수(물)와 염분(죽염), 그리고 비타민C(감잎차)를 보충해 주어야 한다. ◦ 각탕을 하는 시간은 원칙적으로 오후 3시 이후가 좋다.
◦ 단, 열을 내리기 위한 목적으로 행할 때에는 오후 3시, 6시, 9시 3회를 실시한다.
◦ 가능한 공복에 행하도록 하고 식사후에는 적어도 30분 후에 행하도록 한다.
◦ 각탕 도중에 상기되면 생수를 조금씩 마시도록 하고, 20분이 채워지지 않더라도 이마, 콧등, 목덜미 등에 땀이 차기 시작하면 발물을 끝내도록 한다.
◦ 각탕이 끝난후에 찬물에 발을 1분 정도 담가주는 이유는 뜨거운물에 담겨졌던 발목의 근육이 이완되어 있는 상태에서 걷거나 뛰는 등의 행동을 하게 되면 근육에 무리가 가기 때문에 이를 빨리 원상복귀시키기 위함이며, 찬물로 피부를 수축시켜 데워진 온기가 몸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해서 몸 안으로 열기(온기)가 퍼지도록 하기 위함이다.
◦ 단, 발이 너무 식어서 온기가 돌지 않을 때는, 냉수에 담그는 시간을 짧게 하도록 한다.
◦ 각탕 도중 숨이 가빠지는 사람은 일시 중지하고 족탕(발물 냉온욕)을 1온 2냉 정도 실시한 후에 다시 행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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