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경변증의 증상
- 초기의 증상은 만성간염과 비슷합니다.
1) 초기증상
쉽게 피곤하든지 구역질, 식욕부진, 또는 헛배가 부르고 소화불량, 심하지 않는 체중감소로 시작합니다. 오줌이 진해지고 황달이 나타나며 잇몸이나 코에서 출혈이 쉽게 나고 성욕이 감퇴되거나 여성인 경우에는 월경이 없어지기도 합니다.
얼굴이 흑갈색으로 변한다든지 모세혈관이 뺨에 주로 확장되어 보이기도 하고 목이나 가슴에는 거미줄 모양의 혈관종이 생기고 가슴의 털이 빠지거나 남자의 유방이 여자처럼 부플어 오르기도 하며 고환이 수축되기도 합니다. 손바닥이나 발바닥의 혈관이 확장되어 벌겋게 보이거나 치질로 고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2) 말기증상
간경변증의 말기증상은 간세포 기능장애와 합병증입니다.
간세포기능장애는 위에 언급한 증상이 지속되거나 더욱 심해진 후에 발생되는 것이 보통이나 이러한 증상없이 비교적 건강히 지내다가 합병증이 생겨서야 비로소 간에 이상이 있음을 발견하게 되는 수도 많습니다.
합병증은 간의 구조가 파괴되어 흠이잡힌 결과로 혈관이 눌려서 정상적인 혈액순환이 안되기 때문에 일어나는 것입니다.
그 결과 비장이 커지게 되어 원쪽 늑골밑에 만져지기도 하면 복수가 차서 배가 부르기도 합니다. 다리에 부종도 합께 오는 수가 있으며 혈관이 막혀 피가 샛길로 흐르다가 샛길의 압력이 높아지면서 혈관이 터져 출혈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가장 위험한 곳이 식도의 정맥으로서 때때로 피를 토하거나 새까만 피똥을 누기도 합니다. 장에서 흡수된 질소 물질이 간에서 처치되지 못하거나 간을 통과하지 않고 샛길로 빠져전신에 들어가 간성혼수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따라서 간경변증의 말기증상은 복수나 식도정맥류출혈 및 간성뇌증상과 같은 합병증이라 할수 있습니다.
간경변인 사람의 바른생활
자극을 피하여 악화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간경변증으로 진단을 받으면 여명은 1년, 길어도 3년을 더 못산다고 옛부터 생각해 왔으나 열심히 치료하고 섭생을 잘하면 생명에는 위험이 없고 때로는 정상인과 똑같은 삶을 살수도 있습니다.
또한 간경변증이라고 모두 황달이 나타나고 피곤하여 정상생활을 못하는 것은 물론 아닙니다. 간경변증 환자의 25%정도는 전혀 간 기능의 이상이나 간부전의 증상없이 잠재성으로 존재하기도 합니다. 문제가 되는 것은 간세포의 파괴가 심하여 간부전에 빠지거나 합병증이 생길 때입니다.
1) 치료 - 간경변증이라도 간의 기능은 포용력이 많아 정상기능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그 상태를 더 자극하여 악화되지 않도록 잘 유지해 나가면 되는 것입니다. 평소에 많이 하던 술을 끊는다든지 생활을 규칙적으로 하고 과로를 피하며 쓸데없는 약을 남용하지 말고 섭생에 무리가 없도록 유의하여야 합니다. 간의 재건을 돕기 위해서 일정한 고열량, 고단백 식사를 취하거나 안정을 안정을 취함으로서 건에 혈류를 증가시켜 영양을 많이 공급하도록 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복수나 간성혼수, 식도정맥류출혈과 같은 합병증이 있어도 의사와 지시에 따라서 적절히 치료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섬유질이 증가하여 간의 형태가 변한 것이 원래의 간처럼 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치료를 꾸준히 함으로써 정상인과 같은 삶이 가능합니다.
2) 예방 - 우리나라 사람들의 B형간염 바이러스 보유율은 10%정도입니다. B형바이러스의 감염율은 상당히 높고 만약 활동성만성간염에 걸렸을 경우에는 속도가 상당히 빠르게 진행되어 불과 몇 년안에 간경변이 되고 또 몇 년안에 사망하게 되는 수도 있습니다. 간경변증의 주된 원인이 되고 있는 만성간염의 예방을 위해 간염검사 결과에 따라 반드시 효과적이고 안전한 예방약인 간염백신을 접종받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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