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질병/그밖의 중요 질병

심근경색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08. 11. 6.

발병 후 12시간 이내 병원 가야 치료 가능


의사가 심근경색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경남신문DB/  


심전도 검사 후 급성 진단 땐 막힌 혈관 뚫는 ‘재관류’ 치료 고위험환자 1차적 관동맥 중재시술 가능한 병원으로 이송

미국 NCEP ATP 권장지침에 따르면 남성 45세 이상, 여성 55세 이상인 경우 동맥경화성 심장질환을 앓을 위험요소가 1개씩 있다고 간주한다. 우리나라는 아직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에 대한 인구학적 발병 통계에 대한 정확한 연구가 없어 예측하기 어렵다. 우리나라 남성 55세, 여성 65세 이후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높지만 최근 보고에 따르면 30, 40대에서 심근경색증 등이 발생하여 대학병원 등에 입원하는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일단 증상이 생기면 가급적 빨리 대학병원 또는 종합병원 응급실로 가야 한다. 증상 발생 12시간 이내 병원에 도착하면 재관류 요법인 혈전 용해 요법이나 일차적 관동맥 중재시술 등 안정적 치료를 받을 수 있다.

그러나 고위험환자(쇼크 발생 환자, 혈전 용해 요법 금기 환자 또는 75세 이상 고령 환자 등)는 일차적 관동맥 중재시술을 받을 수 있는 병원으로 후송하는 것이 원칙이다.




●진단·치료

급성 심근경색증이 의심되면 무엇보다도 빠른 진단 및 치료가 중요하다.

진단을 위해선 30분 이상 지속되는 가슴통증, ST절 상승 및 전형적 심근경색 소견을 보인 심전도, 심장근육 효소치(CK-MB, cTnT 또는 cTnI) 상승, 이 3가지 중 2가지 이상의 소견이 있으면 진단한다.

가장 중요한 진단 방법은 심전도. 첫 심전도는 내원 10분 이내에 시행하고 다음 10분 이내에 치료방침 결정이 이루어져야 한다. 처음 심전도 결과가 불확실하면 5~10분 간격으로 심전도를 계속 찍거나 ST절 연속 감시(continuous ST-segment monitoring)가 필요하다.

초기에 시행해야 할 검사실 검사 항목으로는 심근효소 검사, CBC, PT/aPTT, BUN/Cr,electrolyte and Mg, glucose, lipid가 있다. 심근 효소의 측정이 중요한데 특히 예민도가 높은 심장특이성 Troponin이 우선 권장된다.

감별진단을 위한 영상 검사로 흉부 X선 촬영, 심초음파 검사, 컴퓨터 단층 촬영 및 자기공명 영상을 사용할 수 있지만 재관류 요법의 시행을 지연하지 않는 범위에서 시행되어야 한다. 진단이 확실치 않을 경우에는 심장초음파를 시행해 심장근육의 국소벽운동(regional wall motion)의 이상 유무를 확인하여 진단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치료법은 가급적 빨리 막힌 혈관을 뚫어 피를 통하게 해주는 것이다(재관류 치료:reperfusion therapy). 재관류 치료에는 혈전 용해 요법(thrombolysis)과 일차적 관동맥 중재시술(Primary Percutaneous Coronary Intervention)이 있다.

이러한 치료법은 증상 발생 후 12시간 이내에 할 수 있으므로, 환자를 조기 발견하여 빠르게 병원으로 이송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순서별로 요약하면 ① 환자 자신의 흉통 조기 인식 ② 적절한 병원으로 신속한 환자 이송 ③ 응급실 도착 환자에 대한 신속하고 정확한 치료방침 결정 ④ 고위험군에 대한 처치다.

일단 도착하면 응급실에서 환자를 안정시키고 흉통의 완화를 위한 나이트로 글리세린, 아스피린 투여 및 산소 투여를 하게 된다. 12시간 이내 환자에 대해서는 병원 사정에 따라 중재시술이 가능하면 일차적 관동맥 중재시술 또는 혈전 용해 요법 치료를 하게 된다.

만약 환자가 증상 발작 후 12시간이 지났어도 심한 쇼크 상태에 있거나, 혈전 용해 치료에 금기증을 가지고 있는 경우, 그리고 75세 이상의 환자일 경우는 일차적 관동맥 중재시술이 가능한 병원으로 후송하여 치료하는 것이 원칙이다.

내원 시 일단 환자의 병력을 주의 깊게 청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흉통과 더불어 오심, 구토, 발한, 무기력, 피로, 어지러움, 실신 또는 이상 감각이 발생할 수 있다.

김해중앙병원 내과 김건 전문의는 “나이가 많을수록 흉통보다는 숨막힘, 실신 또는 오심, 구토 등 비전형적인 증세를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당뇨병이 발생한 후 10년 이상이 지나면 50%에서 자율신경계 이상이 오는데, 이때 통증에 대한 자각 증상이 적어지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병력 청취에 있어서 가장 주의하여야 할 감별 진단은 대동맥 박리다. 그 자체로도 위험이 큰 질환이지만 특히 혈전 용해 요법을 시행할 경우 사망률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그 외의 치명적인 감별 진단으로 꼭 감별하여야 할 질환에는 폐색전증, 위궤양 파열, 긴장성 기흉, 그리고 식도 파열(Boerhaave증후군)이 있다.

양영석기자 yys@knnews.co.kr 도움말= 건강관리협회 경남지부


출처 경남신문

'질병 > 그밖의 중요 질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위마비증  (0) 2008.11.08
대혈관 합병증  (0) 2008.11.08
족저근막염 증상과 치료  (0) 2008.11.06
여성의 치질(痔疾)에 대해서 [스크랩]  (0) 2008.11.05
[스크랩] 요실금  (0) 2008.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