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은 무조건 많이 하면 할수록 좋을까?
내장지방에 대한 효과로만 보면, ‘그렇다’ 이다.
당연히 그렇지 않냐고 하면 섭섭하다. 의학에서는 너무 당연해 보이는 것도 확실히 그렇다는 답을 내놓기 전에 실험 및 통계를 거친 타당한 근거를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내장지방은 복강 내 축적되어 있는 지방으로 내장지방이 많아지면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의 생성, 작용 및 반응성을 떨어뜨려서 이와 관련한 질환, 내당능장애, 당뇨 등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체지방 중에서도 특히 의미 있는 지방이다. 복부 비만이라는 개념도 엄밀히 말하면 복부에 있는 지방 중 내장지방의 많고 적음을 얘기하는 것이다. 뱃속의 내장지방량을 정확히 알아보려면 CT, 초음파, MRI 같은 방사선 검사가 필요하지만 그 전에 허리 둘레 측정 만으로도 내장지방이 문제가 될 정도로 많은 상태인지 알 수 있다. 서 있는 자세에서 발을 어깨 넓이 정도로 벌리고 서서 허리 가장 가운데 부분의 둘레를 측정했을 때 남성은 90cm, 여성은 85cm 이상이면 복부 비만, 즉 내장지방이 많은 상태를 의심해볼 수 있다.
관심이 집중되는 주제인 만큼 지금까지 운동과 내장지방 감소 관계에 대한 연구들이 많았다. 최근 일본 연구자들이 이중 주제에 맞게 분석이 가능한 16개의 연구 결과를 분석해 본 결과 비만인 사람들은 유산소 운동량이 많으면 많을수록 내장지방이 많이 줄어드는 비례관계가 나타났다. 이 실험들에서 주로 시행했던 운동은 걷기, 조깅, 러닝머신, 실내 자전거 같은 중간 강도 정도의 유산소 운동이다.
운동은 평소 할애하지 못하던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대부분이 운동을 시작하려면 아주 큰 마음을 먹게 되고 그러다 보니 운동을 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체중이나 복부 둘레 감소에 있어서 뚜렷한 결과를 기대하게 된다. 나는 운동을 하고 있는데 왜 뱃살이 안 빠질까 하는, 특히 내장지방이 주로 문제인 남성이나 중년 이상의 여성들은 운동 자체에 회의를 갖기 전에 우선 현재보다 운동 시간을 늘여서 운동량을 늘려볼 것을 권한다. 또 운동 시간을 늘리려면 아무래도 줄넘기, 스쿼시, 수영처럼 강도가 높고 순간적으로 요구되는 에너지가 높아서 지방보다는 당분을 에너지원으로 많이 쓰는 운동보다는 오래 지속할 수 있는 걷기, 자전거 같은 중간 강도의 운동이 더 좋다. 위의 연구들에서도 시행됐던 운동은 조깅, 걷기, 실내 자전거, 러닝 머신 같은 운동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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