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전시킨 차가를 복용한 후 2그룹의 환자들은 모두 상태가 뚜렷이 호전되었다. 치료를 시작한 지 1주일 만에 명치 밑과 대장 주위의 중압감과 팽창감이 사라진 환자가 27명이었고 16명은 2-3주째에, 그리고 3명은 한 달이 경과할 무렵 그런 증세가 사라졌다. 같은 기간에 소화 불량 증상, 즉 구역질과 트림, 가슴앓이, 구토 등이 사라졌다. 대부분의 환자들이 관찰 2주째부터 식욕이 좋아지기 시작했다.
25명의 환자들이 치료 첫 주에 정상적인 배변이 이루어지면서 설사를 중단하기 시작했고 9명은 2주 후에, 6명은 3주 후, 그리고 3명은 1달 후에 같은 결과를 보였다. 통증과 복부 팽만감이 사라진 것은 다소 늦어서, 대부분의 경우 장 기능이 정상화되고 난 후 5-7일이 경과한 후였다. 환자들의 자각증세도 변했다.
기분이 좋아지고 기력쇠진이 덜했으며 활동성이 높아졌다. 만성 위염이 악화되는 징후는 사라졌지만 향후 질병의 진행에 영향을 줄 목적으로 차가 침전 약을 이용한 치료를 계속하였다. 장기적인 효과에 대한 임상 관찰 지속기간은 다양했다.
관찰 지속기간
환자의 수 |
6개월-1년 |
2년 미만 |
3년 미만 |
4년 미만 |
46 |
17 |
21 |
5 |
3 |
46명의 환자들 중 33명이 차가 침전물을 중단 없이 복용했다. 이들의 경우 시일이 지나도 병이 악화되지 않았고 소화기에서 불편한 증상을 느끼지 못했으며 3명의 만성 이질 환자들만이 여전히 배변의 불안정성을 호소했는데, 이들에게 약의 복용량을 2배로 높여 처방하자 이러한 증상이 완전히 사라졌다. 8명의 환자들은 치료 과정에서 변비 증세를 보였는데 차가 침전물을 하루 2회, 2% 차가 용액을 하루 2회씩 복합적으로 복용하도록 처방하자 이중 4명에게서 변비 증세가 사라졌다. 나머지 4명의 환자들은 2% 차가 용액을 하루 3회 1큰술씩 복용하도록 처방을 바꾸어 치료하자 장 기능이 정상화되었다. 2그룹의 환자 13명은 거의 정상으로 회복되었다고 느끼면서 각기 다른 시기에 차가 침전물의 복용을 중단했다.
약의 복용을 중단하자 2-3일 후, 어떤 경우에는 6개월이 경과한 후 6명의 환자들에게서 병증이 다시 나타났다. 이러한 정황으로 미루어 우리는 차가 침전물이 대체 효과만을 갖고 있다고 추정하였다. 하지만 이후의 임상 관찰 결과 장기간(1년 이상) 복용할 경우 차가 침전물이 잔류효과를 나타낸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장기간 치료를 한(1-1.5년) 환자들의 경우 3개월에서 6개월간 차가 침전물의 복용을 중단해도 병이 악화되지 않았고 환자들의 상태도 자각증세도 여전히 좋게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2그룹 환자들의 소화기를 검사한 결과 밝혀진 변화는 아직 미미하며 향후 관찰이 요구된다.
차가 침전약은 설사 성향이 있는 만성 위염 환자들에게 좋은 대증 치료제였다. 차가 침전약은 치료 초기에 모든 병증이 완전히 사라지게 해주고 장기간 복용할 경우 병의 진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것은 차가 약으로 위 폴립증을 치료한 사례이다. 일반적으로 위의 폴립은 이미 위염이 있는 상태에서 이차적으로 생겨나서 확대되는데 이는 마치 동일한 병리학적 과정이 발전해가는 순차적인 상인 것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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