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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당뇨교실

인슐린 펌프 착용시의 장단점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08. 9. 29.

인슐린 펌프 착용시의 장단점



인슐린 펌프 착용시의 장점 중 가장 으뜸은 역시 혈당조절을 잘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미 당뇨병치료에 따른 합병증 연구(DCCT)에서 밝혀진 바와 같이 하루에 2번 이하의 인슐린 주사를 맞는 보통의 인슐린 치료를 받는 환자에서 평균 혈당이 231mg/dl이었던 것에 비해 인슐린 펌프 등과 같은 적극적인 인슐린 치료를 하는 환자의 평균 혈당은 155 mg/dl로서 혈당조절에 있어서는 큰 차이를 나타내었습니다.


또한 혈당조절이 좋아지면서 합병증 발생율이 떨어지는 것은 자명하다 할 수 있겠습니다. 인슐린 펌프 등과 같은 집중적인 인슐린 치료를 하는 경우 보통의 인슐린 치료를 하는 경우에 비해 눈의 망막 합병증은 76%, 신경 합병증은 60%, 신장 합병증은 56%나 줄어든다는 것이 이미 DCCT연구에서 밝혀져 있습니다.


둘째로 인슐린 펌프는 환자에게 좀 더 자유로운 생활을 영위할 수 있게 합니다. 대개 고식적인 인슐린 치료를 하는 경우는 환자가 아주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아침에 한 번 맞고 나면 혈중의 인슐린 농도를 조절할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에 식사나 운동에 있어서 변동이 있게 되면, 곧바로 혈당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하지만 인슐린 펌프는 작용시간이 짧은 속효성 인슐린을 사용하고 또 투입양을 수시로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생활에 변동이 생기면 곧바로 대처할 수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만일 고식적인 인슐린치료를 하는 경우 아침에 이미 인슐린을 맞았음에도 환자가 입맛이 없어서 식사를 결국 먹지 못하는 경우 곤란한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저혈당이 올 것이 자명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인슐린 펌프를 사용하는 경우는 그냥 식전 인슐린만 투여하지 않으면 됩니다. 그러다가 혹시 오전에 간식을 하게 되면 양을 참조하여 인슐린을 투여하면 되구요.


여행이 잦은 사람, 특히 해외여행이 잦은 경우는 고식적인 인슐린 치료시 혈당조절에 많은 어려움을 격게 됩니다. 하지만 인슐린 치료를 하는 경우는 식사시간과 활동시간이 변하게 되더라도 그에 따라 인슐린을 투여하면 되므로 이러한 문제를 잘 극복할 수 있습니다.


세째는 인슐린 주입양을 프로그래밍 하여 시간에 따라 예정된 양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특정시간에 혈당이 많이 올라가는 경우 그 시간대의 인슐린 투여량을 올려줌으로서 혈당을 잘 조절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인슐린 펌프를 사용하는 얻는 잇점은 많은 환자에게 성취감을 준다는 것입니다. 즉 환자가 자신의 치료에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서 얻는 성취감은 무시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이외에도 인슐린 펌프를 사용시에는 비교적 정확한 양의 인슐린을 투여할 수 있다던가, 속효성 인슐린을 사용하고 있기때문에 효과를 정확히 예측할 수 있다던가 하는 많은 장점들이 있습니다.

인슐린 펌프의 단점은 우선 사용자가 처음 착용시 느끼는 이물감입니다. 복부의 피부 밑에 삽입된 바늘-회사에 따라 금속제나 또는 유동성이 있는 튜브관을 쓰고 있기는 하지만-이 다소 신경이 쓰일 수도 있고, 운동할 때나 샤워할 때 인슐린 펌프는 다소 환자에게 불편을 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경제적으로 고식적인 방법에 비해 더 많은 부담을 주는 점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으며, 외국의 경우는 환자의 교육이 잘 되어 인슐린 펌프를 착용하는 경우 오히려 저혈당의 발생빈도가 줄어든 다는 보고도 많이 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는 아직 환자의 교육여건이 좋지 않아 저혈당을 자주 경험하는 환자들도 제법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비위생적인 관리로 인한 피부 감염증

또한 피부감염증이 고식적인 인슐린 치료를 하는 환자에 비해 더 잘 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바늘을 3일 이내에 한 번씩 교환해 주고 바늘과 펌프사이를 연결해주는 도관를 재 사용하지 않으며, 손을 잘 씻고, 바늘을 삽입시 소독을 잘 해주고, 깨끗하게 바늘위로 드레싱을 해 줌으로서 막을 수 있습니다.


간혹 도관이 막히거나 펌프의 기계적인 고장으로 환자가 모르는 사이 혈당이 올라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요즈음에 나오는 인슐린 펌프들은 이런 고장이 발생시 경보음을 울려주는 장치가 있어 사실상 큰 어려움을 당하는 경우는 별로 없습니다.

 

 

출처;대한당뇨정보센터 http://www.healthpeopl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