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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건강상식/건강정보

식품 첨가물 카라기난의 발암성 확인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08. 8. 28.

식품 산업에서 첨가물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 카라기난(carrageenan)이 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보고서가 미국 "환경보건전망(Environmental Health Perspectives)", 10월호에 발표됐다. 이번 발표 내용에는 미국 아이오와대학(Univ. of Iowa)의 조안 토바크만(Joanne K. Tobacman) 박사가 카라기난과 관련된 연구 보고서 45편을 평가한 결과가 담겨 있다.

 

발표된 내용의 요점은 카라기난을 동물들이 섭취할 경우 이로 인해 암이 발병할 수 있다는 것이다. 비록 얻어진 결과가 사람이 아닌 실험용 동물을 대상으로 확인된 것이기는 하지만 카라기난이 암을 유발하는 효과가 분명하기 때문에 이 첨가 물질의 사용을 제한해야만 할 것이라고 토바크만 박사는 밝혔다.

 

카라기난은 홍조류(red seaweed)로부터 추출되는 물질로 유제품 산업과 육가공 산업 등에 증점제(thickener)와 안정제(stabilizer), 텍스처라이저(texturizer) 등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아이스크림과 거품 크림, 푸딩, 요구르트 등의 식품 등도 카라기난을 함유한다. 참고로 카라기난은 우리나라 "식품첨가물공전"에 공식 등록돼 있는 물질이기도 하다.

 

카라기난을 대상으로 한 동물 실험 결과 45편을 검토한 후 토바크만 박사가 내린 결론은 이 물질이 장에 궤양(ulcer)을 일으키는 동시에 종양을 발달시킨다는 것이다. 이 같은 특성은 카라기난 자체와 이 물질로부터 분해된 산물 모두에 의해서 나타날 수 있다고 한다.

 

카라기난은 장에 의해서 흡수가 잘되는 특성을 보이지만 세포로 인한 카라기난의 대사 과정은 일어나지 않는다. 결과적으로 세포가 카라기난을 분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세포에 이 물질이 축적되는 과정이 진행되고 이와 함께 카라기난이 스스로 붕괴하는 과정이 함께 일어난다. 이 같은 과정이 일정 시간 계속 진행되면 궤양이 발달하는데 발생한 궤양이 악성(malignancy)을 나타냄으로써 암으로 진행될 수 있는 종양까지 생성시킬 수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지난 1972년에 미국 식품의약국(Food and Drug Administration)이 카라기난을 식품 첨가물로 사용하는 것을 규제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한바 있지만, 1979년에 이 같은 입법 노력이 무효로 돌아간 사례가 있었다. 토바크만 박사는 발표된 보고서를 통해 미국 식품의약국이 20년 이전에 수행된 카라기난 관련 연구들에 대한 검토를 시도하지 않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토바크만 박사에 따르면, 분해되지 않은 상태의 카라기난이 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증거는 이미 층분히 확보된 실정이라고 한다. 그리고 카라기난의 분해 산물의 경우 추가적인 보강 연구가 필요하기는 하지만 카라기난 자체처럼 암을 유발하는 효과를 갖는다. 따라서 카라기난을 식품 첨가물로 사용하는데 대해 새로운 규제 노력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 토바크만 박사의 주장이다.

 

 

출처;신장암환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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