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요법의 중요성
식사요법은 질병상태에 있어서 영양 원리에 기본을 두고, 환자들을 위한 영양학적인 대처와 영양관리를 실천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암이란 세포의 비정상적인 증식에 의한 질환으로서, 발병한 특정부위에 대한 고립되고 국한된 현상이 아니며, 신체전반의 질환입니다. 그러므로 암은 주로 장기간에 걸친 부적절한 섭식의 결과로 일어나게 되는데 암의 원인 중 40 - 50%가 음식과 관련이 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식사요법은 암환자들에게 가장 적절한 영양을 공급함으로써 병태를 개선 및 회복 시키려는 치료 방법의 일종입니다. 암환자의 식생활은 단순히 생명 존속을 위한 것이 아니고 환자의 건 유지 및 증진, 빠른 회복, 재발 방지를 위한 것이므로 식품과 영양에 대해 올바르게 이해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또한 환자 자신의 치료에 대한 적극적인 의욕과 가족의 사랑에 의한 협력이 있어야만 치료 효과를 극대화 시킬 수 있습니다.
암환자의 주된 사망원인(30 - 40%)은 영양실조로 인한 합병증임을 고려할때에 균형잡힌 영양섭취는 일차치료가 끝난 환자에게 있어 가장 우선적인 일입니다.
1. 균형잡힌 식생활
균형있는 영양섭취는 체내에서 일어나는 물질대사들을 정상화시켜 줌으로써, 비정상적인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해 주며 탄탄한 체력을 길러 수술, 방사선, 항암제 치료등 투병과정에서 수반되는 부작용 등을 최소화 시킬 수 있도록 해 줍니다.
우리 인체가 정상적인 생리활동을 유지하기 위해서 필요한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비타민, 무기질 등을 5대 영양소라고 합니다.
(1) 단백질 (Proteins)
체세포의 구성요소로서 우리의 몸을 구성하고 유지시키는 역할을 하며, 각종 효소, 호르몬, 항체의 성분이 됩니다. 암환자들은 단백질이 부족할 경우, 암세포는 주변의 건강한 세포를 위한 단백질을 빼앗아서, 혹은 주변에서 단백질이 절대 부족한 경우에도 자신들의 세포분해 단백질을 이용하여 끊임없이 성장하는 반면 단백질을 공급받지 못한 정상세포들은 기능이 약화되어 암세포와 싸워나갈 힘이 없어지게 됩니다. 그러므로 알맞은 양의 단백질 공급이 암환자들에게 반드시 필요합니다.
동물성 단백질 특히 육류는 소화가 힘들고, 분해과정에서 부패성과 독성을 띤 단백질 부산물을 생성하므로 되도록 피해야 하고 대신 식물성 단백질의 섭취를 권장합니다.
식물성 단백질의 주 급원으로는 콩 및 콩제품, 효모제품 등이 있고, 매우 적은 양이 잡곡, 야채, 감자 등에 들어 있습니다.
동물성 단백질의 섭취는 신선한 쇠고기 1주일에 1회 적은양으로, 생선은 기름기가 많지 않은 흰살 생선으로 1주일에 2 - 3회 계란은 낳은지 8일이 지나지 않은 유정란으로 1주일에 5개 정도 (반숙 혹은 완숙)를 섭취하는 것은 허용됩니다.
(2) 탄수화물 (Carbonhydrate)
대부분 식물성 식품에서 공급되며 에너지를 내는 열량 영양소로서 에너지를 낼 때 반드시 비타민 B군이 필요합니다. 각종 곡류, 야채, 해조류, 감자, 과일, 설탕, 꿀 등이 주 급원입니다. 암환자들은 탄수화물 대사가 정상이 아니고, 특히 암세포는 당분의 발효를 통해 필요한 에너지를 취하여 성장이 촉진되므로 설탕. 꿀 같은 단순당의 섭취는 되도록 제한 해야 합니다.
(3) 지방 (Lipids)
식물성 지방과 동물성 지방이 있으며 탄수화물이나 단백질 보다 열량을 2배 이상 낼 수 있습니다. 지방은 세포막을 구성하는 기본이 되고 호르몬 생성에 관여하며 지용성 비타민 A, D, E, K의 흡수를 돕습니다. 암환자들은 모든 종류의 동물성 지방은 피하고, 불포화 지방산과 비타민 E가 많이 포함된 식물성 지방을 먹어야 합니다. 이러한 식물성 기름으로는 참기름, 들기름, 현미유, 해바라기 기름, 콩기름, 밀눈기름 등이 있습니다. 이런 식물성 기름을 가열처리하면 유효한 지방성분들이 파괴되므로 되도록 튀김, 볶음 등의 조리법은 피하고 무침 등에 양념(dressing)으로 사용하도록 합니다.
(4) 비타민 (Vitamines)
수용성 또는 지용성 유기물질로서 식물에 극히 소량 존재하면서 인체의 생리기능을 조절하는 조절 영양소이며 인체의 정상적인 성장, 발달 및 건강 유지에 필수적 입니다.
(5) 무기질 (Minerals)
생물체에 들어 있는 원소 중에서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등의 유기질 형태로 존재하는 탄소, 수소, 질소를 제외한 나머지 원소인 칼슘, 나트륨, 칼륨, 마그네슘, 인, 황, 염소, 철, 구리 요오드, 망간, 코발트, 아연 등의 총칭입니다. 이들 원소의 함유량은 적지만, 적절한 인체 생리기능에 필수적으로 작용하므로 반드시 음식물로 섭취해 주어야 합니다.
2. 면역기능을 높이는 식생활
면역이란 병을 이겨낼 수 있는 저항력을 말합니다. 암과 싸워서 이길 수 있는 유리한 체력 조건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서는 면역기능을 놓일 수 있는 물질이 들어 있는 제철 자연식품을 선택하여 조리법에 있어서도 식품 자체의 유효성분을 파괴시키지 않으며 발암물질이 생성되지 않게 하는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 항암효과가 인정된 식품
암을 에방하고 이겨내는 물질은 주로 식물성 식품에 들어 있습니다. 미국에서 암 억제 효과가 확인된 식품은 그림 1 - 1 과 같습니다. 피라미드 윗 부분에 있는 식품들이 예방효과가 큽니다.
(2) 암을 에방하는 물질
최근 발암억제 효과가 있는 물질이 계속 확인 되고 있는데 그 중 중요한 것으로 비타민 A, C, E, 셀레늄, 섬유질 등이 있습니다.
① 비타민 A (베타 카로틴)
당근, 호박, 시금치 같은 녹황색 채소, 양배추, 토마토, 살구, 파슬리, 완두콩, 복숭아 등에 풍부합니다. 우리 몸의 점막세포를 보호하고 유리기 (free radical) 를 제거하여 항암효과가 있습니다. 또 면역세포의 수를 증가시켜 면역기능을 향상시킵니다.
② 비타민 C
귤, 파슬리, 레몬, 케일, 포도, 감자, 시금치, 감잎사귀 등에 많습니다. 항산화제로서 위 (stomach)에서 식품내의 질산염이 아질산염으로 전환되는 것을 저해하고 발암물질인 니트로사민의 생성을 억제 해 주며, 암세포를 억제하여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주변의 Collagen 조직을 강화해 줍니다.
③ 비타민 E
침깨, 콩, 수수, 목화씨, 해바리기씨, 녹황색 채소, 간유 등에 많습니다. 체내에서 불포화 지방산의 산화 결과 생긴 유리기 (free radical) 를 억제하여 세포막의 손상과 나아가 조직의 손상을 막아주는 항산화제입니다.
④ 셀레늄 (Se)
셀레늄은 체내에서 생성된 과산화수소를 분해하여 세포의 손상을 방지하는 효소의 성분으로서 강력한 항산화제입니다. 다시마, 마늘, 파, 양파, 참치, 귤에 들어 있습니다.
⑤ 섬유질
통곡식, 콩, 감자, 옥수수, 사과, 배, 해조류에 풍부합니다.
3. 암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식단
(1) 현미 잡곡밥 (10곡밥) : 10가지 통곡식을 섞어서 밥을 짓습니다.
섬유소와 기울이 많은 통곡 (whole grains) 은 거의 모든 형태의 암을 막아 줍니다.
현미, 현미찹쌀, 통밀(우리밀), 통보리, 수수, 조, 율무, 콩, 팥, 흑미를 3 : 3 : 1 : 1 : 1 : 1 : 1 : 1 : 1 : 1 위의 비율로 미리 섞어 두고 필요량 만큼 미리 하루 전에 불러 놓았다가 압력밥솥을 이용하여 동량의 물을 자작하게 붓고 밥을 고슬고슬하게 짓습니다. (씹기 힘든 환자는 죽이나 미음으로 만들어 먹습니다.)
이 10가지 통곡식들은 함께 섞어 먹을 때에 각각의 유효성분들이 서로 상승작용을 일으켜 더욱 효과가 좋다고 합니다.
(2) 된장과 청국장
단백질, 섬유질이 많고 발효될 때 생성되는 각종 유익한 분해산물에 칼슘, 칼륨, 아연등 무기질이 풍성하여 비타민 B2, B6, B12 염산등이 풍부하여 암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시중 판매 제품은 소금의 농도가 높으므로 국산 대두를 이용하여 집에서 싱겁게 담그어 먹도록 합니다.
① 된장국
건표고, 멸치, 다시마 국물에 현미를 갈아 넣고 된장을 풉니다. 부추, 버섯, 호박은 반드시 넣고 그외에는 자신의 기호에 맞게 재료를 첨가합니다.
② 청국장
건표고, 멸치, 다시마 국물에 납작썰기한 무와 배추 김치 (푹 익은 것을 사용) 를 넣고 끊인 후 익으면, 청국장을 넣고 두부, 표고 (국물 내고 건져 놓을 것) 다진 마늘, 파를 넣고 한소끔 끊입니다.
③ 해조류
해조류 (미역, 다시마, 파래, 김) 에는 암을 예방하고 변비를 해소하는 섬유질이 많고, 항암, 항산화 작용을 하는 비타민 A와 C도 풍부합니다. 또한 해조류는 체내로부터 해로운 방사능 물질 및 중금속을 배출 시키는데 기여 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다시마 쌈, 미역 쌈, 곤포 쌈, 미역국, 미역무침, 파래무침, 김 무침 등으로 이용
④ 김치
맵지 않게, 짜지 않게 담가서 먹도록 합니다. 국물김치 (열무, 돌나물, 단배추, 무, 미나리, 쪽파, 양파, 풋고추) 배추 김치, 알타리 김치, 갓 김치, 깻잎 김치, 백 김치, 고들빼기 김치
⑤ 생 채소
신선한 채소를 뿌리, 줄기, 잎, 열매 채소를 골고루 섞어서 매 끼니마다 식사를 시작하기 전에 된장 소스에 찍어 먹습니다.
- 뿌리 채소 : 무, 순무, 당근, 우엉, 연근, 토란, 생강
- 잎 채소 : 배추, 양배추, 시금치, 상치, 쑥갓, 파슬리, 셀러리, 미나리, 깻잎
- 줄기 채소 : 파, 양파, 부추, 마늘, 죽순, 아스파라거스
- 열매 채소 : 오이, 가지, 고추, 피망, 토마토, 호박
된장 소스 : 된당에 적당량의 현미식초, 멸치 다시마 가루, 황설탕, 마늘, 양파간 것, 볶은 콩가루 등을 잘 섞어서 마지막에 참기름, 통깨를 뿌립니다.
⑥ 나물류
버섯나물 (표고, 느타리, 팽이 등) 민들레 나물, 질경이 나물, 미나리 나물, 도라지 나물, 냉이 무침, 달래 무침, 콩나물, 호박 나물, 가지 나물 등
⑦ 콩 (검정콩, 대두, 약콩)
콩에는 종양을 감소시키는 특별한 효과가 있는 Proteasc inhibitor가 존재하여 항암효과가 크며,우수한 단백질의 급원으로서 섬유질도 풍부하므로 콩조림, 볶은 콩, 초콩 등을 만들어 먹습니다.
초콩 : 검정 약콩에 3배의 현미식초를 부어 뚜껑을 덮어 1주일이 지나면 콩을 건집니다. 만들어진 초콩은 식전에 20알 정도씩 먹고 콩을 담갔던 식초도 반찬 만들 때 사용하도록 합니다.
⑧ 신선한 제철 과일 : 사과, 배, 귤, 포도, 감 등
⑨ 음료
구기자차, 오미자차, 결명자차, 감잎차, 민들레차, 현미차, 우리밀차, 야채차 (무우, 무청, 당근, 우엉, 표고를 넣고 끊여서 그 물을 마십니다.) 식혜 (설탕을 넣지 않고 만들면 더욱 좋습니다.)
4. 암을 이기는 지혜로운 식사법
(1) 잘 씹어서 먹는다. (50 - 100번 / 한 숟가락)
잘 씹어서 먹으면 그렇지 않을 때와 비교하여 흡수율이 최대 3배 가량 놓아집니다. 음식을 잘 씹으면 침의 분비가 촉진되는데 이 때 함께 분비되는 '파로친' 이라는 호르몬은 항암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 충분히 침과 잘 혼합된 음식물은 소화되기 좋은 상태로 위에 들어가지 때문에 위의 부담을 덜어줍니다.
(2) 과식을 피합니다.
음식이 위 속에 들어가면 이를 소화시켜 장으로 넘기기 위해 연동운동을 하게 되는데 이 연동운동이 잘 되려면 위에 약간의 여유공간이 필요합니다. 위 속에 음식물이 가득차게 되면 위액이 잘 섞이지 못하여 소화에 시간이 걸리게 되어 장 쪽으로 가서 부패하기 쉽습니다.
(3) 자연 그대로의 식품을 먹습니다.
도정하지 않은 통곡식, 화학 약품 처리하지 않은 채소, 과일 등을 섭취하여 최상의 영양을 공급합니다.
* 금지식품 : 인스턴트 식품, 냉동식품, 통조림, 五白식품 (흰쌀, 흰밀가루, 흰소금, 흰설탕, 흰조미료) 첨가제, 방부제 안정제, 유화제, 인공색소, 인공 조미료가 첨가된 가공 식품
(4) 과일, 녹황색 채소, 콩류, 해조류를 충분히 섭취합니다.
(5) 동물성 지방, 당분, 자극성 식품 (커피, 술, 맵고 짠 음식) 을 피합니다.
(6) 식사때에는 식사에만 열중하여 즐겁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먹습니다.
(7) 식후에는 옆으로 누워 10 - 30 분간 휴식을 취합니다.
(8) 매일 순수한 물 (생수) 8컵을 마십니다.
: 충분한 수분의 공급은 우리 몸의 면역체계의 주된 구성요소인 임파조직을 최고의 능력으로 기능할 수 있게 해 줍니다.
5. 투병과정 중 음식 섭취에 어려움이 있을 때
(1) 삼키기 어려운 경우
: 단단한 음식을 피하고 부드러운 죽, 미음을 먹습니다.
(2) 설사가 나는 경우
: 생 과일, 생 채소 섭취를 피합니다.
(3) 입안이나 식도가 헤진 경우
: 뜨껍고 짜고 매운 자극성 음식 신 맛이 나는 과일, 야채도 피합니다.
(4) 입맛이 전혀 없는 경우
: 음식 냄새를 절대로 맡지 않도록 하고 가벼운 음식으로 적은 양을 섭취합니다.
(5) 구토가 나는 경우
: 충분한 수분을 섭취합니다.
6. 항암제 치료를 받을 때
항암제로 인해 파괴된 정상 조직의 재생과 회복을 위해 충분한 단백질의 공급이 필요합니다.
구토가 나므로 음식을 소량씩 잘 씹어서 먹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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