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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터 정관진 제2군단/암환자를 위한 작은정보

암은 치료될 수 있는 병이다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08. 8. 12.

암은 치료될 수 있는 병이다

1.암이란?

암이란 특정세포가 분화 과정 중 어느 단계에서 무한정으로 성장하여 정상조직들을 침범 및 파괴하는 질환으로 정의됩니다. 암에 관해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나 아직 그 발생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최근의 연구에서 정상세포로부터 암의 발생은 여러 가지 화학적 발암물질, 종양 유발 바이러스 또는 다량의 방사선에 노출후 암 유전자의 활성화와 암 억제 유전자의 기능 소실에 의해 시작되는 것으로 제시되며, 이러한 현상은 실제 몇가지 암 질환에서 관찰되고 있습니다. 암의 몸의 어느 부분에서도 종괴를 형성하는 고형암의 형태로 발생하거나, 백혈병처럼 혈액암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II. 암 치료의 개념

암 환자의 치료는 최신 의학적 데이터와 지식을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대다수의 암에서의 치료 방법이 확립되어 있습니다. 암 환자가 받게 되는 치료 방법은 암의 종류와 병의 진행도에 따라 수술, 방사선 치료, 항암 약물치료 혹은 이들의 병용요법으로 치료를 받게 됩니다. 이러한 치료는 수개월, 때에 따라서는 수년간 계획에 따라 시행됩니다.
치료 목적은 암의 진행도에 따라 완치를 목표로 시행되거나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암에 의한 증상을 줄이고, 수명을 연장시킬 목적으로 시행됩니다. 따라서 계획한 치료를 시작하기 전에 이 치료의 효과와 부작용에 대하여 주치의와 충분한 상의가 필요할뿐더러 환자 및 가족의 동의가 필요합니다. 치료에 대한 환자들의 반응은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개인차에 따라 치료는 약간 조절될 수 있으며, 만약 환자가 계획된 치료를 견디지 못하거나 병이 진행을 할 때에는 다른 치료로 바뀌게 됩니다.

III. 약물치료란?

약물치료는 항암 치료의 중요한 방법으로 암의 종류나 진행정도에 따라 다른 항암제가 사용됩니다. 그 목적은 암세포를 죽이거나 성장을 억제하여 암세포의 전이를 방지하거나 재발을 막는 것입니다.
항암제는 암 질환에 따라 단독 또는 여러 가지 약제를 병용하는데 병용요법의 장점은 좀 더 높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1. 약물치료만이 유일한 치료인가?

일부 암에서는 약물치료가 암환자 치료에 있어 유일한 치료방법이나, 대부분의 경우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와 병용하게 됩니다. 많은 경우에서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 후 눈에 보이지 않는 암세포를 박멸하기 위해 약물치료가 시행됩니다. 예를 들어 유방암 치료에서 수술후 병기가 Ⅱ기 이상이면 재발 방지를 목적으로 항암약물치료요법을 시행하여 큰 효과를 보고 있으며, 검사결과 필요한 경우에는 호르몬 치료를 병행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암이 진행되어 당장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먼저 약물치료를 시행하여 수술을 가능하게 한 후,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를 시행합니다.

2. 얼마나 자주, 얼마나 오랫동안 약물치료를 받아야 하는가?

약물치료는 매일, 매주 또는 매달 간격으로 시행되며 대개는 휴식기를 포함해서 일정한 주기로 투여함으로써 쉬는 동안 새로운 건강한 정상세포들을 생산하고 힘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치료는 6개월 이상 받게 되며 호르몬의 치료의 경우 적어도 3년 이상 계속되기도 하는데 이는 암의 종류, 치료의 목적, 사용되는 약, 그리고 약에 대한 종양의 반응에 따라 달라지므로 주치의의 치료계획을 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3. 어떤 경로로 약물치료를 받게 되나?

약물치료는 암의 종류, 약의 종류 등에 따라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선택하게 됩니다.
1) 내복 - 알약, 캡슐
2) 국소도포 - 피부에 바르는 연고 타입
3) 근육과 피하주사 - 면역요법제
4) 정맥투여 - 가장 많이 이용되는 방법으로 혈관이 없어 고생하는 환자에게는 큰 정맥에 인공혈을 설치하여 필요시마다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5) 복강내 또는 흉강내 주입
6) 뇌척수강내 주입

4. 약물치료는 고통스러운가?

혈관주사를 시작할 때 주사 부위에 이상한 느낌이나 통증을 느끼거나 춥고 떨림을 느낄 수도 있고, 주사를 맞는 동안이나 맞은 후 주사 맞은 부위가 아프거나 가슴이 답답한 느낌, 그 외에 다른 불편함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약물 투여 후 전신 쇠약, 오심(속이 울렁거림), 구토, 근육통 등의 전신 증상이 유발될 수 있으나 대개는 시간이 지나면 회복됩니다. 특정한 참기 어려운 증상발생시는 이를 억제시킬 수 있는 약품이 많이 개발되어 도움을 주고 있으므로 주치의와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5. 다른 약을 복용해도 되는가?

어떤 약들은 항암약물치료의 효과를 경감할 수 있기 때문에 이미 상용하고 있던 약들은 모두 주치의에게 알려야 합니다. 감기약, 진통제, 비타민 같은 약제는 물론 한약과 자연식을 포함해서 복용하는 각 약들의 이름, 얼마나 자주 사용해 왔는지, 사용량, 사용하는 이유도 이야기 하십시오. 만약 끊어야 할 약이 있으며 주치의가 치료를 하기 전에 알려줄 것입니다.

6. 일을 계속할 수 있는가?

물론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주치의와 의논하여 생업에 종사할 수 있게 치료계획을 조정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항암 치료를 받는 동안은 지치기가 쉽다는 점을 생각하여 가급적 운전 등의 힘든 일은 피하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시간제 근무나 집안에서 할 수 있는 일 등으로 바꿀 수 있다면 더욱 좋습니다.

7. 항암치료의 효과는 어떻게 알 수 있는가?

정기적으로 신체 검진, 혈액검사, 엑스선 검사, 초음파 검사, 동위원소 촬영, 전산화 단층촬영 등을 통해 항암제에 의한 치료 효과들을 판정하게 됩니다.
부작용은 사람마다 다르며 사용되는 약물마다 다양하기 때문에 부작용이 있고 치료가 효과적으로 되고 있느냐에 대한 아무런 징표가 되지 못합니다.

8. 부작용의 원인은 무엇이며, 얼마나 오래 가는가?

암세포의 성장과 분열이 빠르므로 항암제는 빨리 자라는 세포들을 주로 죽이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일부 정상적인 세포들 중에도 빨리 증식하는 세포들이 항암제의 영향을 받아 부작용이 발생하게 됩니다. 항암제의 영향을 받는 정상세포로는 골수에서 만들어지는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과 소화관 세포, 생식 세포 등이 있으며 심장, 신장, 방광, 폐, 신경계의 세포들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 증상은 대부분 항암제 투여를 중단함으로써 소실되며, 최근에는 약물치료중 다른 보조제를 병용하여 이들 증상 정도를 경감시킴으로써 환자들이 약물치료를 쉽게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