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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터 정관진 제2군단/알아두면 좋은 암상식

암의 원인 담배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08. 8. 12.


담배에 의한 질병은 수를 헤아릴 수 없이 많다. 특히 인류에게 발생하는 암 중 30∼40%는 담배로 인한 암이다. 바꾸어 말하면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면 암의 발생 빈도를 30-40%나 낮출 수 있다는 말이다.


담배에는 적어도 20여종의 A급 발암물질이 함유되어 있다. 이런 발암물질은 지속적인 흡연으로 인해 조금씩 우리 몸에 축적되어, 결정적인 타격을 입히게 된다. 이것은 폐 등의 특정 부위를 넘어 신체 여러 부위에서 작용하게 된다. 담배에 의해 생기는 암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다.

폐암
하루 10∼12개피의 담배를 피울 경우 폐암이 발생할 위험이 비흡연자와 비교하여 17배나 더 높다.
하루 40개피 이상 흡연 시에는 100배 더 높고, 이들 10명 중 1명은 폐암으로 죽게된다. 금연 시 폐암이 발생할 위험은 금연 1년 후부터 급격히 감소한다. 하지만 완전히 제거된 상태는 아니며 그 영향은 약 15년 간이나 지속된다.

흡연정도가 심할수록 소세포암의 발생빈도는 12∼30% 증가하며 코담배와 씹는 담배, 그리고 간접흡연 역시 암의 발생위험을 증가시킨다. 또한 악성중피종 발생에 있어 환자 70명 중 67명이 흡연자였다는 보고에서처럼, 흡연은 석면류(asbestos)와 함께 중요한 보조인자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흡연자들에게 혈액 임파구의 염색체 이상이 증가한다는 보고가 있으며, 이러한 돌연변이가 폐암 발생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식도암
술, 담배를 같이 할 경우 식도암에 걸릴 확률이 매우 커진다. 프랑스 국립 암 연구소의 알베르 투인스 박사팀의 연구 결과가 흥미롭다. 하루 10개비 이하의 흡연군과 하루 500cc 이하의 음주군을 기준으로 할 때, 흡연량만을 하루 1갑 이상으로 늘리면 식도암에 걸릴 확률이 5배 높아지고, 음주량만을 하루 1000cc 이상으로 늘릴 경우 확률은 18배 커졌다. 그런데 하루 담배 한 갑 이상, 술 1000cc 이상을 혼합하면 확률은 무려 44배로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그 이유는 담배 속에 함유된 4,000여종의 화학물질이 흡입되어 인체 각 기관에 흡착될 뿐만 아니라, 알콜이 흡착된 화학물질을 녹여 체내에 전파시키는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해독작용을 하는 간장도, 알콜 농도가 높아지면서 기능이 떨어져 독소들의 혈액 내 잔류기간이 길어지게 된다. 또한 알콜이 지방 분해 능력을 저하시킴으로써 혈관이 좁아져 혈액순환을 방해하여 지방간을 형성하게 되는 것이다.

자궁경부암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 와렌 윙켈스타인 박사는 프로리다에서 개최된 세미나에서 자궁경부암과 흡연과의 관계에 강한 인과관계가 있다고 발표하였다. 자궁경부암에 대해서는 성생활에 의해 옮겨지는 헤르피스 II형 바이러스와 파피로머 바이러스가 원인이라는 설이 있었으나, 담배를 피우는 여성에게 17배나 자궁경부암이 많게 나타났다.

구강암
흡연은 입술, 혀, 볼의 내막, 구상, 편도선, 입천장, 인두의 암을 일으키게 한다. 구강암은 술을 많이 마시면서 담배를 피울 때 그 위험성이 더 커진다. 입술의 암은 시가나 파이프 담배를 피우는 사람에게 더 잘 걸린다.
흡연인구가 늘면서 암의 빈도도 늘어나고 있는데, 암의 위치도 종래에는 대개 혀의 앞 2/3 부위에서 대부분 발생求?것이 이제는 혀 뒤 1/3 부분에서도 그 발생빈도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대개 암은 혀의 가장자리에서 발생하며 가운데 부위에서부터 발생하는 경우는 드물다. 초기에는 전혀 증상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상당히 커진 후에야 비로소 증상을 느끼게 되어 조기발견의 장애가 되고 있다. 구토증이 심하다든가 삼키는데 지장이 있다든지 하는 것은 대개가 암이 상당히 진행된 증거이다.

환자를 볼 때 혀의 가장자리에서 조금 단단한 느낌을 주면서 통증이 없는 궤양이 있으면 우선 암을 의심하여야 한다. 점점 크기가 커짐에 따라 혀 조직 깊이 파고들어, 만져보면 실제 궤양크기보다 크게 느껴진다. 점점 진행됨에 따라 주위 조직도 같이 침범 당하면서 어디가 원발지 인지도 모르게 되는 경우가 많다. 혀 운동의 장애는 그 자체가 암의 상당한 진행을 의미한다.

후두암
흡연자 중 이 암에 걸리는 사람의 3/4은 성대에 암이 생긴다.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폐암과 같은 정도로 후두암에 걸릴 위험성이 매우 높고, 음주는 그 위험성을 한층 높게 한다.

방광암/ 췌장암/ 신장암
궐련을 피우는 사람들이 특히 위험하다. 시가나 파이프 담배에 비해 궐련을 피울 때는 연기를 깊이 들이 마시기 때문이다. 많이 피울수록 위험성은 더 높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