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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터 정관진 제2군단/알아두면 좋은 암상식

발생원인,병리,증상,진단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08. 8. 12.

발생원인,병리,증상,진단


 * 암의역사   

인류의 역사상 질병은 끊임없이 인간을 괴롭혀 왔으며 암 또한 그 예외가 아니어서 인류의 역사와 같이한 것으로 보인다. 약 4000년 전 고대 인도의 라마나야에 골종양에 대한 기록이 있고 이때 벌써 외과적 절제와 비소에 의한 초보적인 항암 요법의 언급이 있다.

약 3500년 전 고대 이집트의 파피루스에 종양에 대한 기술이 있고 생기는 부위와 양상이 달라서 치료도 이에 맞추어 해야한다는 암의 분류에 대한 지식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약2400년 전 히포크라테스는 단단한 암 덩어리를 칼키노마, 궤양이 지속되는 것을 칼키노스라고 하였으며 비잔틴의 명의 에이지나는 여자의 유방암이 진행되면 가운데 암 덩어리를 둘러싸고 혈관들이 튀어나온 것이 게 모양이라하여 라틴어로 캔크럼이라 하였다.

여기서 칼키노마나 캔크럼 모두 게를 뜻하며 현재는 영어로 역시 게를 의미하는 Cancer가 암을 의미하는데 아마도 한번 붙으면 떨어질 줄 모르는 모양이나 그 형태가 유사하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우리가 사용하는 암(癌)도 원래는 단단한 岩에서 유래하였다고 한다. 삼국지의 조조도 뇌종양에 걸려 사망하는 것으로 묘사되어 있으며 화타는 신경 외과적인 수술에도 조예가 깊었던 것 같다.

이후 여러 학자에 의하여 암이 발생한 조직의 변화 등이 관찰되고 17세기에 현미경이 발명되어 이탈리아의 말피기에 의하여 근대조직학의 기초가 세워지고 19세기초 비르효가 세포가 병들어 병이 생긴다는 세포설을 주장하고 나서 근래 병리학의 기본개념이 정립되었다. 이후 현미경을 이용한 암의 형태학적 분류라는 놀라운 발전이 이루어졌다. / 진종률 의학 박사 사이트에서 발췌..

 * 발생원인   

히포크라테스가 암의 발생에 대한 가설을 주장한 이래 무수한 의학자 및 과학자들의 암의 원인에 대한 연구가 계속 되고 있다. 중세기에는 유전이나 환경에 의해 암이 발생한다고 믿었으며, 1775년 처음으로 과학적으로 암의 원인 물질이 규명되어 타르에 의해 음낭암이 발생한다고 보고되었다. 그러나 아직까지 암의 원인은 상세히 규명되어 있지 않다.

단지 80 - 90%가 환경인자와 직접 또는 간접으로 연관되어 발생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현재까지 밝혀진 원인으로는 자극에 의한 발생설, 화학물질, 물리적인 요인, 노화, 면역학적 변조, 유전적 소인, 바이러스, 호르몬, 방사선 등 여러 위험 인자가 보고되고 있다.

자극에 의한 발생설로는 담배가 기관지 점막의 변성을 일으켜 폐암을 유발하며, 정상적인 부위보다 외상을 입었던 부위에 잘생기고 남자에서 포경 때에 불결한 것이 자극하여 암이 잘 생기고 직업 여성이나 어린 나이에 임신한 경우 자궁경부암의 빈도가 높아짐을 예로 들 수 있다. 최근에 석면, 유리, 알미늄과 같이 몸 안에 들어가 장기 분해되지 않는 미세 섬유가 암 을 일으킨다는 사실도 알려져 있다.

화학물질은 벤조피린, 벤젠, 타르, 니켈, 크롬, 비소, 염화비닐 등 수없이 많으며 물리적 요인으로는 X-선, 라듐 등이 백혈병을, 우라늄이 폐암의 원인으로 보고 되고 있으며 일광 또는 자외선에 의한 피부암이 자주 보고 되고 있다. 유전적 소인도 백혈병, 대장암, 유방암 및 여러 암의 역학 조사에서 뒷받침되고 있다.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있는 식품도 중요한 원인으로 밝혀지고 있으며 소금, 군 생선, 고지방식, 사카린, 콩에 생기는 곰팡이 독인 알프라톡신 그외 식품 방부제, 인공 감미료, 식용색소, 의약품, 농약 등 무수히 많은 원인이 밝혀져 있다. 그러나 이런 위험인자들을 일일이 나열하면 우리주위에 모두 흔하게 접할 수 있는 것이고 먹을 수 있는 것이 하나도 없다. 우리 주위에 존재하는 모든 것이 암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 병 리   

암은 신체 어느 부위나 생길 수 있는 세포의 변형이다. 또한 세포의 형태 및 부위에 따라 각기 다른 예후를 보이고 있다. 인체 종양은 임상적으로 발견할 수 있기 전에 종양 성장의 2/3정도가 이루어진다. 암이 한 세포에서 유래한다고 가정 할 때 직경 1cm.의 종괴가 되려면 30번 분열을 해야 하는데, 이는 암세포가 약 10억개 정도가 형성 되야 육안적 형태로 나타나며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또한 45번의 분열이 이루어지면 인간은 암세포 덩어리를 이기지 못하고 대부분 사망하게 된다. 10억개 정도의 세포가 형성되기까지는 세포의 형태에 따라 긴 시간을 요할 수 있고 짧은 시간에 급속도로 증가되는 것도 있다. 보통 세포의 분화 정도에 따라 분화도가 좋은 세포부터 분화도가 아주 나쁜 세포로 분류된다. 물론 분화도가 나쁠수록 진행 속도도 빠르며 예후도 극히 불량해 진다. 종양의 성장률은 종양의 부피가 2배 될때까지 소요되는 시간 즉 '배가 시간'으로 나타나는데 이는 8일부터 600일 정도이고 대개 종양에선 20-100일이 걸린다. 이에 성장 역학을 기준으로 할 때 인간의 모든 종양은 임상적으로 발현 전까지 최소 1년부터 10년 이상까지 이미 체내에 존재한다는 것이다.

한번 발생된 암은 그 자리에 한정되지 않고 전신으로 퍼지게 되는데 동물 실험상 암세포가 10개만 있으면 전이가 이루어지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다. 전이 경로는 혈관을 따라 이루어지는 혈행성 전이, 임파관으로 따라 이루어지는 임파성 전이, 조직 사이의 공간을 통해 직접 확장하는 직접성 확장 및 원발 기관의 벽을 뚫고 장막강으로 전이되는 형태를 이루고 있다.

이에 따라 발생된 암은 부위에 따라 각기 다양한 증세가 나타난다. 경우에 따라서는 전혀 증세가 없는 경우고 있으며 생긴 부위와 전혀 무관한 증세를 일으키기도 한다. 그러기에 증세나 암의 형태만으로는 진행정도를 얘기하기는 힘들다. 흔히 암의 진행정도에 따라 1기, 2기, 3기, 4기로 불리어 지는데 이는 암 종류에 따라 약간 차이는 있지만 보통 종양의 크기나 침습 정도, 주위 임파선 전이 정도, 타 장기의 전이여부의 3가지 항목에 의해 진행정도를 결정한다.

현재 국제적으로 인정된 단일 기준은 없으나 보통 1기란 원발 부위에 국한된 종양을, 2기 3기는 국소 림프절로 전이된 경우를 말하며 4기는 원격 전이된 경우를 말한다. 이에 이미 타장기로 전이된 소견을 보이면 이는 4기로 흔히들 말하는 말기인 것이다. 말기에 이르게 되면 아직까지는 특별한 치료도 없고 그 자체가 사형선고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러므로 종양을 조기에 발견하고 증상이 나타나기 전까지의 기간을 단축시키고 치료를 더 성공적으로 하기 위해 완벽한 검사가 시행되어야 한다.

 * 증 상   

단지 증상이 없이 특수 검사에서나 보이는 작은 병변으로 나타날 수도 있고 증상 없이 만져지는 덩어리로 나타날 수도 있으며 흔히 증상은 비 특이적이며 양성 질환의 증상과도 유사 하다. 진행성 종양에 의한 임상 증상은 두 가지 부류로 나눌 수 있는데 종양 자체에 의한 증상과 간접적 효과에 의한 생리학적 증상으로 이에 대한 암 협회에서 다음과 같은 암의 조기 위험 신호를 경고하고 있다.

1) 위 - 상복부 불쾌감, 식욕부진 또는 소화불량이 계속 될 때
2) 자궁 - 이상 분비물 또는 부정 출혈이 있을 때
3) 간 - 우상복부 둔통, 체중감소 및 식욕부진이 있을 때
4) 폐 - 계속되는 마른 기침이나 피가 섞인 가래가 나올 때
5) 유방 - 무통의 종괴 또는 유두 출혈이 있을 때
6) 대장, 직장 - 점액이나 혈변이 나오고 배변 습관의 변화가 있을 때
7) 혀, 피부 - 잘 치유되지 않는 궤양이 생기거나 검은 점이 더 까맣게 되고 커지며 출혈 할 때
8) 비뇨기 - 피 섞인 소변이나 소변 보기가 불편 할 때
9) 후두 - 쉰 목소리가 계속 될 때

특히 체중감소, 식욕감퇴, 유두나 다른 신체부위의 출혈 또는 분비, 느리게 낫는 궤양, 사마귀의 크기나 색의 변화, 계속적인 기침이나 목소리의 변화, 연하곤란, 피부, 유방 복강, 근육 내의 종괴 소화기능의 변화 등 어떤 증상이라도 의심이 되면 일단 암을 의심하고 검사 하여야 한다. 체중 감소는 특히나 중요한 소견으로 보고 있으며 한 달에 1-2Kg정도의 감량은 흔히 볼 수 있는 소견으로 별 문제가 되지 않지만 단시간 내 그 이상의 체중 감소나 평소에 입던 치마나 바지의 크기가 눈에 띠게 헐렁해 졌다면 꼭 전문의와의 상담이 필요하다.

그러나 상기 증상을 한 두 가지 가지고 있는 사람은 흔하리라 본다. 사람이 살다 보면 배도 아프고 설사도 하고 변비도 생기고 머리도 가끔 아프고 근육도 여기 저기 저리고 밥맛도 없고 한다. 그러기에 암에 대한 증상을 거론하다 보면 누구든지 자기 자신의 증상을 말하는 것 같고 겁을 먹게 된다. 그러나 양성종양이나 일반적인 질병이나 정상적인 생리 현상도 증상이 유사하며 전문의조차 증상만으로 구별하기는 불가능하기에 미리 걱정할 필요는 없다. 단지 미리 미리 검사 및 상담을 통해 건강한 자신을 돌봐야 한다는 것이다.

 * 진 단  

암의 진단은 자세한 병력, 철저한 이학적 검사, 소변 및 혈액 검사를 통하여 의심이 되는 곳은 적절한 방사선 검사 또는 방사선 동위원소 검사에 의하여 순서대로 진행된다. 임상 검사에는 일반 혈액검사, 요검사, 대변 잠혈반응 검사, 흉부 방사선 촬영을 시행하며 그외 증상에 따라 실시된다.

그러나 임상적으로 암을 발견하기 위해 사용하는 방법들의 감수성이 높지 않다는 점에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조기암 이라도 적어도 1cm가 되기 전에는 일반 진찰에서 발견되지 않고 간, 후복막 등이 종양은 10cm까지도 발견되지 않고 자랄 수 있다. 그러므로 의사나 환자가 무증상의 암 발견을 위해 정기 검사를 습관화하는 것을 권장해 오고 있다.
그러나 아직 연간 정기 검사에 의한 암 발견은 그리 높지 않다. 30세 이상의 여자에서 1년에 한번 질 세포 검사를 시행하여 자궁 경부암의 사망률을 감소 시켰으며 폐경기의 여자에서 집단 유방 촬영을 시행한 결과 유방암 사망률이 감소된 반면 정기적인 흉부 방사선 촬영이나 대장경 검사는 폐암이나 대장암의 완치율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아직까지는 통상적 선별 검사가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암 발견과 선별분야에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한 것이다. 이에 조기에 암 발견을 위해 더욱 감수성 높은 검사가 요구되고 있고 현재 환자의 혈청에서 종양 항원이나 항체를 측정하는 면역 검사법으로 알파-태아 단백질(α-FP)과 암성 태아성 항원(CEA), CA19-9, CA121 및 기타 종양 태아 항원 등의 측정이 많이 사용되고 있다.

그밖에 암의 부위 및 특성에 따라 혈액검사, 조영제을 이용한 방사선 검사, 초음파 검사, 단층 컴퓨터 촬영, 자기공명영상(MRI) 및 혈관 촬영술등 다양한 검사를 시행하고 있으며 각 부위 암에 따라 진단적 감수성이 높은 검사는 약간씩 차이가 있으며 이는 추후에 개별 암에 대해 다시 거론하고자 한다. 그러나 어떠한 검사도 암의 가능성을 시사 할 뿐 확진이 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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